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통신
  • ‘새로운 세상’ 리우올림픽 날이 밝았다

    ‘새로운 세상’ 리우올림픽 날이 밝았다

    온 국민을 잠 못 들게 할 ‘골든 위크엔드’가 다가왔다. 사상 처음 남미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태극 전사들이 잇따라 이번 주말 금메달 캐기에 나선다.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31회 올림픽이 6일 오전 7시 15분(이하 한국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새로운 세상’(New World)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206개국 1만 500여명의 선수가 28개 종목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선수 204명과 임원 129명 등 333명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10-10’(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이내)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남자 주장이자 출국 기수를 맡은 진종오(37·KT)는 7일 오전 3시 30분 열리는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첫 금메달을 쏜다는 각오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는 4년 전에도 가장 먼저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날 오전 5시 7분에는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이 펼쳐진다. 구본찬(23·현대제철)-김우진(24·청주시청)-이승윤(21·코오롱)의 출전이 유력하다. 이에 앞서 5일 리우 삼보
  • 반기문 총장 “北 최룡해와 개별접촉 없어”

    반기문 총장 “北 최룡해와 개별접촉 없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북한 2인자’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별도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5일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항을 통해 브라질에 입국해 곧바로 선수촌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 인사들과 조우할지는 모르겠지만 따로 만날 약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 부위원장도 이날 반 총장에 앞서 리우에 도착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최측근인 그가 서방 국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 때문에 “반 총장과 별도 접촉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현지에서 나왔다. 하지만 반 총장은 기자회견 등 여러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이 북한 인사들과 거리를 두고 언론 노출을 자제하는 것은 정치적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한 미묘한 시기와 맞물려서다. 이 때문에 그는 선수촌에서 한국과 난민팀 선수만을 격려했다. 반 총장과 최 부위원장은 리우 시내 윈저 오세아니쿠 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주최 만찬에 나란히 참석했으나 대화 여부 등은 확인
  • [리우 이모저모]

    리우 수익 93억弗… 사상 최대 될 듯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속에서도 120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5일 보도했다. 전 세계 방송사들은 40억 달러 이상을 지불했으며, 리우올림픽을 지원하는 11개 거대 후원사들 덕분에 93억 달러(약 10조 320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부여하는 ‘글로벌 파트너’ 스폰서십에 따라 삼성과 코카콜라는 각각 1억 2000만 달러를 지불했다. 러 선수단 271명… 104년 만에 ‘최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271명의 러시아 선수가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IOC에 389명의 출전을 신청했지만 도핑 문제로 118명이 출전금지당했다. 러시아 출전 규모는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에 선수 159명을 내보낸 이후 104년 만에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스포츠 중재재판소(CAS)가 출전 불허결정에 불복해 제소한 러시아 선수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출전 선수는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축구팀, 日에 승리 ‘파란’ 경기 시작 6시간 3
  • 난민팀 입장때 가장 화려한 향연… ‘공존’ 메시지 전한다

    난민팀 입장때 가장 화려한 향연… ‘공존’ 메시지 전한다

    ‘8년 전 베이징올림픽의 물량 공세나 4년 전 런던올림픽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잊어 달라.’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제31회 리우올림픽 개막식을 준비해 온 이들은 이렇게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전날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개막식 제작 연출을 맡은 페르난두 메이렐레스 감독은 “우리는 베이징 개막식은 잘 안 봅니다. 우울해져서요”라고 재치 있게 넘겼다. 리우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개·폐막식에 배정됐던 1억 1400만 달러(약 1270억원)가 경기침체를 반영해 5590만 달러(약 623억원)로 반 토막 난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메이렐레스 감독은 브라질 영화 ‘시티 오브 갓’(2002년)으로 널리 알려진 감독이다. 총연출을 맡은 마르코 발리치는 이번 개막식 비용을 “런던 때(4200만 달러·약 460억원)의 절반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 거대한 쇼를 만들 수는 없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브라질의 독창성을 기반으로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예산 부족에다 입구가 좁은 마라카낭 스타디움의 특성상 대형 장비를 동원하기 힘들
  • [봉지아, 리우] 선수 태운 셔틀버스 수십분간 가다 서다 훈련 지각 속출… 리우 교통체증 너무해

    [봉지아, 리우] 선수 태운 셔틀버스 수십분간 가다 서다 훈련 지각 속출… 리우 교통체증 너무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국하기 전 지카바이러스나 치안 상황에만 주로 신경 썼던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최근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대표팀을 실어나르는 셔틀버스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 배구 선수들이 가장 큰 곤욕을 치렀다. ●김연경 장시간 앉아 허리 통증 호소 지난달 31일 버스 기사가 길을 헤매 훈련시간에 지각을 했고, 돌아오는 길에는 버스가 후진 중에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리우 특유의 교통체증 때문에 장시간 버스에 앉아 있었던 에이스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 지난 2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정철(56) 여자 배구팀 감독이 “이런 법이 어딨냐”며 불만을 쏟아낼 정도였다. 다른 종목에서도 크고 작은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조정 여자 싱글스컬에 출전하는 김예지(22·화천군청)는 “아침에 훈련장인 라고아 스타디움에 갈 때는 1시간 정도 만에 도착하는데 저녁에 돌아올 때는 교통체증 때문에 1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산길을 달릴 때도 있어 멀미가 난다”며 “훈련이 끝나면 힘들어서 빨리 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기계체조의 윤창선(49) 감독도 “운전을
  • <올림픽> “한국, 금메달 10개로 종합 9위 차지할 것”<인포스트라다>

    한국은 리우올림픽에서 금 10, 은 4, 동메달 11개 등 모두 25개의 메달로 종합 9위를 차지할 것으로 스포츠 데이터 분석업체 인포스트라다가 3일 전망했다. 미국은 금메달 38개 등 88개로 종합 1위, 그리고 중국이 금메달 29개를 포함한 71개의 메달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도핑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러시아는 금메달 15개 등 42개의 메달로 종합 6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영국과 독일, 호주, 러시아 등이 3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인포스트라다는 전망했다. 일본은 금메달 14개 등 36개의 메달로 종합 7위가 예상됐다. 또 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8개 등 20개 메달로 톱10에 턱걸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포스트라다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가장 많은 87개국이 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신뢰성 있는 올림픽성적 예상기구로 평가받고 있는 스포츠 데이터 분석업체 인포스트라다는 대회 개막 전까지 메달 전망을 업데이트해 이날 최종 전망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 <올림픽> IS조직원 의심받은 수영선수…알고보니 ‘LA 베이워치’

    “아마 저를 IS 요원으로 의심했던 것 같아요. 어쨌든 선수촌에 올 수 있게 돼 행복합니다” 지난 4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리아 수영대표 선수 아자드 알 바라지(28)는 동료 선수들이 죄다 출국장을 지나 선수촌을 향할 때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어야 했다. 여권에 적힌 국적과 이름을 보고 정체를 의심한 브라질 출입국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멈춰 세웠기 때문이다. 그는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라고 밝혔으나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국적이 테러단체 IS(이슬람 국가)의 주 활동무대 중 하나인 시리아인 데다 이름 또한 테러범들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올림픽 수영선수임을 알려주는 수많은 이메일을 보여준 뒤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공항에서 억류된 시간은 3시간이 넘었다. 알 바라지는 5일 USA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리아수영연맹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측에 나의 출전 소식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입국허가가 지연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시리아 태생의 부모님 때문에 시리아 선수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만 실제 거주지는 미국이다. 로스앤젤레스 산타 모니카 해변에서 잘 나가는 ‘베이워치’(수상구조대 요원)로 미국 시민권
  • <올림픽> 말 많은 리우올림픽, 수입은 역대 최고

    리우올림픽은 대회 준비를 둘러싸고 전례 없는 혹평을 받고 있지만 상업적으로는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돈을 많이 번’ 대회가 될 전망이다. 5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당초 아마추어리즘에 한정됐던 올림픽이 갈수록 ‘프로페셔널’로 영역을 확대해 가면서 리우올림픽은 120년 근대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간에 걸친 대회 방영을 위해 전 세계 방송사들은 40억 달러 이상을 지불했으며, 여기에 리우올림픽을 지원하는 11개 메이저 글로벌 후원사들도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는 등 리우올림픽은 마케팅 분야에서 93억 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수입 랭킹 상위 10위 남녀 선수들이 벌어들이는 전체 수입이 2015년 기준 3억8천800만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올림픽 전체 수입 가운데 10%를 차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역대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스폰서 기업의 경우 멕시코 최대 재벌인 카를로스 슬림은 산하 기업 아메리카 모빌의 대회 스폰서십을 따기 위해 대회조직위원회에 3억2천만 달러를 지불했으며 브라질 최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방코 브
  • [포토]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리우올림픽 사격장

    [포토]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리우올림픽 사격장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하루 앞두로 다가온 가운데 4일 오전(현지시간) 사격장인 올림픽 슈팅센터는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올림픽> 도핑폭로 러 선수 “출전 허용되면 리우까지 뛰어가겠다”

    러시아 육상계의 조직적 도핑 사실을 폭로했던 러시아 여자 800m 선수 율리아 스테파노바는 4일 자신의 올림픽 출전을 거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을 비난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파노바는 체류중인 미국에서 한 일본 NHK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IOC가 자신의 올림픽 출전을 거부한 데 대해 “예상은 했지만 유감”이라면서 “특히 ‘내가 러시아 대표로 출전하기를 거부했다’는 거짓 발표까지 한데 실망했다”고 분노를 표시했다. 그는 IOC의 결정은 “내부고발자를 지원하는 게 아니라 처벌하는 결정”이라고 IOC를 거듭 비판했다. 스테파노바는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세계 정상급으로 분류되는 중거리 스타다. 육상 여자 800m 러시아 대표 출신인 그는 러시아 반도핑기구 직원이던 남편과 함께 러시아 육상계의 조직적 도핑에 대한 고발을 계속하다 현재는 미국으로 피신해 살고 있다. “올림픽 무대에서 달리는 게 오랜 꿈이었다. IOC가 결정을 번복해 준다면 리우데자네이루까지 뛰어서라도 가고 싶다” 스테파노바는 오른 쪽 발바닥 부상에도 불구, 지금도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IOC가 결정을 번복해 1
  • 김장훈, 리우올림픽 개막식 ‘남수단팀 기수’ 입장 무산

    김장훈, 리우올림픽 개막식 ‘남수단팀 기수’ 입장 무산

    가수 김장훈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 입장이 무산됐다. 소속사 공연세상은 “김장훈이 남수단대표팀과 함께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입장할 예정이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단비례 임원 수 규정에 의해 참가예정 임원 수가 줄어듦에 따라 리우 올림픽행이 취소됐다”고 5일 밝혔다. 김장훈은 애초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남수단 선수단과 함께 기수로 입장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이 처음인 남수단대표팀은 육상 등 개인종목에서 신생국 와일드카드로 단 3명의 선수만이 출전했고, IOC는 40명 정도로 구성된 개막식 입장 선수단 인원을 줄여줄 것을 남수단체육협회에 권고했다. 이 때문에 김장훈은 리우올림픽 개막식 입장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김장훈은 신생독립국인 남수단을 리우올림픽에 출전시키기 위해 남수단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인 임흥세 감독과 8종목을 구성해 IOC에 가입시키고 남수단코치진 19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24일간 선진코치시스템을 전수하는 데 앞장섰다. 이에 남수단 정부는 리우올림픽 개막식의 선수단 입장 때 김장훈에게 기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 [리우 이모저모] 역도 윤진희 선수촌서 생일잔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선수촌에서 생일을 맞는 여자 역도 53㎏급에 출전하는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를 위해 동료들이 생일잔치를 열어 줬다. 윤진희는 3일(현지시간) 오후 선수단이 준비해 준 꽃다발을 받고 케이크도 잘랐다. 윤진희는 8월 4일이 생일이다. 윤진희는 남편인 남자 역도 69㎏급 원정식과 함께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 [리우 이모저모] ‘수영황제’ 펠프스 美기수 뽑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미국 선수단 기수로 나선다.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펠프스는 선수단 투표를 통해 기수로 뽑혔다. 펠프스는 금메달 18개를 포함해 올림픽에서 딴 메달만 모두 22개나 된다. 역대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
  • [리우 이모저모] 韓선수단 ‘코리아 하우스’ 개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는 ‘코리아 하우스’가 3일(현지시간) 공식 개관했다. 올림픽 선수촌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코리아하우스는 선수들에게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는 급식센터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위기관리 지원 공간과 기자회견장도 운영한다. 국내외 귀빈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요 인사를 초청한 공식 행사를 열어 국제 스포츠 교류의 장 역할도 할 예정이다.
  • [봉지아, 리우] “거리서 스마트폰 써도   낭패당하는 일 없을 것”

    [봉지아, 리우] “거리서 스마트폰 써도 낭패당하는 일 없을 것”

    대항해시대가 무르익던 1500년. 포르투갈이 광활한 브라질 땅에 첫발을 내디딘 곳은 사우바도르의 토드스우스산투스만(灣)이었다. 문화·경제의 중심이 리우데자네이루로 옮겨가기 전까지 200여년 동안 사우바도르는 사탕수수 무역으로 브라질 첫 수도로서의 지위를 떨쳤다. 198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이아 역사지구는 번성했던 당시 사우바도르의 모습을 보여 준다. 브라질을 이야기할 때 사우바도르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아름다운 전통의 도시 자부심” 리우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만난 자원봉사자 로베르타 디아스(66·여·수의사)는 2년 전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 경기장에서는 4일 오후 8시(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올림픽 축구 조별예선 한국과 피지와의 경기가 열린다. 디아스는 먼저 조그마한 실수를 마치 거대한 폭력과 무질서로 확대시켜 ‘최악의 올림픽’을 점치는 나라 안팎의 여론에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올림픽은 쇠락한 내 고향 사우바도르를 사람들의 머릿속에 아름다운 전통의 도시로 각인시킬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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