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말고 동네 성당·빵집… 바이든의 주말은 달랐다

골프장 말고 동네 성당·빵집… 바이든의 주말은 달랐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1-25 21:02
수정 2021-01-2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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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입성 첫 주말 워싱턴 성당 미사
인근 유명 베이글 체인점도 깜짝 방문
골프장·호텔 주로 찾던 트럼프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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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성당에서 미사를 보고 나오며 시민들을 향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성당에서 미사를 보고 나오며 시민들을 향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은 주말에 성당 미사를 갔다가 베이글 가게에 들른 것이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자신의 호텔 식당만 이용하고 골프장을 드나들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비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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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바이든 대통령 일행을 환영하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시민들이 바이든 대통령 일행을 환영하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날 정오쯤 가족과 함께 워싱턴DC 조지타운의 성삼위일체 성당을 찾았다. 미사가 끝난 뒤 바이든 가족을 태우고 백악관으로 돌아가던 차량 행렬은 성당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유명 베이글 체인인 ‘콜 유어 마더’ 앞에 멈췄다. 이어 바이든의 차남 헌터가 차에서 내려 몇 분간 기다렸다 미리 주문한 음식을 찾아 차량에 올랐다. 바이든은 손녀들과 차량 안에 머물렀다.

베이글 가게는 트위터에 “일요일에 생긴 뜻밖의 일! 워싱턴DC가 주는 모든 것을 사랑할 행정부를 다시 갖게 돼 아주 신난다. 언제라도 다시 오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주문한 메뉴를 묻는 말에 “참깨 베이글과 크림치즈”라고 답했다.

시민들은 댓글로 “지역 음식점을 이용해 줘서 고맙다”, “트럼프는 근처 식당을 거의 드나들지 않았다”, “친근한 대통령을 되찾아 기쁘다” 등의 글을 올렸다. 실제 트럼프는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호텔 내 식당을 찾은 적은 있지만 동네 가게에 들르지는 않았다고 더힐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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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차남 헌터가 베이글과 커피를 사서 차에 오르고 있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바이든의 차남 헌터가 베이글과 커피를 사서 차에 오르고 있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저렴한 동네 식당에 들러 식당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주민과 같은 음식을 먹는 소탈함을 보여 주곤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2021-01-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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