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 ‘금 6’ 목표 초과 달성한 파리패럴림픽 선수단 위풍당당 귀국

    ‘금 6’ 목표 초과 달성한 파리패럴림픽 선수단 위풍당당 귀국

    배동현 선수단장이 미는 휠체어에 탄 대회 탁구 여자 단식(스포츠등급 WS3) 은메달리스트 윤지유(24·성남시청)가 태극기를 앞세워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국은 2024 파리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금메달 2개를 거머쥔 장애인 사격의 간판 박진호(47·강릉시청)가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 장애를 이긴 투혼… 파리패럴림픽 폐막

    장애를 이긴 투혼… 파리패럴림픽 폐막

    지난달 29일(한국시간)부터 12일 동안 프랑스를 밝혔던 2024 파리패럴림픽이 9일 오전 막을 내렸다. 난민 선수단을 포함해 169개국 4567명이 22개 종목에서 경쟁했던 패럴림픽은 이제 4년 뒤 열리는 2028 로스앤젤레스(LA)패럴림픽을 기약하게 됐다.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사진은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 최용범(장애인 카누)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 파리 사진공동취재단
  • 투혼 금메달… 관심 노메달

    투혼 금메달… 관심 노메달

    2024 파리패럴림픽이 12일에 걸친 열전 끝에 막을 내렸다. 17개 종목 83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단 중 패럴림픽에 처음 나간 선수가 절반을 차지하는 등 세대교체 속에서 폐회식을 하루 앞둔 8일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만 메달이 특정 종목과 선수에게 쏠리는 문제와 낮은 관심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정호원(강원장애인체육회)이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보치아는 10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사격 박진호(강릉시청)는 2관왕에 올랐다. 김영건(광주시청)은 탁구 남자단식에서 여섯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 김황태(인천장애인체육회)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자 트라이애슬론에 출전해 두 팔이 없는 속에서도 완주했다. 태권도 주정훈은 골반을 다쳐 걷기조차 힘든 상황에서도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파리패럴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데 대해 세대교체와 스포츠 과학 지원 등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도쿄패럴림픽 당시 대표팀이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얇은 선수층과 고령화를 극복하
  • 남편도 해냈다… 진한 ‘금빛 키스’ 파리서 나눈 트랙&필드 ‘파워 커플’

    남편도 해냈다… 진한 ‘금빛 키스’ 파리서 나눈 트랙&필드 ‘파워 커플’

    미국 육상 화제의 커플인 우드홀 부부가 파리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잇달아 목에 걸었다. 남편 헌터 우드홀(25)은 6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육상 남자 400m(스포츠 등급 T62) 결선에서 46초36을 기록, 이 종목 세계기록 (45초78)을 보유한 독일의 요하네스 플로스(46초90)를 2위로 밀어내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헌터가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200m(T44) 은메달과 400m(T44) 동메달을, 3년 전 열린 2021 도쿄 대회에선 400m(T62) 동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헌터는 이날 400m 경기 후 1시간 30분 만에 400m 계주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함으로써 패럴림픽 메달을 모두 5개(금 1개, 은 1개, 동 3개) 보유하게 됐다. 이날 헌터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보다 더 큰 관심을 모은 장면은 부인 타라 데이비스-우드홀(25)과의 ‘금빛 키스’였다. 헌터는 경기가 끝난 직후 관중석으로 달려가 그를 기다리던 타라에게 입맞춤했다. 한 달 전과는 자리만 바뀐 채 이들 부부의 사랑 넘치는
  • ‘깜짝 우승’ 김기태, 한국 탁구에 첫 金 선물…“배운다는 마음으로 승리”

    ‘깜짝 우승’ 김기태, 한국 탁구에 첫 金 선물…“배운다는 마음으로 승리”

    한국 탁구 국가대표 김기태(26·서울시청)가 금빛 스매시로 2024 파리패럴림픽 정상에 올랐다. 탁구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우승이자 한국 선수단이 목표로 삼았던 5번째 금메달이었다. 김기태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파리패럴림픽 탁구 MS11 남자 단식 전보옌(대만)과의 결승전에서 3-1(3-11 15-13 11-7 11-9)로 이겼다. 한국 탁구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 주영대(51·경남장애인체육회),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금메달리스트 서수연(38·광주시청)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김기태의 깜짝 우승으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초반 0-5로 몰리며 1게임을 내준 김기태는 2게임에서 강약 조절로 앞서갔다. 13-13 듀스까지 추격당했지만 연속 두 점을 얻어 균형을 맞췄다. 3게임부턴 특유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상대를 압도했다.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사무엘 본 아이넴(호주)을 제압한 기세를 결승까지 이어간 것이다. 승리를 확정한 김기태는 코트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18세에 처음 출전한 리우패럴림픽에서 4위로 동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김기태는 3년 전 도쿄 대회에서도 입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절
  • “상견례 앞두고 양팔 절단…아내, 곁 지켰다” 패럴림픽 김황태 사연 ‘뭉클’

    “상견례 앞두고 양팔 절단…아내, 곁 지켰다” 패럴림픽 김황태 사연 ‘뭉클’

    패럴림픽 무대에서 완주의 꿈을 이룬 ‘철인’ 김황태(47·인천시장애인체육회) 선수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온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김황태는 5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파리 센강을 헤엄친 최초의 한국인이다”라며 기뻐했다. 김황태는 지난 2일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부근에서 열린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스포츠등급 PTS3) 경기에서 1시간 24분 01초를 기록, 11명 중 10위를 기록했다. 등수는 중요하지 않았다. 김황태는 PTS3 출전 선수 중 장애 정도가 가장 중하다. 두 팔이 없는 김황태는 허릿심으로 수영해야 하는데, 이 세부 종목에서 다른 선수들과 차이가 크게 난다. 김황태는 센강에서 750m를 헤엄치고, 사이클 20㎞, 육상 5㎞ 코스를 달려 완주했다. 그는 “사전 연습 때는 유속이 느렸는데, 본 경기 때는 더 빨랐다”며 “모든 영법을 써봤는데 답은 배영이었다. 살아남는 게 목표였다. 지난해 사전대회까지 두 번이나 센강에서 살아남았으니 만족한다”고 했다. 김황태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눈물을 흘리며 아내를 향해 “김진희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진희씨도 “완주해줘서 고맙다”며 울먹였다. 아내 김진희씨는 김황태의
  • ‘범죄도시’ 흥행 도왔는데…하반신 마비 후 휠체어 검객 변신, 패럴림픽서 희망 쐈다

    ‘범죄도시’ 흥행 도왔는데…하반신 마비 후 휠체어 검객 변신, 패럴림픽서 희망 쐈다

    2024 파리패럴림픽에 출전한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조은혜(39·부루벨코리아)가 플뢰레 카테고리 B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조은혜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플뢰레 카테고리 B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 펜싱 최강자 베아트리체 비오에 2-15로 패했다. 비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 2020 도쿄패럴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 종목 최강자다. 경기 후 눈물을 펑펑 흘린 조은혜는 “최선을 다하긴 했으나 아직 내가 해야 할 것들이 더 많음을 느꼈다”며 “더 많이 연구하고 분석해 다음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저마다 다양한 사연이 있다. 조은혜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2017년 낙상 사고를 당하기 직전까지 영화계에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다. 2017년 개봉해 68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가 대표작이다. 분장팀장으로 영화 흥행에 힘을 보탰던 조은혜는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국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이어갈 수 없었고 결국 영화계를 떠났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영화 현장을 누비는 일은 불가능했다”고 말했
  • ‘작은 거인’ 전민재 “연맹 임원 반대로 생활보조 지원 못 받았다” 폭로

    ‘작은 거인’ 전민재 “연맹 임원 반대로 생활보조 지원 못 받았다” 폭로

    ‘장애인 육상의 살아있는 전설’ 전민재(47·전북장애인육상연맹)가 “육상연맹 임원 반대로 생활보조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전민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육상 여자 100m(스포츠 등급 T36) 결선에서 14초95에 결승선을 통과해 7위를 기록했다. 앞서 1일 열린 200m 결선에서는 5위에 올랐다. 다섯 살 때 원인 모를 뇌염으로 뇌병변 장애를 얻어 단어를 발음하거나 빠르게 글씨를 쓰기 어려운 전민재는 큰 대회를 마칠 때마다 미리 준비한 글로 소감을 대신한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빼곡히 적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엄지발가락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다. 스마트폰에 쓴 소감문을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주다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소감문에는 지난 4월 별세한 아버지에 관한 그리움과 2026 나고야·아이치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까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내용, 파리 패럴림픽 준비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 등이 담겼다. 전민재 “임원이 생활보조 반대…부당하다” 이날 소감문에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내용이 포함됐다. ‘올해는 생활보조가 (경기장
  • 내가 첫 2관왕… 사격 박진호 또 금메달 쾌거

    내가 첫 2관왕… 사격 박진호 또 금메달 쾌거

    한국 사격 국가대표 박진호가 지난 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 SH1 결선에서 454.6점으로 1위를 차지한 뒤 응원단을 향해 대회 2관왕을 의미하는 손가락 두 개를 펼치고 있다. 이날 본선(1179점)과 결선 패럴림픽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박진호는 기세를 몰아 5일 R6 혼성 50m 소총 복사 종목에서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 “키 246㎝인데 침대 있나요?”…세계 두 번째로 큰 이란 선수 결국

    “키 246㎝인데 침대 있나요?”…세계 두 번째로 큰 이란 선수 결국

    2024 파리패럴림픽에 참여한 이란의 최장신 좌식배구 선수가 뒤늦게 자기 몸에 맞는 침대를 제공받았다고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르테자 메흐르저드셀라크자니(37)는 인류 역사상 7번째 장신이다. 현존 인물로는 튀르키예의 농부 술탄 코센(252.3㎝) 다음으로 키가 크다. 이처럼 거대한 키 때문에 그에게 맞는 침대가 없었다. 패럴림픽 선수촌에는 모듈식 침대가 공급돼 있는데 이란의 요청으로 표준침대 2개를 붙여 제공했지만 그의 키를 받쳐주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앞서 이란 대표팀 코치는 “메흐르저드셀라크자니가 도쿄패럴림픽 때와는 달리 특별 제작된 침대를 제공받지 못해 방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목표인 우승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추가로 침대를 붙여 문제를 해결했다. 메흐르저드셀라크자니는 어린 시절 성장호르몬 과잉을 유발하는 말단비대증 진단을 받았다. 키가 큰 것이 스트레스여서 어릴 때는 부끄러움에 외출을 하지 못했다. 10대 시절 자전거 사고로 인한 골반 골절로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보다 6인치 짧게 자라 보행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좌식배구를 통해 세상을 마주할 용기를 얻었
  • 사격 간판 박진호, 패럴림픽 한국 첫 2관왕…“차분하게 3번째 금메달 도전”

    사격 간판 박진호, 패럴림픽 한국 첫 2관왕…“차분하게 3번째 금메달 도전”

    금빛 총성으로 2024 파리패럴림픽의 시작을 알린 한국 사격 국가대표팀이 2관왕 탄생의 기쁨까지 맛봤다. 간판 박진호(47·강릉시청)가 50m 소총 3자세에서도 금메달을 사냥한 것이다. 박진호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 SH1 결선에서 454.6점(슬사 150점, 복사 154.4점, 입사 150.2점)으로 중국 동 차오(451.8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는 패럴림픽 결선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리우 대회 수란지 라슬로(세르비아)의 453.7점이었다. 지난달 31일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진호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첫 2관왕에 등극했다. 또 한국의 4번째 우승이었다. 박진호 외 사격 조정두(37·BDH파라스)와 보치아 정호원(38·강원장애인체육회)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이 한 개만 더 획득하면 기존 목표인 금메달 5개에 도달한다. 이 종목은 무릎쏴(슬사), 엎드려쏴(복사), 서서쏴(입사) 등 순으로 세 자세를 번갈아 50m 거리에 있는 표적을 맞히는 방식이다. 박진호는 본선에서 1200점 만점에 1179
  • “한국이란 나라 몰랐다”던 선수, 이젠 고맙다는데…‘눈물나는’ 사연

    “한국이란 나라 몰랐다”던 선수, 이젠 고맙다는데…‘눈물나는’ 사연

    열악한 환경에서 아보카도를 던지며 훈련하던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바누아투 출신 창던지기 선수가 한국 체육계의 도움을 받아 꿈에 그리던 2024 파리 패럴림픽 무대에 선 사연이 전해졌다. 3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창던지기 남자 스포츠등급 F64 결선에서 바누아투의 켄 카후(25)가 52m01을 기록해 10명 중 9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파울을 기록한 카후는 2차 시기에서 개인 최고 기록(48m17)을 갈아치웠다. 비록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첫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카후의 출신지 바누아투는 호주 동쪽 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다. 80여개의 섬 중 65개가 무인도이고, 인구는 33만명에 불과하다. 2000 시드니 패럴림픽에서 2명(육상),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1명의 선수(역도)가 출전했으나, 이후엔 좀처럼 선수를 내보내지 못했다. 비용과 시설 등 현실적인 문제가 컸다. 이번 대회에선 여자 투포환의 엘리 에녹(35)과 카후, 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들이 패럴림픽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건 대한장애인체육회와 BDH재단의 도움 덕분이다. 아보카도로 연습…한국 도움으로 ‘체계적 훈련
  • 태어난 해 사고, 뇌병변 장애로 불굴의 30여년…“지금이 전성기”

    태어난 해 사고, 뇌병변 장애로 불굴의 30여년…“지금이 전성기”

    정호원(38·강원장애인체육회)의 빈틈없는 실력을 앞세운 한국 보치아 국가대표팀이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의 대업을 완성했다. 정호원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보치아 BC3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니얼 미셸(호주)을 5-2(3-0 1-0 0-2 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보치아는 세 번의 결승 도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진 연속 우승 기록을 10회로 늘렸다. 이로써 정호원은 패럴림픽 개인 일곱 번째 메달(금 4개, 은 2개, 동 1개)을 수확했다. 역대 한국 선수 금메달 순위도 이해곤(7개·탁구), 김임연(5개·사격)에 이어 공동 3위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동료들의 결승 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부담이 컸다”며 “마음속으로 ‘반드시 내가 해내야 한다’고 여러 번 다짐했다. 금메달을 따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종목이다. 손, 홈통 등을 이용해 공을 던져 상대보다 표적구에 가깝게 붙이면 더 높은 점수를 얻는다. 정호원은 태어난 해(1986년)에 어머니가 일하던 지하철역 매점에서 낙상 사고를 당해 뇌병변 장애를 입었다
  • 만리장성에 막혔지만…한국 배드민턴 선후배 명승부 “유수영은 더 크게 될 선수”

    만리장성에 막혔지만…한국 배드민턴 선후배 명승부 “유수영은 더 크게 될 선수”

    한국 배드민턴이 세대를 넘나드는 선후배 간 명승부로 2024 파리패럴림픽을 수놓았다. 다만 단식 결승에선 또 한 번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김정준(46·대구도시개발공사)은 3일(한국시간)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패럴림픽 WH2 남자 단식 동메달결정전에서 유수영(22·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2-1(19-21 21-19 24-22)로 이겼다. 접전을 펼친 두 선수는 경기를 마치고 축하와 격려의 포옹을 나눴다. 1세트엔 김정준이 11-6으로 크게 앞섰다. 맹렬히 추격한 유수영은 역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김정준은 2세트 초반 6-0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20-13에서 연속 6실점 했으나 차분하게 마지막 점수를 따냈다. 3세트엔 듀스 승부 끝에 김정준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기를 잡았다. 김정준은 “수영이는 더 크게 될 선수다. 좌절하지 말고 국제 대회 경험을 쌓으면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질 수 있다. 그러면 날개를 펼치고 높게 날 것”이라고 전했다. 유수영은 “직전 시합에서 져서 긴장했다. 잘하고 싶었는데 패배해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최정만(45·대구도시개발공사)은 이날 WH1 남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취쯔모에게 0-2(3-21 7-21)
  • 한국 보치아,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 대업…간판 정호원 “내가 해내겠다고 다짐”

    한국 보치아,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 대업…간판 정호원 “내가 해내겠다고 다짐”

    한국 보치아 국가대표팀이 간판선수 정호원(38·강원장애인체육회)의 빈틈없는 활약을 앞세워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의 대업을 완성했다. 정호원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보치아 BC3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호주의 대니얼 미셸을 5-2(3-0 1-0 0-2 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BC2 여자 개인전 정소영(36·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 BC1 남자 개인전 정성준(46·경기장애인보치아연맹)이 은메달을 딴 한국 보치아는 세 번의 결승 도전 만에 금메달을 사냥하면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진 연속 우승 기록을 10회로 늘렸다. 이로써 정호원은 패럴림픽 개인 7번째 메달(금 4개, 은 2개, 동 1개)을 수확했다. 역대 한국 선수 금메달 순위도 이해곤(7개·탁구), 김임연(5개·사격)에 이어 공동 3위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동료들의 결승 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부담이 컸다”며 “마음속으로 ‘반드시 내가 해내야 한다’고 여러 번 다짐했다. 금메달을 따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종목이다. 손, 홈통 등을 이용해 공을 던져 상대보다 표적구에 가깝게 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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