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접수 완료… 16일 후보명단 확정
‘엑소 부친’ 김용하 교수, 정운천 의원 신청상당수 영입인재, 전직의원, 보좌관도 도전
선발 규모 30~40명 예상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가 기소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상납’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국정농단 뇌물 형사재판 등을 맡았던 유영하(56·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를 다시 선임했다. 6일 교정 당국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유 변호사를 접견하고 변호사 선임 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2017년 3월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영하 변호사(왼쪽)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함께 검찰청사를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공관위 회의에서 “오늘부터 다음 주 월요일(16일)까지 고된 일정이 시작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공병호 위원장은 “(신청에) 참가한 모든 분은 대부분 예외 없이 면접심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마감된 비례대표 후보 접수에는 544명이 신청했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자의 상당수는 자유한국당에서 총선 인재로 영입된 인사들로 알려졌다. 또 전직 의원과 보좌관들도 다수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자 가운데에는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으로도 알려진 연금 전문가인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현역 의원 중에는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호 작은정부운동연합 공동대표와 이준우 통합당 곽상도 의원 보좌관도 비례대표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10번째 영입인재인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박수치고 있다. 20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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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친필로 쓴 옥중 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공 위원장은 “사전에 확인한 바로는 (통합당 공천심사 결과) 지역구에서 탈락한 분 가운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로 지원한 분은 안 계신다”고 밝혔다. 통합당 출범 직전 새로운보수당을 탈당해 미래한국당으로 옮긴 정운천 의원의 공천 신청에 대해서는 “다른 당에서 오셨으니 예외적인 경우”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11일까지 신청자들에 대한 서류심사, 15일까지 면접심사를 마치고 나서 16일 후보 명단을 확정한다.
이후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공관위가 결정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한다. 추인된 명단은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비례대표 의석 수가 47석인 점을 감안할 때 선발 규모는 30~40명 정도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학과 교수에게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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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래한국당은 불출마를 선언한 국회의원,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한 번이라도 역임한 인사, 타 정당 공천 신청자 및 탈락자, 정치 철새, 계파 정치 주동자,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국론분열 인사, 위선 좌파 및 미투 가해자 등을 공천 배제 기준으로 발표했다.
공관위는 공병호 공관위원장을 비롯해 조훈현 사무총장, 외부 위원 5명 등 총 7명이다. 외부 위원은 진현숙 전 MBC 창사 50주년 기획단 부단장,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박지나 한의사, 소리나 변호사, 권혜진 세종이노베이션 대표이 맡았다.
한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전날 저녁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신청이 마감된 날 만난 만큼 이 자리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을지 주목된다.
공 위원장은 “두 분이 어떤 대화를 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저는 황교안 대표한테 전화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그 점은 분명히 확인해드린다”고 말했다.
공병호 위원장 “비례대표 후보 544명 신청”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9일 마감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에는 544명의 후보가 신청했다. 2020.3.10/뉴스1
9일 마감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에는 544명의 후보가 신청했다. 2020.3.10/뉴스1
한선교,공병호 ‘공천 논의?’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왼쪽)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과 회의 시작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9일 마감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에는 544명의 후보가 신청했다. 2020.3.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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