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파 실패한 높이 50m 굴뚝, 굴착기가 건드렸다가…

폭파 실패한 높이 50m 굴뚝, 굴착기가 건드렸다가…

입력 2015-11-30 14:25
수정 2015-11-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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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중이던 굴뚝이 넘어지면서 굴착기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당시 순간이 기록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고는 지난 24일 미국 앨라배마 펠시티 아본데일밀스 공장 굴뚝 철거 작업 중 발생했다.

호주 나인뉴스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철거는 폭약으로 굴뚝을 붕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두 차례나 실패하자 결국 굴착기가 투입됐다. 이 과정에 50미터 높이의 굴뚝이 갑자기 쓰러진 것.

공개된 영상을 보면, 굴착기가 굴뚝 주변의 파편 등을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때 굴뚝이 쓰러지면서 굴착기 운전석과 엔진 부분을 덮친다. 예상치 못한 사고에 놀란 현장 사람들은 급히 굴착기로 달려간다.

다행히 굴착기 기사가 운전석에서 걸어 나오자 지켜보는 이들이 안도와 탄성을 내지르며 박수를 친다. 이어 영상은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사고 현장을 빠져나오는 굴착기 기사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이날 사고를 당한 굴착기 기사 팀 피퍼(42)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의 축복으로 목숨을 건지게 됐다”며 기적적으로 살아난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 영상=Kevin Henderson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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