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장착된 무인 항공기 ‘드론’을 영양이 추락시키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유튜브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미국 텍사스주 클래런던에서 촬영됐다.
영상은 저공비행을 하던 드론이 가지뿔영양(이하 영양)을 발견한 뒤 서서히 접근한다. 그러자 평화로운 휴식을 즐기던 영양은 낯선 드론의 등장에 경계하기 시작한다.
녀석은 일어나 드론을 빤히 쳐다보다가 이를 피해 도망친다. 그럼에도 드론이 계속 자신을 따라오자 걸음을 멈춘 뒤 자신의 뿔로 그대로 드론을 들이받는다.
지난해 ‘야생 곰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드론이 나타나자 곰의 심장박동이 갑자기 빨라지는 등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싶은 인간의 욕심과 이기적인 행동이 야생동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동물들에게 접근하는 방식 또한 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영상=PassHoGay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켜줘서 고마워요” 드론에 포착된 대왕고래의 인사
☞ 드론에 포착된 순록 대이동 순간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