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최고 인기 정치인 트럼프 ‘존경받는 인물’ 교황과 공동 2위

페북 최고 인기 정치인 트럼프 ‘존경받는 인물’ 교황과 공동 2위

오상도 기자
입력 2015-12-29 18:16
수정 2015-12-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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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달인’인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무서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또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28일(현지시간) 성탄절 직전인 이달 셋째 주 페이스북의 정치인 거론 횟수에서 트럼프가 5012만건으로 선두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좋아요’, ‘공유’, ‘게시글’, ‘인용’ 등을 모두 합한 것으로 다른 후보 16명의 2960만건보다 2배가량 많다.

트럼프 거론 횟수는 올 1월부터 집계한 특정 정치인의 주별 언급 수치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이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의 경우 대선 출마를 발표한 지난 4월 둘째 주 2830만건의 최다 거론 횟수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페이스북에서 급부상한 계기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지난 7일 발언 이후부터다. 미국인의 속내 일부를 트럼프가 드러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실제 이달 첫 주 1500만건 수준이던 트럼프에 대한 거론 횟수는 둘째 주 3400만건, 셋째 주 5000만건으로 급증했다. 이 신문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호불호를 떠나 여러 이슈로 트럼프가 자주 오르내린다는 점만으로도 향후 그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는 갤럽조사에서 버락 오바마(17%) 미 대통령에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5%의 득표율로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생존 인물 2위에 올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5-12-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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