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투표율이 종전 선거를 크게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오는 9일 본선까지 포함한 전체 투표율을 견인해 19대 대선 투표율이 80%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이 5.80%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247만 9710명 가운데 246만 3125명이 투표를 마쳤다. 오후 1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8.68%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4.78%였다.
앞서 지난해 4월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는 사전투표 첫날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이 2.72%를 기록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는 2.43%였다.
선관위는 이런 흐름이라면 5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 투표율이 10% 중후반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총선과 2012년 지방선 때 사전투표율은 각각 12.2%, 11.5%였다.
사전투표 열기가 높은 것은 과거 대선 투표율이 총선과 지방선거 때보다 높았다는 선거의 특성이 일차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역대 대선 투표율은 14대(1992년) 81.9%, 15대(1997) 80.7%, 16대(2002년) 70.8%, 17대(2007년) 63.0%, 18대(2012년) 75.8% 등 대부분 70%를 상회했다.
반면 총선 투표율은 16대(2000년) 57.2%, 17대(2004년) 60.6%, 18대(2008년) 46.1%, 19대(2012년) 54.2%, 20대(2016년) 58.0%을 기록하고, 지방선거 투표율은 2회(1998년) 52.7%, 3회(2002년) 48.8%, 4회(2006년) 51.6%, 5회(2010년) 54.5%, 6회(2014년) 56.8%였다. 50%대를 기록한 경우가 많았던 셈이다.
적극적 투표층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이 과거보다 늘었다”며 “이는 결국 사전투표든, 5월 9일 투표든 전체 투표율을 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투표제가 2013년 첫 도입된 이후 제도적으로 정착되고 인식이 확산한 것도 요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5월 9일 투표는 지정된 투표소에 가야 하지만 사전투표는 어느 투표소에 가도 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시행되는 제도”라며 “발전된 정보통신기술과 선진선거제도가 투표율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투표율이 종전 선거를 크게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 ‘아름다운 기다림’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17.5.4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이 5.80%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247만 9710명 가운데 246만 3125명이 투표를 마쳤다. 오후 1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8.68%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4.78%였다.
앞서 지난해 4월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는 사전투표 첫날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이 2.72%를 기록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는 2.43%였다.
선관위는 이런 흐름이라면 5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 투표율이 10% 중후반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총선과 2012년 지방선 때 사전투표율은 각각 12.2%, 11.5%였다.
사전투표 열기가 높은 것은 과거 대선 투표율이 총선과 지방선거 때보다 높았다는 선거의 특성이 일차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역대 대선 투표율은 14대(1992년) 81.9%, 15대(1997) 80.7%, 16대(2002년) 70.8%, 17대(2007년) 63.0%, 18대(2012년) 75.8% 등 대부분 70%를 상회했다.
반면 총선 투표율은 16대(2000년) 57.2%, 17대(2004년) 60.6%, 18대(2008년) 46.1%, 19대(2012년) 54.2%, 20대(2016년) 58.0%을 기록하고, 지방선거 투표율은 2회(1998년) 52.7%, 3회(2002년) 48.8%, 4회(2006년) 51.6%, 5회(2010년) 54.5%, 6회(2014년) 56.8%였다. 50%대를 기록한 경우가 많았던 셈이다.
적극적 투표층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이 과거보다 늘었다”며 “이는 결국 사전투표든, 5월 9일 투표든 전체 투표율을 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투표제가 2013년 첫 도입된 이후 제도적으로 정착되고 인식이 확산한 것도 요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5월 9일 투표는 지정된 투표소에 가야 하지만 사전투표는 어느 투표소에 가도 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시행되는 제도”라며 “발전된 정보통신기술과 선진선거제도가 투표율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