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특수부대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서방 인질 관리자인 ‘지하드 존’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수부대는 IS 본거지인 시리아 북부 락까 상공에 배치된 무인기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인질들도 포착했지만, IS의 방어가 너무 강고해 구출 작전은 배제한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 관계자는 “드론과 위성에서 얻은 사진들은 유용하지만, 공습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일정 기간 락까 지역에 있는 IS의 기반 시설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지하드 존을 공격하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로서는 총리가 구출 작전을 승인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성공 가능성이 100%가 되어야 하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검토 중인 다른 선택권도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 8월 이후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 등을 참수한 영국인 IS 조직원 ‘지하드 존’이 래퍼 출신 압델-마제 드 압델 바리(23)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