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대니얼 “끔찍하고 역겨운 글”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소재로 한 동성애 소설이 최근 아마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LA타임스에 따르면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는 엘리야 대니얼이 술을 마신 채 4시간 만에 이 소설을 완성했다. 그는 소설을 쓰기 전 트위터에 “난 오늘 밤 만취한 상태에서 트럼프가 나오는 동성애 소설을 쓸 예정이고 내일 아마존에 올릴 것”이라며 트럼프와 사랑을 나누는 소설 주인공을 누구로 했으면 좋을지를 투표에 부쳤다.
대니얼은 저자 소개란에 “나는 코미디언으로 형편없는 작가다. 이 책은 끔찍한 쓰레기 같은 소설로 여러분은 읽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대니얼은 “나는 이 책에서 트럼프의 가슴을 부드럽다고 썼는데, 이는 지금까지 쓴 글 중 가장 역겨운 것으로 민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01-28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