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대학혁신에 힘 쏟고 있어…창의적 아이디어 필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서울지역 사립대 15개 학교 총학생회 회장들과 만나 학생들이 대학 발전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학생 대표와 대화 나선 황우여 교육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지역 사립대학교 총학생회장들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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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온종일 대학의 (발전)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면서 “우리 대학들이 요동을 치면서 혁신의 길을 걷는 것은 국내외적으로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너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대학 혁신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학의 범위가 전 세계에 뻗쳐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혁신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대학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결국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부총리의 이런 발언은 대학 입학정원 감축을 핵심으로 추진 중인 대학구조개혁을 놓고 대학생들의 협조를 구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에 대해 일부 대학 총학생회는 교육당국이 교육의 질 제고와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인위적인 ‘대학 줄세우기’를 해 대학 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이날 행사는 서울지역 총학생회장단이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의 신용환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부총리와의 간담회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해 이뤄졌다.
간담회에서 총학생회장들은 등록금 심의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 등 학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학생들의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기숙사비 책정 근거를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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