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난 공격수 출신, 공격 축구를 좋아한다”

클린스만 “난 공격수 출신, 공격 축구를 좋아한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3-09 16:38
수정 2023-03-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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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과 월드컵 4강 재현”, “손흥민은 부침 겪는 중, 난 그의 빅팬”

“난 공격 축구를 좋아합니다. 공격수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안컵 우승과 월드컵 4강 재현을 제 임기 목표로 삼겠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화끈한 ‘공격축구’의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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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경기 파주NFC에서 취임 기자회견 도중 자신의 축구 철학인 ‘공격축구’를 설파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경기 파주NFC에서 취임 기자회견 도중 자신의 축구 철학인 ‘공격축구’를 설파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축구 철학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한국 축구에 접목할 지를 묻는 질문에 자신이 공격수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1-0 승리보다 4-3으로 이기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했다.

전임 벤투 감독의 ‘빌드업’을 유지할 것인가 묻자 “선수들의 생각을 들어보겠다. 지속성은 중요하다”면서 “(다른 감독의 스타일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난 거리낌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감독직은) ‘배움’의 자리이기도 하다”면서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10개월 정도 남았는데, 빨리 배워나갈 것으로 자신한다. 내가 한국의 철학에 적응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한국이 내 철학에서 배워가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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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9일 경기 파주NFC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의 머플러를 펼쳐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홍윤기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9일 경기 파주NFC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의 머플러를 펼쳐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홍윤기 기자]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자 경력은 2016년 미국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사실상 끊겼다. 하지만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활동한 점, BBC와 ESPN에서 해설가로 활동한 점 등을 강조하며 “나는 축구 쪽에 계속 발을 담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 대표팀를 이끌던 당시 수석코치에게 현장 업무를 맡기고 자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택에 머물러 비판을 받은 사실을 의식한 듯 “나는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상주하는 건 당연하다”면서 “임기 동안 한국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부진한 손흥민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에게 그렇듯이 손흥민에게도 부침을 경험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남을 것이다. 소집 때 웃는 얼굴로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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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9일 경기 파주NFC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 앞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훈련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9일 경기 파주NFC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 앞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훈련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클린스만 감독은 코치진 인선과 관련해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를 통해 K리그, K리그 감독 등에 대한 정보를 얻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했던 마이클 김 코치도 ‘클린스만 사단’에 합류한다. 특히 과거 미국대표팀 시절 클린스만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동한 바이에른 뮌헨 입단 동기인 오스트리아 출신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안드레아스 쾨프케 전 독일대표팀 GK 코치 등도 클린스만 감독의 뒤를 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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