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 빌딩 출입자들이 코로나 19 검진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0.3.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첫 확진자가 근무하던 층은 11층으로, 이곳에서만 207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9층에서는 약 550명이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건물 1~12층은 예식장과 사무실 등 상업 공간으로 사용되고, 13~19층은 140세대가 거주하는 오피스텔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보험회사 콜센터는 11층과 7~9층 등 총 4개 층에 걸쳐 입주해 있다.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코로나 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2020.3.10 연합뉴스
이 건물 6층에는 4·15 총선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선거 캠프가 있었다.
또 1층부터 4층까지는 예식장이 입주해 있다. 1층은 예약실, 2층은 웨딩홀과 폐백실, 3·4층은 연회장으로 쓰인다. 이 예식장에서는 지난 주말에도 결혼식이 치러졌다. 결혼식 참석자들이 확진자가 사용했던 엘리베이터를 사용했을 우려도 나온다.
무색한 건물 폐쇄 안내문
10일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건물 폐쇄 안내문이 무색하게 입주자들이 뒷문을 통해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다. 2020.3.10
연합뉴스
연합뉴스
오피스텔 거주자들도 불안한 표정으로 검사를 기다렸다. 이 건물에 산다는 한 시민은 “입주민용 엘리베이터가 따로 없어서 평소에도 콜센터 직원들과 함께 이용하는데, 짧은 순간이라도 밀접하게 접촉을 하다 보니 감염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 준비하는 구로구 관계자
10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구로구보건소 관계자가 진료를 준비하고 있다. 2020.3.10
연합뉴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