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총선매눈분석] 지지정당 바꾼 77%가 조국 반대?

[D-6, 총선매눈분석] 지지정당 바꾼 77%가 조국 반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4-09 18:10
수정 2024-10-31 1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야, 조국 이슈 공방전 재점화… 20대 무당층 40% 선택은

“‘진짜 무당층’ 11~12% 변수될 것”
4·15총선 주요이슈 톺아보기 3회 <조국 사태 표심 가를까>
4·15총선 주요이슈 톺아보기 3회 <조국 사태 표심 가를까> 서울신문과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가 공동 조사한 ‘21대 총선 주요 이슈 국민 인식 조사’(서울신문 3월 30일자 1·2·6면 참조)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제21대 총선(4월 15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검찰개혁 등 이른바 ‘조국 이슈’를 둘러싼 여야의 싸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여당은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과도하다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야당은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빚어진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여당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또 아직 정당과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무당층 마음을 돌리기 위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 서울신문과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가 공동기획한 ‘21대 총선 주요 이슈 국민인식 조사’에서는 이 무당층 비율이 21.3%로 집계됐다. 조 전 장관의 임명에 대한 부정 평가는 57.1%로 우세했다. 특히 지지 정당을 바꾼 76.9%가 조 전 장관 임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64.7%가 조 전 장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무당층 5명 중 3명(57.2%)는 지지 정당을 바꿨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장)는 9일 서울신문 특별기획 선거방송 ‘4·15 총선이슈 톺아보기’ 3회 <조국 사태 표심 가를까>에 출연해 “지난해 하반기 광화문과 서초동 집회로 나뉘어 온 국민이 관심을 가졌던 조국 이슈는 인물의 상징성이 있고 청와대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진영 대결의 초점이 됐다”면서 “기간도 길었지만 양쪽이 모두 ‘공정’이라는 근본적 가치 자체를 두고 한쪽은 조 전 장관의 불공정 행태에, 다른 한쪽은 검찰개혁과 공정 수사를 위해 해야 한다고 주장해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4·15총선 주요이슈 톺아보기 3회 <조국 사태 표심 가를까>
4·15총선 주요이슈 톺아보기 3회 <조국 사태 표심 가를까>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장)가 9일 서울신문 특별기획 선거방송 ‘4·15 총선이슈 톺아보기’ 3회 <조국 사태 표심 가를까>에 출연해 조국 이슈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문 교수는 이번 무당층 역시 총선 판세를 가늠할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했다.

문 교수는 “무당층 중에서도 지지정당을 바꾸지 않은 사람 말고, 아직 정하지 못했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11~12%가 진짜 무당층”이라면서 “학생이 많은 젊은층 20대는 약 40%가 무당층으로 조사됐고 경기·인천·충청도, 저학력과 저소득층일수록 무당층이 많았다”고 진단했다.

방송에서는 무당층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조 전 장관 임명과 관련해 수입이 많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긍정 평가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이들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주도하는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배경에 대한 분석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에서는 또 ▲조국 임명에는 반대, 검찰개혁에는 찬성 왜 ▲진짜 무당층 11~12% 파괴력은 ▲무당층, 지지정당을 바꾼 이유 ▲무당층은 보수에 유리하다? ▲마스크·부동산 정책 무당층의 선택은 ▲소득 많을수록, 학력 높을수록 조국에 긍정 평가 왜 등에 대한 상세한 분석도 들을 수 있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장)가 9일 서울신문 특별기획 선거방송 ‘4·15 총선이슈 톺아보기’ 3회 <조국 사태 표심 가를까>에 출연해 조국 이슈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4·15총선 주요이슈 톺아보기 3회 <조국 사태 표심 가를까>
4·15총선 주요이슈 톺아보기 3회 <조국 사태 표심 가를까> 서울신문과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가 공동 조사한 ‘21대 총선 주요 이슈 국민 인식 조사’(서울신문 3월 30일자 1·2·6면 참조)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앞서 서울신문과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가 공동기획한 ‘21대 총선 주요 이슈 국민 인식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일대일 유무선 전화면접(각각 21%, 79%)을 무작위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8.5%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이는 올해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반영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4·15총선 주요이슈 톺아보기 3회 <조국 사태 표심 가를까>
4·15총선 주요이슈 톺아보기 3회 <조국 사태 표심 가를까>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장)가 9일 서울신문 특별기획 선거방송 ‘4·15 총선이슈 톺아보기’ 3회 <조국 사태 표심 가를까>에 출연해 조국 이슈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경주, 강주리 서울신문 기자, 문 교수
21대 총선, 색다른 선거방송이 옵니다
21대 총선, 색다른 선거방송이 옵니다 서울신문 ‘4·15총선 독자와 톺아보기’ 사고. 2020-03-30 2면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