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기보배 “김우진 초반 탈락…정신 번쩍 들어”

여자양궁 기보배 “김우진 초반 탈락…정신 번쩍 들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8-09 09:15
수정 2016-08-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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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기보배, 2연패 달성 준비 완료
여자 양궁 기보배, 2연패 달성 준비 완료 올림픽 양궁 사상 첫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는 기보배가 8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개인전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와 32강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기보배는 이 경기를 세트점수 6-2(29-27 27-27 29-29 29-25)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2016.8.9 연합뉴스
여자양궁 기보배(광주시청)가 남자 세계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의 개인전 초반 탈락을 보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면서 의지를 다졌다.

기보배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본선 32강에서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세트점수 6-2로 이겼다.

기보배는 16강행을 결정지은 후 “우진이 경기 전에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다 같이 금메달을 따서 그런지 들뜬 분위기였다”면서 “(우진이 경기) 이후 경각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남 일 같지 않았다. 나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보배는 “쉬운 상대를 만나든 어려운 상대를 만나든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 몸을 준비했다”면서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주시는 것이라 느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양궁 사상 첫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는 기보배의 16강전은 11일 오후 9시 52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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