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육상] 또 러시아, 나흘 사이 5명 양성반응 올림픽 메달 3개 박탈

[리우 육상] 또 러시아, 나흘 사이 5명 양성반응 올림픽 메달 3개 박탈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8-21 10:34
수정 2016-08-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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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육상에서 또 도핑(금지약물 복용) 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왔다. 나흘 사이 4명의 도핑 잘못이 드러나 올림픽 메달 3개를 빼앗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한국시간)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야 코로드코의 과거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드코의 기록은 삭제한다. 당연히 메달도 박탈한다”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비슷한 시기의 코로드코의 기록 삭제 등 추가 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에는 율리야 체르모샨스카야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샘플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보여 여자 400m 계주 금메달이 박탈됐다. 20일에는 아나스타샤 카파친스카야의 도핑 양성반응 결과가 공표됐다. 카파친스카야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1600m 계주 은메달 멤버였다. 당연히 이 메달도 박탈됐다. 아울러 베이징 대회 근대10종 4위를 차지한 알렉산데르 포고렐로프의 기록과 포환던지기 10위를 차지한 이반 유쉬코프의 기록을 삭제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강하게 IOC와 IAAF의 리우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에 반발하고 있지만, 과거 도핑 테스트에 걸리지 않았던 금지약물 성분이 ‘신기술’ 때문에 검출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더 궁지에 몰리고 있다. IOC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샘플을 지금도 검사하고 있다”며 “반도핑 기술이 발전하면 더 과거에 채취한 샘플도 재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때의 샘플은 4500개가 넘는데 이 중 9건의 양성반응이 나왔고, 현재 450개 샘플이 재검사를 받는 중이다. 런던올림픽 샘플 역시 250개 이상을 재검사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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