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예약’ 국가대표 노시환 “항저우에선 홈런 욕심 버리겠다”

‘4번 타자 예약’ 국가대표 노시환 “항저우에선 홈런 욕심 버리겠다”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3-09-24 15:44
수정 2023-09-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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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노시환(왼쪽)과 문동주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노시환(왼쪽)과 문동주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 대표팀의 4번 타자 후보 0순위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공을 방망이에 정확히 맞추는 데 초점을 두겠다”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노시환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타순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중심 타자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홈런 한 방보다 짜임새 있는 야구로 주자를 불러들인다는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현재 KBO(한국프로야구)리그 홈런 1위(31개), 타점 1위(99개)인 노시환은 4번 타자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에서 노시환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10개를 친 문보경(LG 트윈스)이다. 노시환은 타율 0.298, 83득점(5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홈런 8개를 몰아친 노시환은 이달 18경기에서 홈런 2개만 기록하며 주춤했다. 다만, 소집 직전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6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에 대해 “야구는 정신력 싸움인데 타격감이 안 좋아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며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으로 컨디션을 회복해 안정을 찾았다. 덕분에 전날 기분 좋게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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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이 지난달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시환이 지난달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경쟁자이자 대표팀 동료인 3루수 문보경, 주장으로 선임된 김혜성 등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노시환은 “내야수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주고받는 좋은 경험을 했다”며 “각 팀에서 야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포지션에 대해서도 1루와 3루 둘 다 연습하고 있어서 모두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리그 홈런 1위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2위 SSG 랜더스의 최정과의 격차는 5개다. 노시환은 “홈런왕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라면서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동안 최정이 몇 개를 칠지 모르겠지만, 많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훈련을 마치고 하루 휴식을 가지는 대표팀은 26일 상무와의 한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고, 다음 날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후 항저우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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