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형료 안 내린 대학 실태조사 후 불이익

[단독] 전형료 안 내린 대학 실태조사 후 불이익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7-07-23 22:38
수정 2017-07-2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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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부터 시작하는 수시모집에서 대입 전형료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받은 대학은 교육부의 강도 높은 실태조사를 받는다. 전형료 인하 실적을 대학재정지원 사업 평가에도 반영해 적극적인 성과를 보인 대학에는 지원금 혜택을 줄 방침이다.

교육부가 최근 이런 내용을 포함한 ‘대학입학전형료 투명성 제고 추진계획’을 만들어 각 대학에 전달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추진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음달 7일까지 대학별로 전형료 인하 계획을 취합한다. 인하율이 저조한 대학은 2017학년도 전형료 집행 상황을 조사한다. ‘징벌적’ 성격의 조사인 만큼, 그 강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하 실적을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 평가 지표에 반영해 대학의 ‘도미노’ 인하도 이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또 연구를 거쳐 전형료 개선 방안을 법제화하고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개선 방안에는 전형료를 산정하는 대학별 대입전형관리위원회의 구성, 지원자 규모·평가방법·지역 등을 고려한 책정 기준, 항목별 집행 기준 의무 공개 등이 담긴다.

아울러 교육부는 2020학년도 대입 적용을 목표로 전형료를 산정해주는 ‘입학전형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7-07-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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