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野, 역사교과서를 정치교과서로 만들려는가 의심”

원유철 “野, 역사교과서를 정치교과서로 만들려는가 의심”

입력 2015-10-19 10:04
수정 2015-10-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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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인격살인적 거짓선동…예의와 도 지켜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9일 단일 역사 교과서 논란과 관련해 “야당은 역사 교과서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하고, 명예 훼손과 허위 선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역사 교과서를 정치 교과서로 만들려는 저의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야당은 집필도 시작하지 않은 역사 교과서를 두고 친일이니, 독재이니 하는 허무맹랑한 정치 선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역사 교과서 문제는 국사편찬위원회와 전문가에 맡기고 야당은 이제 예산안 처리와 노동 개혁, FTA 등 민생 현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회 비준동의안이 연내에 처리돼야 관세 절감과 수출 증대 등의 효과를 조기에 누릴 수 있다”면서 “한중 FTA가 지연되면 하루 약 40억 원의 기대 수출액이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성과에 대해 “북한 도발과 핵 문제에 대한 양국 간 공동 대응의 중요한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를 ‘독재 친일의 후예’로 규정한 데 대해 “인격살인적 거짓 선동 발언으로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제1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 믿기 어려운 충격과 경악의 발언”이라며 “연일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억지 선동의 최선봉에서 막말을 쏟는 문 대표에 큰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 비판과 언어에도 서로 지킬 예의와 도가 있다”면서 “특히 공당의 대표라면 더욱 언행에 품격과 무게를 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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