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을 호령하는 사자의 뛰어난 사냥술을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랜스버그(Pilanesberg)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암사자 한 마리가 얼룩말을 사냥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강가에 암사자 한 마리가 바닥에 배를 붙이고 있다. 이어 녀석은 마른 풀들을 보호막 삼아 낮은 포복으로 이동한다.
잠시 후 사자가 숨어 있는 그곳에 영양과 누, 얼룩말 등 야생동물들이 강 옆을 따라 이동한다. 이를 조용히 지켜보던 녀석이 재빨리 몸을 일으켜 이동 중인 무리에 파고든다.
사자의 존재를 눈치 챈 동물들이 속도를 높여 달아나기 시작하지만, 이미 얼룩말 한 마리가 순식간에 녀석에게 제압된 후다.
영상을 게재한 이에 따르면 “우리는 이른 아침 사파리 투어를 하던 중 얼룩말과 누를 지켜보는 암사자 한 마리를 보게 됐다. 이후 우리는 30여 분간 녀석을 지켜봤다. 풀숲에 몸을 숨기고 있던 녀석은 순식간에 그 앞을 지나는 얼룩말을 공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사자에게 벗어나지 못한 얼룩말은 새끼를 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많은 누리꾼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영상=Best of Africa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