‘입틀막’ 캡틴 손, 힘내 ‘눈빛 위로’

‘입틀막’ 캡틴 손, 힘내 ‘눈빛 위로’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8-21 02:45
수정 2024-08-2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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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10번째 EPL’ 개막전

전반 활발… 후반엔 존재감 약해
솔란케와 첫 실전… 궁합은 아쉬워
“우승 힘들다” 평가… 경기는 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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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동료 선수인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후반 26분 부상으로 쓰러지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레스터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동료 선수인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후반 26분 부상으로 쓰러지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레스터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이 2024~25시즌 개막전에서 새로운 공격 조합인 도미닉 솔란케와 호흡을 맞췄다. EPL 최고의 궁합을 과시했던 ‘손케 듀오’(손흥민·해리 케인)를 대신하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전에는 일방적으로 레스터를 몰아붙인 끝에 전반 29분 선제골까지 넣는 등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 줬다. 그렇지만 후반전에는 레스터에 끌려다닌 끝에 후반 12분 백전노장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2분까지 뛰었다. 전반전엔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왼쪽 측면을 흔들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전엔 공격이 주로 오른쪽을 중심으로 이뤄진 데다 레스터에 주도권까지 뺏기면서 손흥민의 존재감이 확연히 약해졌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최전방 공격수 솔란케와 손흥민의 공격 조합은 첫 실전이라 그런지 다소 아쉬웠다. 솔란케는 과거 케인처럼 중앙에서 후방으로 내려와 공을 공급해 주고 다시 전방으로 침투하는 등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전에 손흥민이 솔란케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한 차례 올린 것을 빼고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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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를 부딪혀 그라운드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벤탕쿠르를 긴급 출동한 의료진이 치료하는 모습. 레스터 AP 연합뉴스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를 부딪혀 그라운드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벤탕쿠르를 긴급 출동한 의료진이 치료하는 모습.
레스터 AP 연합뉴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아주 실망스러운 결과다. 전반에 상대를 매우 압도했지만 공격 지역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잘못된 판단이 계속 나왔고 침착성도 부족했다. 우리 축구가 합당한 보상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에겐 2024~25시즌이 EPL에서 맞는 10번째 시즌이자 독일 분데스리가까지 더하면 유럽 무대 15번째 시즌이다. EPL 득점왕까지 차지하는 등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날 보여 준 토트넘의 경기력으로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교롭게도 동점골을 넣은 레스터 공격수 바디는 후반 34분 교체돼 나오면서 자신을 향해 숫자 1을 가리키고 토트넘 팬을 향해선 원을 그려 보이며 레스터는 2015~16시즌 EPL 우승을 한 적이 있지만 토트넘은 우승 경험이 없다는 걸 꼬집었다.
2024-08-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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