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오픈 2연패 불발’ 안세영 “올림픽이 아니어서 다행…올림픽까지 잘 버티겠다”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프레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전영오픈 2연패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도 진했다.
프랑스오픈에서 금메달, 전영오픈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안세영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값진 경험이었다”고 되돌아 봤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순간과 시련을 동시에 맛봤다. 여자단식 결승에서 오른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지만 이후 5주가량 부상 치료 및 재활을 거쳐야 했다. 11월 중순 구마모토 마스터스로 복귀해 동메달, 중국 마스터스 16강, 월드투어 파이널 동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새해 첫 대회인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정상에 복귀하며 본 궤도에 오르는 듯 했으나 이어진 인도오픈 8강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아시안게임 부상의 여진이 계속된 것.
다시 지난한 재활 과정을 거쳐 복귀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부상 후유증을 털어낸 것으로 보였지만, 전영오픈 준결승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과의 경기에서 체력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꺾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