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시 수시는 필수…맞춤전략 짜야”<전문가조언>

“내년 입시 수시는 필수…맞춤전략 짜야”<전문가조언>

입력 2015-04-30 11:33
수정 2015-04-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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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 더 중요해져…정시모집은 수능이 좌우

30일 발표된 ‘201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수시모집 비율이 69.9%로 전년보다 3.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10명 중 7명은 수시로 대학을 가는 셈이다. 수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비율이 준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시험 중심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커졌다.

입시 전문가들은 학생부 관리 등 수시모집 전형에 맞춘 맞춤 전략을 짜는 한편 정시모집을 염두에 둔 수능시험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분석과 조언을 정리한다.

◇ 수시 지원율 더욱 높아질 것

2017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이 3.2%포인트나 높아졌지만, 수시 관문이 넓어질 것으로는 전망되지는 않는다. 그만큼 수시 지원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지원율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더구나 쉬운 수능 기조로 정시에 불안감을 느낀 수험생들이 수시에 더욱 집중하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학생은 수시는 필수라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 학생부 관리 더욱 중요해져

2017학년도에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 종합 등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전체 모집정원의 60%이다. 이는 전년도 보다 3.1%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주요 대학에서 학생부 전형으로 많이 선발하기 때문에 지원율이 높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2 학생들은 내신뿐 아니라 비교과 영역을 잘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인외국어성적 등 학교 밖에서 받은 경시대회 입상 경력은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생활의 비교과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신관리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특목고, 자사고 및 지역 명문고 학생의 경우 비교과 활동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고 학생들은 비교과 관리보다 전과목 학교내신 관리에 치중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 정시모집은 수능이 좌우

정시모집 정원이 전체 모집정원의 30.1%로 감소한 가운데 수능위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모집정원의 26.3%에 달한다. 대부분 대학이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뽑는 것이다.

또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이를 적용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 무시할 수 없는 논술 철저히 대비해야

논술고사 시행 대학은 전년과 같은 28개 대학이고 모집인원은 488명 감소했지만, 서울 소재 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대부분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그 비중도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높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논술+학생부(내신)으로 선발하지만, 2017학년도에는 여러 대학에서 학생부의 비중에 비해 논술의 비중을 높였다.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통합교과형에서 단일교과형 논술로 바뀌면서 평소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필수과목 지정 한국사 영향 크지 않을 듯

한국사는 2017학년도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됐지만 반영은 최소화된다. 절대 평가로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각 대학도 점수 반영 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낮고 등급 간 접수차도 크지 않아 한국사의 실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굳이 사교육에 의존하기보다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틈틈이 준비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201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 계획은 전년도의 기본 틀이 유지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수시모집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함에 따라 수험생들은 전형요소별 장단점을 잘 분석해 자신에게 적합한 유형을 찾는 것이 입시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준비가 잘 돼 있거나 논술고사와 같은 대학별고사에 경쟁력이 있으면 수시모집을, 수능 성적에 자신이 있으면 정시모집에 맞춰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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