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춘다’ 전지희-이상수 18일 도쿄올림픽 혼복 예선 시작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춘다’ 전지희-이상수 18일 도쿄올림픽 혼복 예선 시작

    중국 귀화 10년차인 전지희(29)와 남자복식 세계 1위의 이상수(31)가 도쿄를 향한 탁구대표팀의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춘다. 남녀 탁구 단식 세계랭킹 21위 이상수와 15위 전지희는 18~20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다. 올림픽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남녀 복식 대신 단체전을 채택했고 이번 도쿄 대회에서는 혼합복식이 새로 추가돼 모두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본선 엔트리는 총 16개팀(나라)이다. 예선에는 한국과 싱가포르 등을 비롯한 10개국이 참가해 한 장뿐인 아시아 지역 본선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6위인 이-전 조는 지난주 같은 곳에서 열린 스타컨덴더 대회에서 준우승, 지난 3년 동안 호흡을 맞춘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이번에도 톱시드를 받은 터라 큰 실수나 부상 등 돌발 변수만 없다면 도쿄행 티켓 획득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한국 탁구는 이미 확보한 도쿄올림픽 단체전(남녀 각 1장), 개인전(남녀 각 2장)과 함께 혼합복식(1장)까지 전종목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참가 10개국 중 인도가 경계 1순위다. 전지희의 소속팀 포스코에너지의 김형석 감독은
  • 응답하라 1994… 27년 전 패배 설욕한 유남규·김택수

    응답하라 1994… 27년 전 패배 설욕한 유남규·김택수

    오십 줄을 훌쩍 넘긴 유남규(왼쪽·삼성생명 여자 감독)와 김택수(미래에셋대우 감독)가 21일 수원 광교체육관에서 열린 ‘수분충전 링티 코로나19 극복 탁구 올스타전’의 이벤트 대회인 ‘응답하라 1994 리벤지 매치’에서 추교성(농심삼다수 감독)-이철승(삼성생명 남자 감독) 조에 맞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결승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이날 대결에서는 유-김 조는 2-1로 이겨 27년 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연합뉴스
  • 정영식·최효주 도쿄행 막차

    국군체육부대 정영식(29)과 귀화선수 최효주(23·삼성생명)가 도쿄올림픽 남녀 대표팀에 추천선수로 합류했다. 대한탁구협회는 21일 ‘수분충전 링티 코로나19 극복 올스타전’을 마친 수원 광교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아 우선 선발된 장우진(26·미래에셋대우)과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지난 1월말 대표 선발전에서 남녀 각 1위에 오른 이상수(31·삼성생명)와 신유빈(17·대한항)외에 협회 추천선수로 정영식과 최효주를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김택수 협회 전무이사는 “코로나19 탓에 올림픽이 1년 연기되는 등 고충이 많았지만 여러차례 회의를 거쳐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 추천선수를 결정했다”면서 “대표팀 선발 1·2차전 성적과 국제성적, 세계랭킹 등 정량평가 80%와 복식 능력·국제 경쟁력 등 정성평가 20%를 합쳐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남녀 각 3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3월 18일부터 사흘 간 카타르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혼합복식 예선전에서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해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단체전 세계예선에서 이미 남녀 각 1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따놓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
  • [포토] 유승민 ‘오랜만에 잡은 라켓’

    [포토] 유승민 ‘오랜만에 잡은 라켓’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올스타 탁구대회 이벤트 매치에서 심판으로 나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추교성을 대신해 이철승과 조를 이뤄 경기하고 있다. 이벤트 매치는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추교성-이철승 조와 유남규-김택수 조가 ‘응답하라 1994’라는 타이틀 아래 다시 대결했다. 연합뉴스
  • ‘탁구 신동’ 신유빈, 최연소 올림픽 태극마크

    ‘탁구 신동’ 신유빈, 최연소 올림픽 태극마크

    ‘탁구 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이 올림픽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유빈은 4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2차전 이틀째 경기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전날 1차전(4승1패) 전적 합계 9승1패로 6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예선을 거친 6명이 최종 1·2차전에서 두 차례 풀리그를 벌인 선발전에서 신유빈은 이시온(25·삼성생명)에게 2-4로 한 차례 졌을 뿐 나머지 9경기를 모두 이겼다. 신유빈은 이로써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2000년 시드니)과 홍차옥(1988년 서울)이 각각 18세에 달았던 올림픽 태극마크를 1년 앞당겨 달고 한국 탁구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도쿄올림픽 여자탁구에는 선발전 1위 신유빈과 국내에서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추천 선수 등 3명이 출전한다. 신유빈은 2019년 6월 아시아선수권 선발전에서 역대 최연소인 만 14세 11개월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처음 선발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상은, 탁구 남자대표팀 감독에 선임

    오상은, 탁구 남자대표팀 감독에 선임

    도쿄올림픽에서 탁구 남자대표팀 감독에 오상은(44) 미래에셋대우 코치가 선임됐다. 대한탁구협회는 최근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제10차 이사회에서 오 코치를 남자대표팀 신임 감독에 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 감독은 최근 유승민 탁구협회장의 요청으로 협회 집행부에 합류한 김택수 전무이사를 대신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오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 2012년 런던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40세까지 현역으로 뛴 뒤 2017년 은퇴, 미래에셋대우 코치가 된 오 감독의 지도자 경력은 5년차에 불과하다. 그러나 협회는 ‘세대교체’를 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해 오 감독을 낙점했다.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임용수 위원장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젊은 지도자가 연임으로 새 출발을 하는 유 회장에 발맞춰 한국 탁구의 세대교체를 이뤄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오 감독은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눈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주어진 여건 속에서 온 힘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병규 전문
  • 유승민 넘을 유승민 키즈… 만리장성도 탁, 허물자구

    유승민 넘을 유승민 키즈… 만리장성도 탁, 허물자구

    2019년 코리아오픈서 3-4 재역전패 “수싸움 져… 그랜드슬래머 실감했죠 세 명뿐인 도쿄올림픽 대표팀 들어서 마룽과 재대결 벌일 날만 기다립니다” 2019년 7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남자단식 16강전. 당시 세계랭킹 2위의 마룽(33·중국)은 임종훈(24·KGC인삼공사)에게 혼쭐이 났다. 세계 23위에 불과했던 임종훈은 벼락같은 ‘백플릭’(손목을 축으로 아래에서 위로 라켓을 끌어올려 공에 회전을 주는 기술)과 날카로운 왼손 드라이브를 구사하며 승부를 마지막 7세트 듀스까지 끌고 갔다. 임종훈은 초반 두 게임을 먼저 내주고도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7번째 세트 7-10으로 밀리다 마룽을 10점에 묶어놓고 내리 4득점해 11-10으로 전세를 뒤집어 매치포인트까지 만들었다. 그렇지만 결국 13-11로 재역전당하면서 3-4로 패했다. 지난 11일 합숙 훈련을 하던 인천 계양구의 한 훈련장에서 만난 임종훈은 “수 싸움에서 밀렸다. 서브가 어떻게 들어올지 알고 있었지만 마룽은 그것마저 미리 간파했다”면서 “마룽은 대응에 한계를 느끼게 할 만큼 노련했다. 과연 세계에서 다섯명밖에 없는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올림픽, 세계선수권,
  • 국내 첫 유치 ‘세계탁구선수권’ 코로나로 3차례 연기 끝에 취소

    코로나19가 확산을 거듭하면서 3차례나 연기됐던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가 결국 취소되고 말았다. 대한탁구협회는 22일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회와 6개 대륙연맹회장단 연석회의에서 내년 2월 28일 개막해 3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선수권대회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ITTF가 부산세계대회를 취소한 배경에는 국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1000여명 이상의 외국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대회 개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권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탁구협회는 당초 올해 초로 잡혀 있던 일정을 세 차례나 늦추면서까지 우리나가 처음으로 유치한 첫 세계대회 개최에 전력을 다했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큰 벽에 막혀 뜻을 접었다. 당초 지난 3월 22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려던 대회는 코로나19 탓에 6월, 9월, 내년 2월 등 3차례나 연기됐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은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지금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앞서 대한탁구협
  • ‘유승민 2기’는 선배 ‘레전드’들과 함께…대한탁구협회 임원 내정

    ‘유승민 2기’는 선배 ‘레전드’들과 함께…대한탁구협회 임원 내정

    최근 재선에 성공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레전드 선배’들과 새 임기를 시작한다. 대한탁구협회는 제25대 유 회장이 새 집행부 주요 인사 3명을 내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김택수(50) 미래에셋대우 감독을 전무이사로, 현정화(51) 한국마사회 감독과 유남규(52) 삼성생명 감독이 각각 부회장으로 내정됐다. 유 회장을 비롯해 김 감독과 현 감독, 유 감독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금메달 수를 합하면 16개(단체전·복식 중복 계산)에 달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현정화 부회장은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 회에서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유남규 부회장은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을, 김택수 전무는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남자단식 금메달을 수확했다. 연임에 성공한 유승민 회장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남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 쾌거를 이뤘다. 역대 최고의 스타 4명이 뭉친 탁구협회 집행부는 회장사였던 대한항공의 틀을 벗고 한국탁구의 ‘홀로서기’를 책임지게 됐다. 유 회장은 “한국 탁구의 새로운 중흥을 위한 토대와 자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경험과 소통 능력, 리더십 등을
  • 대한탁구협회 신임 부회장에 임용수 전 경기대 감독

    대한탁구협회 신임 부회장에 임용수 전 경기대 감독

    대한탁구협회가 28일 임용수(64) 전 경기대 감독을 새 부회장에 선임했다. 2013년까지 경기대학교 남자 탁구부를 지휘했던 임 신인 부회장은 1997년~2016년까지 탁구협회 이사직을 맡아 경기 부문 행정 발전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내년 2월로 미뤄진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원회에서 경기본부장으로 일해 왔다. 지도자와 행정가로 묵직한 경력을 쌓아온 임 부회장을 선임한 데에는 조직위 분위기를 쇄신해 더 빈틈없이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겠다는 유승민 탁구협회 회장의 의중이 담겨있다고 탁구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탁구협회는 “세계선수권과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지원 업무 등 중책을 임 부회장이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탁구 천재’ 조대성 삼성생명 유니폼 입는다

    ‘탁구 천재’ 조대성 삼성생명 유니폼 입는다

    한국 남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조대성(18)이 남자 실업 최강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는다. 17일 탁구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15일 조대성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 기간은 차후 입대 기간을 포함해 7년이며, 현역 선수 중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대성은 창단팀 자격으로 우선 지명권을 보유했던 한국마사회와 계약 협상이 결렬된 뒤 복수의 실업팀을 두고 저울질을 해 왔다. 삼성생명은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난 삼성트레이닝센터(STC) 등 최고의 훈련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조대성에게 강조했다. 무엇보다 조대성의 마음을 끌어당긴 것은 이상수, 조승민, 안재현 등 ‘배울 것 많은’ 실력파 선배들과 매일같이 함께 훈련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일찍 ‘큰물’에 뛰어들어 최대한 빨리 성장하겠다는 게 조대성의 복안인 셈이다. 이철승 삼성생명 감독은 “쟁쟁한 국가대표 선배들과의 내부 경쟁은 조대성의 성장에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면서 “조대성이 한국 탁구의 기대치에 걸맞은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조대성을 2024년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키우는 게 이 감독의 목표다. ‘탁구 천재’로 불렸던 조대성은
  • 코로나에 집에도 못 가고… 中탁구 선수단 ‘끝없는 유랑’

    코로나에 집에도 못 가고… 中탁구 선수단 ‘끝없는 유랑’

    새달 카타르오픈·부산 세계대회 참가 부산시, 中 특별관리 계획 결국 철회 세계 최강인 중국 탁구팀이 귀국하지 못하고 해외를 떠돌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이다. 중국 선수단은 지난해 12월 중순 유럽으로 떠났다. 1월 말 시작되는 월드투어 플래티넘 대회인 독일오픈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당초 계획은 1월 중순 중국으로 돌아와 팀을 다시 꾸린 뒤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후베이성을 진앙지로 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귀국을 독일오픈 이후로 미뤘다. 하지만 사태가 더욱 악화하자 중국팀은 3월 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카타르오픈을 치른 뒤 22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한다는 플랜B를 작성했다. 그런데 지난 2일 독일오픈이 끝난 뒤 카타르오픈이 열리는 한 달 동안 머물 곳이 없는 게 문제였다. 이에 류궈량 중국탁구협회장은 3일 국제탁구연맹(ITTF)과 카타르탁구협회에 “훈련 장소를 한 달 먼저 준비해 줄 수 있느냐”며 도움을 청했고, 카타르는 즉각 “그렇게 해 주겠다”고 화답했다. 4일 입국한 중국 선수단에게 카타르는 15개의 탁구대와 의료 장비, 최고급 호텔 등 ‘고품질’의 훈련 환경을 제공했다. 류 협회장은
  • 여자탁구 갈등 사태 ‘화해’로 매듭...전지희 ‘견책’

    여자탁구 갈등 사태 ‘화해’로 매듭...전지희 ‘견책’

    유남규 전 대표팀 감독, 전지희 사과로 오해 풀어 대표팀 훈련 방식 등으로 갈등 과정에서 녹취 논란 대한탁구협회, 유사 사례 재발시 엄중 조치하기로 여자탁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유남규 전 대표팀 감독 사이에 불거진 갈등 사태가 화해로 일단락됐다. 대한탁구협회는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공정위 원회(위원장 이장호 변호사)를 열고 이번 갈등 사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전지희에게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인 ‘견책’을 주기로 결정했다. 또 유사 사례가 재발하면 엄중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탁구협회는 이날 전지희와 유 전 감독을 불러 소명을 들었다. 전지희가 전날 유 전 감독을 찾아가 사과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전지희는 이날 공정위에 나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나쁜 의도는 없었더라도 지시 내용을 녹음한 건 잘못이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감독도 “전지희 선수와 오해를 풀었고, 선수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사태는 전지희와 유 전 감독 사이의 ‘녹취 공방’에서 비롯됐다. 전지희가 지난해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유 전 감독의 지시 내용을 허락 없이 녹음해 탁구협회 임원진에 제
  • “집에는 언제 가나” .. 중국 탁구 두 달째 ‘코로나 노마드’

    “집에는 언제 가나” .. 중국 탁구 두 달째 ‘코로나 노마드’

    이달 초 독일오픈 끝난 뒤에도 중국 복귀 못하고 카타르에 셋방 신세 부산세계선수권 때에도 자국 거치지 않고 곧바로 부산행 .. 귀향 난망 중국 탁구가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최강으로 발돋움한 데에는 1대1의 맞춤형 교육·훈련 시스템이 한 몫 했다. 선수 한 명에 코치 한 명, 피지컬 트레이너도 한 명이 따라붙는다. 철저한 관리를 통한 기본기 습득을 위해서다. 국가대표 뿐 아니다. 우리 식으로 치면 2군 격인 상비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러다 보니 선수단 규모도 으뜸이다. 오는 3월 22일 부산에서 막을 올리는 팀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들은 남녀 각 5명이지만 대회조직위에 등록된 선수단 총인원은 무려 79명이다. 80명에 가까운 중국 탁구선수단이 지금 유랑 아닌 유랑 생활을 하고 있다. 벌써 2개월째다. 지난해 12월 자국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파이널을 축제로 마친 중국선수단은 곧바로 유럽으로 날아가 2020시즌 준비를 위한 훈련캠프를 차렸다. 1월말 시작되는 월드투어 플래티넘 대회인 독일오픈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당초 계획은 1월 중순 중국으로 돌아와 팀을 다시 꾸린 뒤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후베이성을 진앙지로
  • 하나은행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추첨 때까지 북한에 문 열어 놓겠다”

    하나은행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추첨 때까지 북한에 문 열어 놓겠다”

    1926년 첫 대회 이후 9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팀)선수권대회를 하나은행이 후원한다.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오거돈 부산광역시장과 이호성 하나은행 부행장은 11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 개장한 부산탁구체육관에서 협약식을 갖고 40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회 공식 ‘명칭도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로 변경됐다. 부산세계대회는 오는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여드레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현숙 대회조직위 사무총장은 “하나은행이 참여하면서 좀 더 다채로운 대회 운영이 가능해졌다”면서 “지난달 18일 엔트리 마감까지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은 북한에 대해서는 일단 조추첨일인 22일까지 문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행사 뒤에는 안재형 전 여자대표팀 감독과 양영자 대한체육회 꿈나무 탁구 감독이 ‘레전드 매치’를 펼쳤다. 부산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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