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으로 의심되는 형체가 포착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최근 일본에서 유령이 포착됐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스터리한 이 영상은 한 페이스북 사용자(伊藤征浩)가 공개한 후 현재 61만이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이 유령’으로 보이는 형체가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기모노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이 유령은 방안을 천천히 이동하기도 하고 화면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한다.
외신들은 영상 속 집주인이 유령의 존재에 대해 놀라지 않고 되레 반색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이러한 반응은 집에 정령이 산다고 믿는 일본 도호쿠 지방의 ‘자시키와라시(Zashikiwarashi)’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시키와라시란, 얼굴이 빨간 아이로 베개 방향을 바꾸거나 쉰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집주인의 잠자리를 방해하는 존재다. 하지만 자시키와라시가 눌러앉아 있는 집은 풍요롭다고 전해진다. 반대로 녀석이 집을 나가면 그 집이 쇠퇴한다고 믿는 일종의 특정지역 ‘미신’이다.
현재 해당 영상의 조작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이 진위를 두고 갑론을박하는 상황이다. 일부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한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조작이라고 보기에 너무나 사실적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영상=BUZZ 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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