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늦어도 내년 중순까지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발견된 캘리포니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도 빠르고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집단면역 형성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배경으로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AP·사이언스 제공
AP·사이언스 제공
캘리포니아 변이를 연구한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연구팀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지난 1월 29일까지 캘리포니아 44개 지역에서 수집한 4000여개의 검체에서 2172개의 유전체, 코로나19 입원 환자 324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B.1.427’과 ‘B.1.429’로 이름 붙여진 새로운 변이 감염자들이 코로나19 감염 환자에 비해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이 4.8배 높고, 사망 가능성은 11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동부에서도 컬럼비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B.1.526’으로 명명된 새로운 바이러스를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채취한 표본에서 발견했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변이는 백신 저항력이 강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와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21-02-26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