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았는데 美서 확진… 8일 만 “접종 전 감염 추정”

화이자 백신 맞았는데 美서 확진… 8일 만 “접종 전 감염 추정”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2-30 22:01
수정 2020-12-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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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가능성, 면역생성에 시간 걸려”
“화이자 1차 접종 후 2주 뒤 면역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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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전국적으로 100만8천25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요양원인 크라운 하이츠 센터 직원이 22일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2020.12.24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전국적으로 100만8천25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요양원인 크라운 하이츠 센터 직원이 22일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2020.12.24 로이터 연합뉴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간호사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맞고 8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협력사인 샌디에이고 지역방송 KGTV에 따르면 2곳의 지역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45세 남성 간호사 매슈 W.가 이달 18일 백신 1회차를 맞고 8일 뒤인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백신을 맞은 직후엔 팔에 쓰라림이 있는 것 외엔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24일 코로나19 병동에서 일한 뒤 피로감과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26일 검사를 받았고 확진됐다.

전문가들은 매슈가 백신을 맞기 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그렇지 않았더라도 ‘예상 밖 사례’는 전혀 아니라고 이 방송사에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뉴왁의 크리스티아나 병원에서 생중계되는 가운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간호사 타베 마스에게 맞고 있다. 뉴왁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뉴왁의 크리스티아나 병원에서 생중계되는 가운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간호사 타베 마스에게 맞고 있다.
뉴왁 AP 연합뉴스
“1차 접종 후 예방 효과 50%,
2차 접종 해야 95%까지 올라”
코로나19 잠복기는 최장 2주 정도로 백신을 맞을 당시에는 감염 사실을 모를 수 있고, 백신을 맞은 뒤 면역이 생기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샌디에이고 가족건강센터 감염병 전문가 크리스티안 라마스 박사는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화이자 백신을 맞고 면역이 생성되기 시작할 때까지 10~14일이 걸린다”면서 “1회차 접종 후엔 (코로나19 예방효과가) 50% 정도밖에 안 되며 2회차 접종을 해야 95%로 오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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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받는 샌드라 린지 간호사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받는 샌드라 린지 간호사 미국 뉴욕시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 센터에서 14일(현지시간) 이 병원의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미셸 체스터 의사로부터 화이자ㆍ바이오앤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린지 간호사는 미국의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로 기록됐다. 2020-12-15 뉴욕 A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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