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치어럽’부터 ‘남행열차’까지 전세대 공략… 安 ‘그대에게’ 개사·안풍 상징 녹색 바람개비

文 ‘치어럽’부터 ‘남행열차’까지 전세대 공략… 安 ‘그대에게’ 개사·안풍 상징 녹색 바람개비

최선을 기자
입력 2017-04-16 22:26
수정 2017-04-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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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심 잡기 5인5색 선거송

洪 ‘모래시계’ OST로 별명 부각
劉 저비용 리어카 유세도 검토
후보 6명 선거 벽보도 공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부터 대선 후보들은 5인 5색 ‘선거송’으로 표심 잡기에 나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최신 가요와 1990년대 가요를 모두 활용해 전 세대 공략에 나선다. 트와이스의 ‘치어럽’, DJ DOC의 ‘런 투 유’, 홍진영의 ‘엄지 척’, 나미의 ‘영원한 친구’ 등을 유세 로고송으로 선정했다. 문성재의 ‘부산 갈매기’, 김수희의 ‘남행열차’ 등 지역 맞춤형 개사곡도 선보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박상철의 ‘무조건’, 박현빈의 ‘앗뜨거’, 마마무의 ‘음오아예’, 동요 ‘비행기’를 선정했다. 또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에 맞게 모래시계 OST도 활용할 계획이다. 홍 후보 측 관계자는 “강한 이미지 보완을 위해 ‘귀요미송’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신해철의 ‘그대에게’와 ‘민물장어의 꿈’을 개사해 사용한다. 동요 ‘비행기’와 록 버전으로 편곡한 당가도 활용한다. 안 후보 측은 녹색(국민의당 상징색) 바람개비 소품을 이용해 안풍(안철수 바람)을 의미하는 선거 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은 ‘치어럽’, ‘샤방샤방’ 등을 개사해 활용한다. 특히 비용을 줄이면서 어려운 당의 상황도 보여 줄 수 있는 ‘리어카 유세’를 벌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은 ‘질풍가도’, ‘붉은 노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등을 사용한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심상정이 왜 새로운 대한민국의 적임자인지 솔직하게 보여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후보들의 선거 벽보도 공개됐다. 문 후보 측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전달하기 위해 ‘뽀샵’ 없이 흰머리와 잔주름까지 보이도록 했다고 전했다. 홍 후보 측은 안정감과 책임감을 겸비한 후보임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당내 마지막 경선 때 두 팔을 뻗고 있는 실제 사진을 사용해 ‘진짜 안철수’의 모습을 전달하고자 했다. 유 후보 측은 슬로건 ‘보수의 새 희망’을 강조했다. 심 후보 측은 세월호 배지를 단 사진을 활용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7-04-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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