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 17세 오준성, 유남규 넘을까

    17세 오준성, 유남규 넘을까

    만 17세의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한국 남자탁구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AG) 출전 기록을 예약했다. 오준성은 지난 4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23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남자부 2위로 태극마크를 손에 넣었다. 지난해 1학년이던 고등학교를 중퇴, 실업에 진출한 오준성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이면 만 17세가 된다. 이로써 오준성은 고교 3학년이던 18세에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유남규(55) 한국거래소 감독의 아시안게임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 치울 기회를 잡았다. 오준성이 일찌감치 대표 선수 경력을 시작하면서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따낸 자신의 아버지 오상은(47)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오준성은 주니어 나이에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탁구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입단 1년도 지나지 않아 자력으로 국가대표팀에 입성하면서 그를 향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오준성은 2차 선발전에서 1위 안재현(한국거래소)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2차 선발전을 통과한 3명은 앞서 1차 선발전에서 먼저 뽑힌 장우진(상무), 임종훈과 함께 아시아선수권과
  • “초피·루피 보러 부산으로 오세요” 탁구선수권 마스코트·엠블럼 공개

    “초피·루피 보러 부산으로 오세요” 탁구선수권 마스코트·엠블럼 공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23일 대회 공식 엠블럼과 마스코트를 공개했다. 광안대교를 연상케 하는 엠블럼 중앙의 트로피 형태는 선수 두 명이 악수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화합과 스포츠 정신을 담아냈다. 두 개의 마스코트는 부산의 시조(市鳥)인 갈매기를 본떴다. 남자 마스코트 ‘초피’는 탁구 기술 ‘촙’에서, 여자 마스코트 ‘루피’는 또 다른 기술 ‘루프’에서 착안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유승민(대한탁구협회장)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코로나19 탓에 2020년 취소 뒤 재유치한 2024년 대회 상징물을 공개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오늘 발표된 멋진 상징물로 대회가 널리 알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회는 내년 2월 16~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 신유빈이 돌아왔다, 동년배 라이벌 김나영·한솥밥 먹던 양하은 제치고 17개월 만의 국내 복귀 신고

    신유빈이 돌아왔다, 동년배 라이벌 김나영·한솥밥 먹던 양하은 제치고 17개월 만의 국내 복귀 신고

    부상에서 돌아온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19·대한항공)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데뷔 무대에서 한꺼번에 2승을 올렸다. 신유빈은 5일 수원 광교씨름체육관(스튜디오 T)애서 열린 2023 KTTL 코리아리그(기업부) 여자부 경기에서 1, 4단식에 나서 각각 김나영(18), 양하은(29)을 제압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신유빈이 가져온 매치포인트 2점을 지키지 못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에 2-3으로 졌다. 부상 부위인 오른 손목에 붉은색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선 신유빈은 1단식에서 자신의 뒤를 따라 실업 무대에 조기 입문, ‘제2의 신유빈’으로 떠오른 김나영을 2-0(11-9 11-5)으로 제압해 17개월 만의 국내 복귀전이자 KTTL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유빈은 2021년 8월 도쿄올림픽 당시 불거진 손목 골절이 그해 11월 세계선수권까지 이어지자 국내 발길을 멈췄고, 지난해 1월 출범한 KTTL 첫 시즌에도 나서지 못했다. 잇따른 수술과 긴 재활을 거친 신유빈은 지난해 하반기 월드테이블테니스(WTT)와 세계선수권 아시아예선 등 국제대회에 나서며 성공적으로 테이블에 복귀했고, 이날은 1년 5개월만의 국내 대회 복귀전을 치렀다. 신유빈은 첫 게
  • 부상에서 돌아온 신유빈, 더반 세계탁구선수권 티켓 3장 싹쓸이

    부상에서 돌아온 신유빈, 더반 세계탁구선수권 티켓 3장 싹쓸이

    부상에서 돌아온 신유빈(18·대한항공)이 세계선수권 단복식 출전권 3장을 싹쓸이했다. 신유빈은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더반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에서 조 1위, 이 종목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조별 토너먼트 1위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신유빈-전지희 조는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의 스리자 아쿨라-리트 테니손 조에 4-0으로 완승했다. 신유빈은 또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짝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카자흐스탄 조를 4-0으로 완파하고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어 여자단식에서 태국의 오라완 파라낭(113위·이상 단식 순위)을 4-3으로 돌려세우고 자신의 3번째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신유빈은 이번 예선에서 자신이 따낼 수 있는 모든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신유빈은 손목 부상으로 지난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일궈내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신유빈이 다른 선수들과 합작한 2장을 포함해 총 6장의 세계선수권 복식 출전권을 모두 손에 넣었다. 남자복식에서는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 조와 이상수-조대성(이상
  • 대한탁구협회, 이전까지 없었던 ‘영재 프로젝트’ 가동

    대한탁구협회, 이전까지 없었던 ‘영재 프로젝트’ 가동

    대한탁구협회가 이전까지 한국 탁구에 없었던 대형 ‘영재 프로젝트’의 막을 올렸다. 대한탁구협회(KTTA)와 국내 철강업체인 세아그룹은 19일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탁구 꿈나무 육성’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유승민 KTTA 회장을 비롯해 김택수 아시아탁구연맹(ATTU) 실무 부회장,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주세혁·오광헌 남녀 국가대표팀 감독과 국가대표 신유빈 등이 참석했다. 유승민 회장은 “한국 탁구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필요했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된 기분”이라며서 “한국이 상향 평준화된 국제무대에서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성인 뿐 아니라 꿈나무의 꾸준한 발굴과 육성이 중요한데, 이번 협약을 통해 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 회장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미래를 바라보고 집중 투자를 이끌어내 한국 탁구가 다시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성 대표이사는 “KTTA와의 동행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유소년 선수들의 간절한 꿈과 땀방울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 탁구계는 물론 스포츠계 전체에 지각 변동을 일으
  • ‘평창의 감동’ 한번 더…2023 아시아탁구선수권 유치

    ‘평창의 감동’ 한번 더…2023 아시아탁구선수권 유치

    2023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강원 평창이 확정됐다. 평창군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연합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2023 아시아선수권은 내년 9월 3일부터 10일까지 평창 대관령면 평창돔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세계 최강 중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 30여개국 500여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남녀 단·복식 및 단체전, 혼합복식 등 총 7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데다 2024년 파리올림픽 단체전 및 혼합복식 출전권 각 1장씩과 2024년 부산세계선수권 남녀 단체전 출전권 각 10장씩이 걸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에서 아시아선수권이 열리는 것은 1967년 서울, 2005년 제주, 2013년 부산에 이어 네 번째다. 평창군은 월드테이블테니스대회 유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아시아선수권은 지역경제를 크게 활성화하고, Happy700평창의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출범… 남북 단일팀도 모색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첫발을 내디뎠다. 대한탁구협회와 부산시는 22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조직위 공동위원장에 선임됐다. 부산 출신의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이 조직위 수석부위원장을 맡는다. 또 양재생 은산해운 회장이 운영위원장에, 정현숙 한국여성탁구연맹 회장이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2024년 2월 16~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탁구 세계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대한탁구협회는 남북 단일팀 성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 장애인 탁구에 장애는 없어요… 포기만 없다면

    장애인 탁구에 장애는 없어요… 포기만 없다면

    “하루에 몇 번씩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지금까지 하는 것을 보면 탁구를 정말 사랑하나 봅니다.” 탁구의 묘미는 탁구공이 쉴 새 없이 네트를 넘나들며 내는 ‘또각또각’ 소리다. 청각장애 탁구 선수 이창준(41·서울시청)은 중학교 시절부터 이런 소리가 점점 희미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한때는 장애를 숨기기에 급급했지만, 피땀 어린 노력과 용기 있는 도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 선수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북 고창 가평초등학교에서 특별활동으로 시작한 취미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게 꿈만 같다”며 ‘탁구 인생’ 30여년을 돌이켰다.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귀가 점점 안 좋아져 눈치를 보게 됐고 잘 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더 꾸지람을 받아야만 했다”며 “그럼에도 장애라는 꼬리표가 싫어서 숨기면서 생활했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상대방의 입 모양으로 뜻을 알아듣는 구화를 터득해 선수 생활을 이어 갔다. 그러던 중 탁구 선배였던 최용중 전 국가대표 감독에게 농아인 올림픽 출전을 권유받았다. 2010년 복지등록을 한 이 선수는 현재까지 베테랑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2021 카시아스두술 하계 데플림픽 남자복식 1위·
  • 부전자전 아니면 청출어람? 오상은 고교생 아들 오준성 대통령기탁구 일반부 제패

    부전자전 아니면 청출어람? 오상은 고교생 아들 오준성 대통령기탁구 일반부 제패

    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인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코치의 고교 1년생 아들 오준성(대광고)이 국내 최고 수비수 강동수(미래에셋증권)를 제압하고 제38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남자 개인전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오준성은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풀게임 접전 끝에 3-2(11-9 11-7 9-11 8-11 11-8)로 강동수를 물리치고 우승했다.이로써 오준성은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세 번째로 권위가 높은 대통령기에서 개인 단식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에서 고교생이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오준성이 처음이다. 대회는 올해부터 저연령부 선수들의 ‘월반 도전’을 허용했다. 올해 초 중학생 신분으로 도전한 2022년도 탁구대표 선발전에서 잇달아 ‘형님’들을 돌려세우고 최종 선발전까지 올라 주목받은 오준성은 이날 대통령기 우승을 거머쥐며 성인무대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오준성은 경기를 마친 뒤  “하고 싶은 플레이 다 해보자는 생각만 했는데, 끝나고 보니 우승까지 했네요”라면서 “ 2024년에는 부산세계선수권대회에 파리 올림픽까지 열린다. 앞으로 국가대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준성은 2012년
  • 석 달 만에 돌아온 세계 28위 신유빈, 10위 꺾었다

    석 달 만에 돌아온 세계 28위 신유빈, 10위 꺾었다

    신유빈(세계랭킹 28위·대한항공)이 돌아왔다. 신유빈은 4일(한국시간) 튀니지에서 열린 ‘WTT 컨텐더 튀니지 2022’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0위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3-1(5-11 11-8 11-8 11-5)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을 밟았다. 지난 5월 미국 WTT 피더 대회에서 손목 피로골절이 재발해 부상 부위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은 뒤 3개월 만에 테이블로 복귀한 신유빈은 첫 실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에서 같은 부상을 당한 이후 9개월 동안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신유빈이 제압한 디아스는 남미와 북중미 여자탁구 최강으로 꼽힌다. 종합대회인 팬아메리칸 게임 2019년 대회에서 탁구 3관왕, 2019 팬아메리칸 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의 다음 상대는 대만의 정이징(31위)이다. 신유빈은 2019년 아시아선수권 단식 32강전에서 정이징을 한 차례 만나 3-2로 제압한 적이 있다. 세대교체의 쌍두마차 김나영(103위·포스코에너지)도 예이톈(327위·대만)을 3-1(14-12 11-6 6-11 11-6)로 제압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김나영은 윤효빈(251위·
  • “확 달라진 프로탁구, 티켓값 제대로 하는… 시즌2 준비됐습니다”[스포츠 라운지]

    “확 달라진 프로탁구, 티켓값 제대로 하는… 시즌2 준비됐습니다”[스포츠 라운지]

    “아무래도 현직 직함을 불러주시는 게 좋죠, 허허허~.” ‘자오즈민(焦志敏·59)의 남편, 프로 골퍼 안병훈(31)의 아빠, 전 남자탁구대표팀 감독, 그도 아니면 왕년의 탁구선수 안재형(57) 중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 게 좋으냐’는 질문에 안재형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난 14일 장마 기운이 가득한 서울 서대문구 안산 자락 연세대 후문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그의 현재 직함은 최근 출범 첫 시즌을 마친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위원회 위원장이다. 그는 “위원장이라는 직함은 거창하지만 사무국 직원들이 리그 첫 시즌을 준비해 수레에 실어 놓은 짐을 그냥 끌기만 한, 보잘것없는 이름”이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프로탁구’라는 탁구인들의 10년 소망을 절도 있게 풀어낸 그의 직함은 어느 것에 견줘서도 결코 무게가 덜하지 않다. 안재형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자오즈민이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금메달과 1987년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이듬해 서울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동메달과 복식 은메달을 따낸 당대 중국 여자탁구의 ‘아이콘’ 자오즈민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정식 외교관계가 수립되기 이전인 당시부터 지금까지 유일무이하게 현존
  • “난 아직 열아홉 살” 다시 꽉 쥔 탁구채

    “난 아직 열아홉 살” 다시 꽉 쥔 탁구채

    손목 골절 회복… 컨디션 80% 새달 3일 미국 대회서 복귀전 “통증보다 탁구 못 한 게 힘들어” “부상이 길었지만 저는 그래도 열아홉 살(만 17세)에 불과하잖아요. 갈 길이 멀기에 다음 목표를 차분히 준비하겠습니다.” 손목 부상으로 라켓을 내려놓았던 신유빈이 27일 인천 서구 대한항공 탁구선수단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에 이어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 11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연달아 출전하면서 오른손목 피로골절을 겪는 바람에 탁구를 접은 지 약 4개월 만이다. 다시 라켓을 잡은 신유빈은 다음달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피더 시리즈’를 통해 복귀한다. 크지 않은 대회지만 신유빈은 “실전 감각을 되찾고 그동안 밀린 랭킹 포인트를 쌓는 데는 그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회 출전 전에는 늘 설렘 반, 긴장 반이다. 좋은 경험을 쌓고 연습했던 대로 결과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40여명의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25분 남짓 가벼운 스매싱 훈련을 한 뒤 기자회견에 응한 신유빈은 “재활 기간에 손은 아예 쓰지 않았다. 대신 상하체 웨이트 훈련을 많이 했고, 러닝 훈련도
  • 신유빈, 부상 털고 5월에 라켓 다시 잡는다

    신유빈, 부상 털고 5월에 라켓 다시 잡는다

    ‘탁구 신동’ 신유빈(18·대한항공)이 부상을 털고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신유빈의 소속사 매니지먼트GNS는 22일 “최근 재활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신유빈이 본격적으로 라켓을 잡고 경기 회복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복귀 시점은 내달 3일 미국에서 열리는 ‘WTT 피더 시리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을 연달아 소화한 신유빈은 11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오른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기권했다. 그는 손목 통증을 참으며 세계선수권 출전을 강행했으나, 부상 재발로 눈물의 귀국길에 올랐다. 이후 신유빈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청두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포기하고 완전한 회복에 집중해왔다. 최근에서야 경기를 소화할 만큼 컨디션을 끌어 올린 신유빈은 본격적으로 라켓을 잡고 경기력 회복 훈련에 나섰다. 복귀전은 다음 달 3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열리는 ‘WTT 피더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다음 달 10일부터는 웨스트체스터에서 이어지는 피더 시리즈에도 출전한다. 막바지 재활 훈련 중인 신유빈은 “복귀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훈
  • 300석 전용 경기장, 세계 첫 무인 중계… 94일간 올탁구나

    300석 전용 경기장, 세계 첫 무인 중계… 94일간 올탁구나

    “당장은 아기 걸음마 같겠지만 탁구인들에게는 무엇보다 큰 첫걸음입니다.” 탁구인들의 오랜 염원이던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출범을 나흘 앞둔 24일 안재형(57) 위원장은 경기 경기대 수원캠퍼스 내 전용경기장인 스튜디오T에 모인 취재진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에 실패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란 절박한 심정으로 KTTL 첫 시즌을 준비했고, 이제 그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안 위원장은 “최고의 무대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으로 팬들을 찾아갈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지친 탁구팬들이 실시간으로 전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TL은 전용 경기장부터 공을 들였다. 경기대 수원캠퍼스 내 체육관을 개조해 300석 규모의 아담한 탁구장으로 만들었다. 바닥 중앙에 한국 전통가옥의 단청과 창호문, 기둥 등을 형상화한 ‘가장 한국적인’ 탁구대를 설치하고 주위에 1억원어치의 장비를 동원해 카메라맨, PD가 없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무인 중계 시스템도 갖췄다. 오는 28일 오후 6시 대한항공과 포스코에너지의 맞대결로 출범 원년을 여는 KTTL은 ‘3세트제’가 도입돼 승부에 박진감을 높였다. 5전
  • 조대성·이은혜 탁구종합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나란히 정상

    조대성·이은혜 탁구종합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나란히 정상

    조대성(20·삼성생명)과 이은혜(27·대한항공)가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개인 단식 정상에 나란히 올랐다. 조대성은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3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을 3-0(11-5 12-10 11-7)으로 꺾었다. 고3이던 2020년 7월 삼성생명과 조기 계약하고 지난해부터 실업 무대에 안착한 조대성은 국내 최고 권위 대회로 꼽히는 종합선수권에서 생애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조대성은 중 3이던 2017년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4강 진출 기록을 세웠고, 이듬해 다시 최연소 결승 진출 기록을 썼다. 하지만 두 번 모두 장우진에 막혀 우승 행보를 멈춰야 했다. 이달 초 치러진 2022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조대성은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올해를 연이은 우승으로 힘차게 열어젖혔다. 조대성은 “이왕이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최고 기록을 남기고 싶다. 남자부 최고 기록인 7차례 우승을 깨고 싶다”고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대한항공 ‘에이스’ 이은혜가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을 3-1(11-4 11-9 9-11 16-14)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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