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아픔 느끼는 동물 영상 모음

상실의 아픔 느끼는 동물 영상 모음

입력 2015-11-19 10:29
수정 2015-11-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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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동료를 보며 가슴 아파하는 생명체들의 다양한 모습은 늘 묵직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비록 말 못하는 짐승일지라도 이들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과 태도가 바뀌어야 하는 이유가 될 만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모아봤습니다.

1. 동료 죽음에 슬퍼하는 새

첫 번째 영상은 흔히 ‘잉꼬’라 불리는 소형앵무새가 동료의 죽음에 슬퍼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죽은 동료를 깨우기라도 하듯 연신 부리로 쪼고 몸을 비벼댑니다. 잠시 후 주인이 죽은 동료를 치우려 하자, 녀석은 주인의 손가락을 쪼면서 말리는 듯한 행동을 보입니다. 이처럼 동료의 죽음에 슬퍼하는 녀석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2. 까마귀에게서 죽은 동료 지키는 다람쥐

두 번째 영상은 까마귀로 부터 죽은 동료를 지키는 다람쥐의 안타까운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 속에는 콘크리트 바닥에 다람쥐 한 마리가 죽어 있습니다. 그 주변에는 까마귀가 죽은 다람쥐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자 다람쥐가 죽은 동료를 지키고자 까마귀들에게 홀로 온몸으로 맞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료를 지키고자 하는 녀석의 몸짓이 작은 울림을 줍니다.

3. ‘아가야’ 죽은 새끼 코끼리에 슬퍼하는 어미

마지막 영상은 죽은 새끼 코끼리 곁을 떠나지 못하는 어미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독일 헬라브룬(Hellabrunn) 동물원에서 촬영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죽은 새끼 코끼리가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그러자 어미 코끼리와 다른 동료가 새끼 곁으로 다가와 녀석의 차가운 몸을 코로 비비며 슬픔을 전합니다. 당시 새끼 코끼리는 심장 수술을 앞두고 검사를 받던 중 죽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동물원 측이 어미에게 작별인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과정에 포착된 영상입니다.

이처럼 코끼리는 가족이 죽으면 한평생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합니다. 돌고래의 경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장례를 치릅니다. 일부 동물들은 최장 60년 동안 죽은 가족을 기리는 행동을 보이고 상실감에 아파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합니다.

사진 영상=Fevkaladenin Fevki, Break, Barcroft 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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