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 폭음에 성추행까지…이집트 레슬링 대표, 파리서 체포 ‘망신’

    폭음에 성추행까지…이집트 레슬링 대표, 파리서 체포 ‘망신’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이집트 레슬링 국가대표 무함마드 엘사이드(26)가 프랑스 파리에서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엘사이드는 9일 오전 5시경 파리의 한 카페에서 여성 손님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체포돼 수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애초 해당 선수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집트 선수단이 엘사이드의 체포 소식을 공개했다. 이집트 올림픽위원회는 “엘사이드는 징계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며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선수 자격 영구 박탈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엘사이드는 2020 도쿄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에서 동메달을 딴 이집트 레슬링 대표팀의 간판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체급에 출전했으나 지난 7일 16강에서 만난 하스라트 자파로프(아제르바이잔)에게 완패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집트 올림픽위원회는 “엘사이드에게 다음날 열리는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 경기를 보라고 권유했는데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현지 매체는 엘사이드가 경찰 체포 당시 만취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앞서 지난 1
  • ‘성별 논란’ 칼리프, 압도적 승리 ‘金’…“LA올림픽선 복싱 퇴출될수도”

    ‘성별 논란’ 칼리프, 압도적 승리 ‘金’…“LA올림픽선 복싱 퇴출될수도”

    ‘성별 논란’ 중심에 선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칼리프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결승전에서 양류(중국)에게 5-0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내내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칼리프는 알제리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알제리 여자 복싱 역사상 첫 메달이자 알제리 복싱 전체를 통틀어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호시네 솔타니 이후 28년 만에 획득한 금메달이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 복싱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기준치를 넘겨 실격 처리됐다. ‘XY염색체’를 갖고 있는 선수는 여자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제복싱협회(IBA)의 자의적인 판단”이라고 맞받아쳤고 칼리프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칼리프의 출전에 그와 경쟁하는 선수들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IOC의 결정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칼리프는 대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복싱은 승패를 가리는 판정에 변수 개입이 크다는 우
  • “뒷일 생각 안 했다”…오혜리 태권도 코치, 서건우 구하고 ‘경고’ 받아

    “뒷일 생각 안 했다”…오혜리 태권도 코치, 서건우 구하고 ‘경고’ 받아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오혜리(36) 코치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판정에 항의하다가 규정을 어겨 세계태권도연맹(WT)의 경고를 받았다. 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80㎏급 16강전은 서건우의 올림픽 데뷔 무대였다. 서건우는 호아킨 추르칠을 라운드 점수 2-1(6-8 16-16 14-1)로 이겼다. 최종 승자는 서건우였지만 2라운드가 막 끝난 시점 승자가 추르칠로 선언됐다. 1라운드를 내준 서건우는 2라운드 종료와 함께 회심의 뒤차기를 성공한 데다 상대 감점까지 끌어내 16-16을 만들었다. 이같이 라운드 동점인 경우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오 코치는 서건우가 두 차례, 추르칠이 한 차례 회전 공격을 성공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추르칠이 승자가 된 상황을 납득할 수 없었다. 일단 경기가 종료되고 선수들과 경기 관계자들이 모두 떠나면 더는 결과를 바로잡을 기회가 없다고 판단한 오 코치는 코트로 뛰어들어 심판을 붙잡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후 양손 검지를 흔들며 잘못된 판정임을 강조한 오 코치는
  • 펑펑 울고 돌아온 서건우의 반성 “지금보다 더 냉정해야…닥공 보완하겠다”

    펑펑 울고 돌아온 서건우의 반성 “지금보다 더 냉정해야…닥공 보완하겠다”

    “마음보다 몸이 더 앞서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냉정하게 임하겠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한국체대)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8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에디 흐르니치에게 0-2(2-15 8-11)로 패배한 뒤 오혜리 태권도 대표팀 코치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이어 인터뷰 구역으로 들어왔는데 취재진에게 잠시 양해를 구하고 사라졌다. 10분 이상 모습을 감췄다가 돌아온 서건우는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금메달 딸 정도로 준비했지만 노력이 더 필요하다. 운동을 많이 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분석, 이미지 트레이닝도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저보다 상대 선수들의 전력 분석이 더 철저했다. 지금보다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서건우는 “상대 앞발을 경계했는데 무릎이 생각보다 높아서 당황했다. 그래서 몸통 점수를 많이 뺏겼다”면서 “2라운드에 추격했으나 마지막에 다시 실점했다. 집중력이 부족했다. 코치님이 실천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줬다”고 반성했다. 8일부터 차례로 금메달을 딴 대표팀 동료 박태준(경
  • 메달 행진 끊긴 한국 태권도…‘남자 80㎏급 첫 도전’ 서건우, 최종 4위로 마무리

    메달 행진 끊긴 한국 태권도…‘남자 80㎏급 첫 도전’ 서건우, 최종 4위로 마무리

    한국 태권도 선수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에 나선 서건우(한국체대)가 2024 파리올림픽 입상에 실패했다. 태권도 대표팀은 금빛 행진을 이어가다 대회 일정 사흘 만에 흐름이 끊겼다. 서건우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동메달 결정전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와의 경기에서 0-2(2-15 8-11)로 졌다. 21세 동갑내기 맞대결에서 자신보다 신장이 큰 상대를 만나 거리 조절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가 중량급인 이 체급에서 고전했던 이유를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준결승에서는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에게 덜미를 잡혔다.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를 꺾은 바르호르다리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 서건우, 지난해 5월 WT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알레시오 모두 이변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서건우는 4강에서 바르호르다리에 1-2로 역전패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경기장을 떠났는데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후에는 오혜리 태권도 대표팀 코치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서건우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이어
  • ‘남자 80㎏급 첫 출전’ 서건우, 준결승서 역전패…동메달 결정전으로

    ‘남자 80㎏급 첫 출전’ 서건우, 준결승서 역전패…동메달 결정전으로

    연이은 위기를 침착하게 극복한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한국체대)가 2024 파리올림픽 준결승에서 졌다.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남자 겨루기 80㎏급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패배하면서 동메달을 노리게 됐다. 세계 랭킹 4위 서건우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와의 준결승에서 1-2(4-2 9-13 8-12)로 역전패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어두운 표정으로 땅을 쳐다보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 9위인 바르호르다리는 8강에서 우승 후보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1위)를 2-1로 꺾으며 기세를 높였고 서건우까지 뛰어넘었다. 서건우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뒤돌려 차기가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으나 압박으로 바르호르다리를 당황하게 했다. 1라운드 종료 30초 전 양 선수가 몸통 공격을 주고받았다. 서건우는 발을 계속 뻗다가 2점을 추가하면서 첫 라운드를 따냈다. 2라운드에도 서건우는 화끈하게 공격했다. 머리를 맞은 뒤 다시 반격해 3-3 동률을 맞췄지만 다시 연속으로 머리 공격을 허용했다. 서건우는
  • 남자하키 결승전 네덜란드-독일 난투극 벌어져

    네덜란드와 독일 하키 선수들이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경기를 마친 뒤 그들은 패싸움을 벌였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와 독일은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페널티 슛아웃으로 네덜란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24년만에 남자 하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도 털어냈다. 자기들끼리 기뻐했으면 좋았을텐데 마지막 슛을 넣은 네덜란드 선수 두코 텔겐캄프가 독일 골키퍼 장 다네베르그 앞에서 ‘조용히 하라’는 동작을 한 게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됐다. 독일 선수들이 텔겐캄프에게 달려들었고 곧 물리적 충돌까지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네덜란드가 추악한 난투극으로 인해 ‘짜증나는 승자’라는 딱지가 붙었다”며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비판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독일의 골키퍼 장 다네베르그가 “네덜란드 선수들이 우리를 두려워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감정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 태권도 서건우, 천신만고 끝에 남자 80㎏급 8강행

    태권도 서건우, 천신만고 끝에 남자 80㎏급 8강행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 출전한 서건우(20·한국체대)가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서건우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라운드 점수 2-1(6-8 16-16 14-1)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라갔다. 2라운드에서 심판진들이 당초 판정을 번복하면서 기회를 잡은 끝에 승리했다. 2라운드처럼 동점이 된 라운드에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심판은 처음에 서건우의 패배를 선언했지만 오혜리 대표팀 코치의 강력한 항의로 심판들이 모여 다시 각 동작을 재검토한 끝에 판정을 번복하고 2라운드를 서건우 승리로 인정했다. 서건우는 곧이어 이어진 3라운드에서 30초 만에 연속 8점을 내며 승기를 잡은 끝에 승리를 거뒀다. 8강 상대는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와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의 맞대결 승자다. 2003년생으로 한국 태권도 중량급 샛별인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
  • 얼음장 같던 北 방철미도 미소 짓게 한 임애지의 한마디는

    얼음장 같던 北 방철미도 미소 짓게 한 임애지의 한마디는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딴 우리나라 임애지(화순군청)와 북한 방철미는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상징하듯 두 선수는 시상식 내내 거의 말을 주고받지 않았다. 임애지와 방철미는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일 경기를 치른 지 나흘 만이다. 기쁨을 누려야 하는 시상식에서 두 사람의 표정은 크게 달랐다. 시상대로 향할 때 맨 앞에 선 임애지는 환한 미소로 관중에게 인사했으나 바로 뒤에 따라온 방철미는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도 긴장감이 흘렀다. 방철미에게 동메달 소감을 묻자 “이번 경기에서 1등을 하자고 생각하고 왔지만 3등밖에 쟁취하지 못했다”며 “올림픽은 여느 경기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과는 바라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소 딱딱한 소감을 전했다. ‘집에 메달을 가져가면 누구에게 가장 먼저 걸어주고 싶냐’는 질문에 임애지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도움받은 사람이 너무 많다. 만나는 사람 다 한 번씩 걸어줄 것 같다”고 말했다. 방철미는 “동메달이 내가 바라던
  • [포토] 사격 김예지, 기자회견 중 실신

    [포토] 사격 김예지, 기자회견 중 실신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 선수(임실군청)가 9일 기자회견 중 갑자기 쓰러졌다가 회복했다. 김 선수는 이날 오전 11시 1분께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터뷰 중 경련과 함께 쓰러졌다. 임실군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며, 김 선수는 현장에서 10분 만에 회복했다고 밝혔다. 김 선수는 임실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임실군 사격팀 곽민수 감독은 “예지가 이런 적은 처음이며 지병은 없다”라며 “7월 중순부터 계속 일정이 있었고 피로가 쌓이고 취재진이 많이 오면서 긴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김 선수가 피로가 누적돼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 끊이지 않는 파리 올림픽 센강 수질 논란…기권 선수까지 나와

    끊이지 않는 파리 올림픽 센강 수질 논란…기권 선수까지 나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센강 수질 문제로 마라톤 수영에 출전할 예정이던 스웨덴 선수가 기권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미국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스웨덴 수영 국가대표 빅터 요한슨은 9일(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할 예정인 마라톤 수영 남자 10㎞에 불참한다고 선언했다. 요한슨은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센강에서 수영한 뒤 몸이 아파서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프랑스 정부는 수질 개선을 위해 14억 유로(약 2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고 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센강에서 경기한 뒤 구토를 하는 선수의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센강의 수질과 선수들의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철인 3종 경기 후 몸 상태가 나빠진 선수가 여럿 나온 게 기권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요한슨은 숨기지 않았다. 요한슨은 “확실한 건 (센강에서 수영 후) 병이 든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모든 권고와 위험성을 고려했을 때 기권하는 것이 최선의 결정이라고 느꼈다. 센강에서 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부 선수들 사이에선 콜라를 마시면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근거없는 소문 때문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
  • “나도 가끔 ‘식빵’ 나와”…롤모델로 ‘식빵 언니’ 꼽은 김유진

    “나도 가끔 ‘식빵’ 나와”…롤모델로 ‘식빵 언니’ 꼽은 김유진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에서 우승하며 한국에 13번째 금메달을 안긴 김유진(24·울산광역시체육회)이 롤모델로 한국 여자 배구 간판 김연경(36·흥국생명)을 언급했다.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컨디션도 좋았고 모든 행운이 나를 따라준 것 같다. 즐기자는 마음으로 하니까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유진은 어려울 때마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이거 하나 못하겠나’라는 마음가짐으로 나를 다스렸다”며 “그동안 훈련을 고되게 해서 그 훈련을 믿고 했다”며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원동력에 관해 설명했다. 롤모델로 배구 선수 김연경을 꼽은 이유에 대해서는 “‘걸 크러시’한 매력도 좋고 성격이나 정신력 등 (김연경 선수의) 마인드 자체가 롤모델”이라며 “저도 운동하다가 가끔 ‘식빵’이 나오기도 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식빵’은 김연경이 코트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내뱉는 욕설을 순화한 표현으로 김연경은 ‘식빵 언니’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이번 올림픽 도중에 ‘식빵’을 언급한 적 있냐는 질문에 김유진은 “올림픽 전 훈련하면서는 많이 나왔다”며 웃었다. 김유진은
  • [포토] 시상대서 셀피 찍는 남북 여자복서

    [포토] 시상대서 셀피 찍는 남북 여자복서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한 임애지(화순군청)와 방철미(북한)는 탁구 혼합복식에 이어 두 번째로 남북이 함께 시상대에 올라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탁구에서 한국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동메달, 북한 리정식-김금용 조가 은메달을 획득했던 것과 달리, 복싱에서는 똑같이 동메달을 따 단상에 나란히 섰다. 그러나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 두 선수는 시상식 내내 거의 말을 주고받지 않았다. 임애지와 방철미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결승전이 끝난 뒤 열린 메달 세리머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일 준결승전 패배로 둘 다 동메달이 확정됐고, 경기를 치른 지 나흘 만에 메달을 받은 것이다. 시상대로 향할 때 맨 앞에 선 임애지는 환한 미소로 관중에게 인사했으나, 바로 뒤에 따라온 방철미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장훙(중국)이 메달 수여자로 등장해 목에 메달을 걸어줄 때도 둘의 표정은 달랐다. 임애지는 미소를 보였으나 방철미의 표정은 변함없었다. 말은 오가지 않았어도, 메달
  • [포토] ‘금빛 발차기’ 김유진, 16년 만의 57㎏급 우승

    [포토] ‘금빛 발차기’ 김유진, 16년 만의 57㎏급 우승

    대한민국이 하계 올림픽 사상 역대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유진(세계 랭킹 24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에 이어 태권도가 이틀 내리 금빛 발차기로 가속 페달을 밟은 덕분에 우리나라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수를 13개로 늘렸다. 이는 2008 베이징 대회, 2012 런던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수확한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과 타이다. 이제 남은 사흘간 태권도 두 종목과 역도, 근대5종에서 금메달 1개를 보태면 정부 수립 후 태극기를 들고 올림픽 무대를 밟은 1948년 런던 대회 이래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생긴다. 우리나라는 또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8개와 동메달 7개를 합쳐 28개의 메달을 수집해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메달(33개·금 12개, 은 10개, 동 11개)에도 5개 차로 다가섰다. 김유진은 183㎝의 큰 키를 바탕으로 세계랭킹 1, 2, 4, 5위 선수를 모두 거꾸러뜨리고 이 종목에서
  • 거칠 것 없는 모로코, 월드컵 4강 이어 올림픽 동메달까지

    거칠 것 없는 모로코, 월드컵 4강 이어 올림픽 동메달까지

    모로코가 9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보주아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집트를 6-0으로 압도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로코 축구가 따낸 첫 올림픽 메달이다. 이전까지 모로코가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72 뮌헨 올림픽 당시 8강이었다. 모로코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국가대표팀이 처음으로 4강 고지에 올랐고, 파리 올림픽에선 23세 이하(U-23) 선수들이 메달까지 따냈다. 이날 경기는 모로코가 시종일관 압도하는 양상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이집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모로코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6분 추가골까지 넣으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는 후반 6분, 후반 19분, 후반 28분까지 5-0으로 앞서갔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에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과 함께 뛰는 아슈파프 하키미가 프리킥 득점으로 피날레까지 장식했다. 한편 프랑스와 스페인이 만나는 남자축구 결승전은 10일 오전 1시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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