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도 쑨양 비판…“도핑 양성 선수와 헤엄칠 기회 슬픈 일”

펠프스도 쑨양 비판…“도핑 양성 선수와 헤엄칠 기회 슬픈 일”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10 11:43
수정 2016-08-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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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 20개째 땄어요’
‘올림픽 금메달 20개째 땄어요’ ‘돌아온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3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2016-08-10 사진=AP 연합뉴스
올림픽에서 통산 금메달 20개를 획득한 세계 수영계의 슈퍼 스타 마이클 펠프스(미국.31)가 도핑 전력이 있는 같은 종목 은메달리스트 쑨양(중국)을 ‘약물복용자’라고 비난한 호주 맥 호튼의 발언을 지지하고 나섰다.

10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펠프스는 영국 데일리 메일에 “스포츠는 깨끗해야 하며 공정한 무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도핑검사에서 2번이나 양성반응이 나온 선수가 또 이번 올림픽에서 헤엄칠 기회를 얻었다는 건 슬픈 일”이라고 말해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선수와 같은 풀에서 경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호튼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

펠프스는 또 반복되는 도핑 부정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누군가가 어떻게든 해주기 바란다”며 스포츠계에서 도핑이 일소되기를 희망했다.

같은 미국 수영선수단의 여자 평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릴리 킹과 동메달리스트인 케이티 마일리도 도핑에 매우 비판적이다.킹 선수는 “도핑이 발각된 선수를 팀에 둘지에 대한 내 대답은 노”라고잘라 말했다.

프랑스 수영선수 카미유 라코르도 9일 AFP 인터뷰에서 “(쑨양이 금메달을 수상하는) 시상식 장면을 바라보며 역겨웠다”며 “수영은 결승전마다 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2∼3명은 있는 그런 스포츠로 변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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