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양궁] 8강에서 탈락한 최미선, 아쉬움 달래려 연습장 찾아..“4년 뒤 도쿄에서 재도전”

[리우 양궁] 8강에서 탈락한 최미선, 아쉬움 달래려 연습장 찾아..“4년 뒤 도쿄에서 재도전”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8-12 08:56
수정 2016-08-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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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최미선(20·광주여대)이 심리적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양궁 여자 개인전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올해 열린 모든 국내외 대회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던 최미선이 올림픽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마음을 추스리고 숙소가 아닌 연습장을 찾았다. 4년 뒤 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 8강에서 최미선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만나 0-6으로 졌다. 거센 바람에 1세트 첫 발을 5점으로 쏘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린 게 패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개인전 우승후보로 꼽힌 최미선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채 경기를 내준 것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는 지난 4월 한국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1위로 통과하며 개인 실력을 뽐냈다. 이후 5월 콜롬비아 메데진, 6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현대 양궁월드컵 2, 3차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아직도 배가 고프다”며 내심 개인전 우승을 기대했다.

아쉽게 8강에서 탈락한 최미선은 팀 동료인 장혜진, 기보배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고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동안 예선전 연습장으로 갔다. 도쿄 올림픽에서 못다한 꿈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해서다. 양궁 코치진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은 물론 그 다음 올림픽에서도 계속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를 위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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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최미선
아쉬운 최미선 여자 양궁 세계랭킹 1위 최미선이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 8강에서 쏘아올린 화살이 과녁에서 많이 벗어나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최미선은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발렌시아에게 0-6으로 패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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