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아시아계 향한 악랄한 증오범죄 멈춰야”

美 바이든 “아시아계 향한 악랄한 증오범죄 멈춰야”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1-03-12 12:21
수정 2021-03-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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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규정 1주년 담화서 “희생양 찾기는 미국답지 않다”
“5월 모든 성인에 백신… 7·4 독립기념일에 바이러스로부터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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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esident Biden signs the American Rescue Plan in Washington
U.S. President Biden signs the American Rescue Plan in Washingto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1조 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구제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악랄한 증오범죄를 멈춰야 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TV 생중계 담화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혐오범죄 증가 추세에 우려를 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은 이날 코로나19 팬데믹 규정 1주년을 맞이해 담화에 나섰다.

바이든은 “너무나 자주, 우리는 서로에게 등을 돌려왔다”면서 “공격을 받고, 괴롭힘을 당하고, 비난을 받고, 희생양이 된 동양계 미국인을 상대로 악랄한 증오범죄가 자행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것은 잘못이고, 미국답지 않은 일”이라면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은 오는 5월 1일을 기점으로 모든 성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백신 지원에 미군을 더 투입하고,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전까지 소모임 금지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은 “올해 독립기념일은 국가로서의 독립 뿐 아니라 바이러스로부터 우리의 독립을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방역 수칙을 계속 준수해 줄 것을 미국인들에게 호소했다. 바이든은 “우리는 이 나라 역사에서 가장 혹독하고 어두운 시기에 직면했고, 극복했다”면서 “여러분들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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