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동안 여자친구 몰래 148번 프러포즈한 남성

5개월 동안 여자친구 몰래 148번 프러포즈한 남성

손진호 기자
입력 2016-01-17 15:02
수정 2017-02-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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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결혼해줄래요?”

지난해 1월 1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5개월 동안 여자친구 몰래 148번의 프러포즈를 한 잉글랜드 동부 그림즈비의 트럭운전사 38살 레이 스미스(Ray Smith)란 남성에 대해 소개했다.


가장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고심하던 레이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는 임심 중인 여자친구 클레어 브램리( Claire Bramley·33) 모르게 ‘나랑 결혼해줄래요?’(Will you marry me?)란 글귀가 적혀 있는 카드를 들고 몰래 사진 촬영을 하는 것.

레이는 지난 2015년 7월 31일부터 12월 24일까지 매일 총 148장의 프러포즈 사진을 클레어 몰래 촬영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레이는 클레어에게 “우리 아이가 자라는 과정을 기록하자”고 청했고 레이는 클레어가 사진을 보여달라고 할 때를 대비에 항상 똑같은 사진 2장을 촬영했다. 1장은 프러포즈 카드를 들고 찍고 다른 한 장은 카드를 들지 않은 채로 찍었다. 항상 카드가 없는 사진을 보여줬기 때문에 클레어는 프러포즈를 알 수 없었다. 또한 레이는 집안 곳곳에 프러포즈 카드를 붙여놓고 클레어의 사진을 찍거나 클레어 뒤로 손을 뻗어 카드를 쥔 채 몰래 사진을 찍어 왔다.


레이는 이런 방법으로 자신이 찍은 148장의 사진을 모아 지난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클레어에게 청혼했다. 그동안 프러포즈 사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클레어는 매우 감격해 하며 레이의 청혼을 즉각 승낙했다.

한편 레이는 지난 3일 자신의 프러포즈 사진으로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게재했다. 이 영상은 현재 576a만 92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 Ray Smith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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