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충남도교육청 고교평준화 확대·혁신학교 육성

    충남도교육청 고교평준화 확대·혁신학교 육성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고교평준화 지역을 확대하고 ‘충남형 혁신학교’ 육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약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22일 충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비전인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충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5대 정책, 24개 분야, 42개 공약 실천계획을 내놓았다. 핵심 공약 사항은 고교 평준화 지역 확대, 생명존중 안전학교 운영, 무상교육·무상급식 확대, 청렴·공정 인사시스템 구축, 충남형 혁신학교 육성, 농어촌 작은 학교 지원, 학생 성장-발달 책임교육제 운영, 학부모 종합지원센터 운영, 교직원업무 정상화, 충남도 미래교육자문위원회 설치·운영 등이다. 도교육청은 조례개정 절차를 밟는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를 정착시킨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규모 등을 고려해 매년 25개 학교 내외의 ‘충남형 혁신학교’를 지정한 뒤 학교당 3천만∼4천만원을 지원해 공교육 정상화를 꾀할 방침이다. 특목고와 자사고 지정은 제한한다. 내년 면단위 지역에서부터 2017년까지 전지역으로 고등학교 학교운영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수련활동·수학여행 경비 지원 범위도 저소득층 차상위 120%에서 150%로 넓힐 계획이다.
  • 에티오피아 대입 수석 의대생 KAIST 입학

    에티오피아 대입 수석 의대생 KAIST 입학

    지난해 에티오피아 대학입학시험 최고 득점자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입학했다. 22일 KAIST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출신인 겜메추 베켈레 톨로사(19)군은 KAIST 학사과정 올해 가을학기에 입학해 수업을 받고 있다. 지난해 자국 대입 시험에서 700점 만점에 637점을 얻어 수석을 차지한 겜메추 군은 고교 졸업 후 아디스아바바대학 의대에 진학했다. 의대 재학 중 아디스아바바대학에서 진행한 KAIST의 입학설명회를 듣고서 심사숙고 끝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원 동기에 대해 겜메추 군은 “의학과 함께 기초과학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설명회를 통해 접한 KAIST의 교육 시스템과 최첨단 연구 시설에 매료됐다”며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한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국과 우리나라의 대학 간 가장 큰 차이는 교육 환경이라고 꼽았다. ”에티오피아 대학에는 컴퓨터와 프로젝트가 없고, 200여명의 학생이 한 강의실에서 공부한다”는 겜메추 군은 “각종 첨단 연구 장비를 갖춘 강의실에서 소규모 인원이 참여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KAIST는 이에 비하면 천국”이라고 전했다. 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책을 못 본
  • “대학평가, 대학본질 훼손한다” 대학생들 거부 선언

    “대학평가, 대학본질 훼손한다” 대학생들 거부 선언

    일부 언론사들이 매년 대학교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대학평가에 대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대학생들이 거부 운동에 나섰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22일 “대학 본질을 훼손하는 대학평가를 반대한다”며 이날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학평가 거부 운동’을 공식 선언했다. 대학평가가 ‘학문의 전당’인 대학의 본질을 훼손하고 서열화를 조장하며, 언론사가 내세운 평가지표에 따라 대학들의 정책이 바뀌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주장이다. 연세대와 서울대 학생들도 동참하기로 해, 모 언론사의 대학평가 발표가 예정된 내달 타 학교들과 공동 기자회견과 세미나 등을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고대 총학생회 측은 “대표적인 모 신문사는 1994년부터 20년간 여러 지표로 대학을 평가해왔다”며 “각 대학은 해마다 바뀌는 지표에 따라 학사행정을 수정하거나 별도 팀까지 꾸려 대응하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하지만 이 지표들은 학교에 돈이 얼마나 많은지, 외국인 학생들이 얼마나 오는지, 졸업생이 기업에 얼마나 많이 취업하는지 등 대학의 본질과 거리가 먼 것들로 도배돼 있다”고 지적했다. 최종운 고대 총학생회장은 “대학들은 얼토당토않은 항목으로 경쟁하는데 스스로를 내몰고 있다”며 “학
  • 교육부·교육청 싸움에 학부모·학생만 ‘새우 등’

    교육부·교육청 싸움에 학부모·학생만 ‘새우 등’

    서울 영등포구의 한 어린이집에 5살짜리 아들을 보내는 이모(39·여)씨는 19일 시도교육감들이 전날 정기총회에서 ‘교육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늘리지 않으면 어린이집 예산 편성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한 내용의 기사를 접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3살짜리 둘째를 내년에 어린이집에 보낼 계획인 이씨는 교육감들이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어린이집 보육료가 끊기면 매월 두 아이의 보육료 48만원을 더 내야 한다. 그는 “아무리 예산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어린이를 볼모로 교육부와 맞서겠다는 것은 교육감으로서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예산과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 주요 교육 현안을 두고 극한 대립을 하고 있어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보고 있다. 여기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도 교육부와 대립하면서 학교 현장이 혼란스럽다. 먼저 물러나는 쪽이 지는 ‘치킨런’과 같은 대결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내년에 자사고에 자녀를 보내려던 학부모도 한숨을 쉬고 있다. 서울의 한 자사고에 고2 아들이 재학 중인 학부모 김모(46·여)씨는 이날 시도교육청 집회에 참석해 손팻말을 들고 “조희연 교육감 퇴진”을
  • 전교조 징계 후속 조치 올스톱… 체면 구긴 교육부

    서울고법이 항소심 판결 때까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합법 노조 지위를 인정한 데 대해 교육부는 19일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 징계 등의 후속 조치를 바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복귀 전임자 직권면직 행정대집행을 강행하는 등 전교조를 압박한 교육부로서는 체면을 크게 구기게 됐다. 항소심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을 예상치 못하고 시도교육청과 전교조를 몰아붙여 결과적으로 머쓱한 모양새를 연출한 셈이어서 책임론도 제기된다. 이번 결정으로 미복귀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대집행은 근거를 잃게 됐다. 경북교육청이 미복귀 전임자에게 내린 정직 1개월 징계 처분도 무효가 된다. 조합비 원천징수 중단, 지부 사무실 임대 지원 중단, 단체교섭 중단 등 행정법원 판결 후 취해진 각종 후속 조치도 항소심 판결 때까지 중단할 수밖에 없다. 전교조는 “교육부의 무리하고 위법적인 전교조 무력화 시도가 또 한번 철퇴를 맞았다”며 환영했다. 전교조는 또 교육부와 교육청을 상대로 즉각적인 단체교섭 재개를 촉구했다. 학교 현장으로 복귀했던 41명의 전임자 중 일부는 다시 전교조로 돌아올 전망이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학교와 전임자의 사정 등을 감안해 복귀 여부를 조만간
  • “어린이집 예산 편성 안 할 수도” 전국 교육감, 교육부에 선전포고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들이 내년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편성을 거부할 수도 있다며 교육부 압박에 나섰다. 교육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한 날 ‘강공책’을 꺼내 들면서 연말 예산 편성 과정에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의 갈등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국 시·도 교육감은 18일 인천 영종도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내년도 누리과정 예산 중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을 정부가 책임지라고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예산 편성을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채택했다. 장휘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2013년 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행하고 갚지 못한 지방채 규모가 3조원에 이르는 상황”이라며 “교육부가 지금처럼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기면 이 중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편성을 거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5년도 교육부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누리과정 예산은 모두 3조 9284억원이다. 이 중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은 2조 1429억원에 이른다. 2012년 처음 누리과정이 도입됐을 때 시·도교육청의 어린이집 보육료 부담액은 4452억원에 불과했지만, 2013년 1조 1760억원, 올해 1조 6301억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했다. 내년부터는 시·
  • 서울교육청 ‘시민장학사’ 공모

    서울시교육청이 22일까지 11개 분야에서 시민장학사 15명가량을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민장학사 제도는 다음달부터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한 다음 내년 3월부터 정식 출범한다. 시민장학사란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장학관으로 위촉하는 제도다. 무보수 명예직으로, 선발되면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시교육청 담당 장학사의 지원을 받아 학교 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현장 컨설팅도 한다. 시민이면 누구나 시교육청 웹사이트(http://sen.go.kr)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역교육복지, 독서 활성화, 교육과정 컨설팅, 방과후학교, 사교육경감, 탈북학생 문제 등의 분야 전문가가 선발 대상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교조 “교육부의 무리한 노조 무력화 시도 철퇴맞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9일 법원이 법외노조 통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고 교원노조법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까지 한데 대해 “환영한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의 단체교섭 재개를 요구했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에서 “교육부의 무리하고 위법적인 전교조 무력화 시도가 또 한번 법원의 철퇴를 맞았다”고 논평하고, 교육부는 사과하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법외노조 후속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또 “사실상 강제로 현장에 복귀시킨 전임자가 조속히 전임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하루빨리 교육 가능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중단된 단체교섭의 즉각 적인 재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장관은 더 이상 국민혈세를 낭비하며 소송을 끌고 가지 말고 법외노조 통보를 철회하고 법 개정에 동참하라”고 덧붙였다. 국회에 대해서는 더 이상 정부의 전교조 탄압과 교육계 혼란을 수수방관하지 말고 해직자 조합원 인정에 관한 사회적 공론화와 계류 중인 교원노조법 개정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 연세대, 피케티 초청 20일 강연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 백양콘서트홀에서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 공개 강연회를 연다. 참석 신청은 이메일(thomaspiketty@yonsei.ac.kr)로 받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 숙대 작곡과 교수의 ‘音惡’

    학생들이 현직 교수들의 막말과 졸업작품집 강매, 부실 수업 의혹 등을 폭로하며 불거진 숙명여대 작곡과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제자들에게 퇴임 요구를 당한 교수 2명은 16일 “(제기된 의혹들은) 관례였거나 사실이 아니다”면서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의 배후에 학교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영숙(49·여) 교수와 홍수연(57·여) 교수는 이날 숙명여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너희는 살 가치가 없다. 건물에서 뛰어내려라’ ‘네가 밤에 곡을 못 쓰는 이유가 뭐냐, 혹시 밤일 나가느냐’ 등의 폭언을 들었다는 학생들 주장에 대해 홍 교수는 “1990년대에 작곡 공부를 어려워하며 자책하는 학생들에게 농담조로 얘기를 한 적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학교 지원을 받아 선배 졸업작품집을 무료로 얻어볼 수 있는 데도 강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냥 나눠주면 교재의 소중함을 몰라서 돈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교수는 ‘일대일로 주당 50분씩 진행해야 하는 개인 지도를 단체로 10분을 채 안 했다’는 비판에 대해 “수업 효율성을 높이려고 (20~30분씩 쪼개어) 주당 2~3차례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지난 1일부터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대입 공통원서접수시스템 도입 좌초 위기

    교육부가 개발하는 대입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이 접수 대행업체를 거치도록 부실하게 설계됐다는 보도 이후 시민단체가 이 시스템을 평가한 결과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 부담 경감’이라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서 대행업체를 경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공공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교육 관련 시민 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과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부터 적용하는 대입 공통원서접수시스템에 대한 평가 결과 당초 정책 목표에서 크게 미흡한 것으로 16일 발표했다. 수험생이 원서를 한 번만 작성하면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공통원서접수시스템에 대한 10가지 기대 효과 가운데 7가지가 ‘미흡’ 또는 ‘불가능’으로 평가됐다. 평가 결과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의 도입 핵심인 ▲학생의 경제적 부담 해소 ▲국가 차원의 공공 서비스 방식 ▲대입 전형 간소화 기여 ▲맞춤형 원클릭서비스 ▲등록 위반자 실시간 처리 ▲대입 업무부담 경감 ▲전형정보 실시간 제공 등이 미흡 또는 불가능으로 판정 났다. 사교육걱정 관계자는 “정부가 애초 공약과 달리 기존 사교육 대행업체와의 협력을
  •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폐원 결정…학생들 ‘황당’

    학부와 대학원 구조개편을 진행 중인 중앙대학교가 특수대학원인 의약식품대학원을 폐원하기로 결정했다. 중앙대는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학생들과의 소통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원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중앙대에 따르면 학교 교무위원회는 지난달 말 의약식품대학원을 없애기로 하고 이사회에 안건을 넘겼다. 이달 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되면 폐원이 확정돼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게 된다. 1995년 개원한 의약식품대학원은 식품안전성 강화 방안, 의약품 관리 기법, 피부건강 증진을 위한 화장품 개발 등을 연구하는 특수대학원으로, 크게 식품계열·약품계열·향장계열 등 3개 전공으로 나뉜다. 올해 상반기 중앙대는 수익률, 경쟁률 등 10가지 지표를 토대로 학내 11개 특수대학원에 대한 평가를 벌였는데 의약식품대학원이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식품대학원은 전공 및 정원 조정,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단기 특별과정 개설, 예산 절감 및 발전기금 조성 방안 등의 개선책을 내놓았지만 폐원 결정을 막지는 못했다. 이번 학기 입학한 한 신입생은 “수업 첫날 우리를 마지막으로 더는 신입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입학을
  • “재지정 조항 없는데…” 조희연, 혁신학교 연장 추진

    “재지정 조항 없는데…” 조희연, 혁신학교 연장 추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진보 교육감들의 대표적 교육 정책인 ‘혁신학교’ 감싸기에 나섰다. 올해로 지정기한이 끝나 일반학교로 전환되는 혁신학교들을 재지정해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폐지를 위해 평가지표를 바꾼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정책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이중 잣대’ 논란과 함께 교육계 내부의 진보·보수세력 간 충돌도 예상된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올해 말로 지정기한이 끝나는 27개 혁신학교를 재지정한다는 방침하에 평가지표를 만들고 있다. 이들 학교는 2011년 지정기한 4년의 혁신학교로 처음 지정됐다. 혁신학교를 만든 곽노현 전 교육감의 당초 계획안에는 재지정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지정기한이 만료된 혁신학교는 일반학교로 환원키로 했었다. 그럼에도 조 교육감은 이번에 재지정 평가를 도입해 혁신학교 재지정을 시도하고 나섰다. 혁신학교 확대 운영은 조 교육감의 공약 사항이지만 올해 안에 평가기준을 새로 만들어 재지정까지 완료하기에는 시일이 촉박한 데다 지난 4년 동안 평균 5억원 이상 투입된 혁신학교에 또다시 매년 1억원 이상을 투입하면 가뜩이나 부족한 시교육청 예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공부의 정도] <3> 공부는 김연아처럼

    [공부의 정도] <3> 공부는 김연아처럼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서 볼 수 있는 착각 중 가장 일반적이고 심각한 것이 ‘누군가가 가르쳐 주어야 공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착각 때문에 한국의 사교육 시장은 끊임없이 커져 왔습니다. 최근 사교육 시장은 ‘어떻게든 점수를 올려서 대학만 보내면 된다’는 인식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같은 생각은 아이들이 ‘학원을 갔다 와서 숙제만 하면 공부를 다 했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학부모들은 학원을 많이 보내면 보낼수록 결과와 상관없이 아이를 위해 많은 것을 해 줬다고 여기게 됩니다. 전 이런 학부모와 학생들을 만나면 묻습니다. “학원에서 내준 숙제가 아이들 공부의 중심이자 목적입니까?” “혹시 뭔가 더 따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나요?” 한 학생이 서점에 갑니다. 자신의 취약 과목인 한국지리 과목에서 가장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 참고서를 구입해 옵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읽어 보며 무슨 말인지 몰라도 밑줄을 그으면서 끝까지 어떻게든 읽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밑줄 그어 둔 것들을 중심으로 노트 정리를 하며 암기하고 스스로 체크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문제집을 풀고 틀린 것을 해설을 보면서 꼼꼼하게 오답 정리를 합니다. 거기에 복
  • 미국 대학에 가고 싶다면… 향상된 고교 성적·성장과정 담긴 에세이 준비하세요

    미국 대학에 가고 싶다면… 향상된 고교 성적·성장과정 담긴 에세이 준비하세요

    지난해 말 현재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은 모두 81만 9644명이며, 이 중 한국인은 7만 627명에 이른다. 중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해외 유학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미국 유학이 대학원이나 박사 과정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지난 10년간 대학교 학부 유학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외국어고나 과학고, 자사고 등에서 학부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데다 한국의 중위권 대학 진학보다 미국 유학을 택하는 고3 수험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 중 학부 재학생은 지난해 말 현재 3만 8094명, 대학원 재학생은 1만 9916명으로 학부 재학생이 2배 수준이다. 2002년에는 대학원생의 비중이 48.3%였다. 그러나 미국 대학 진학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미국에는 사립대와 주립대를 포함해 2770개의 4년제 대학, 1700개의 2년제 대학이 인가를 받고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 중 학생의 적성, 성적, 전공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고 대학이 위치한 지역 역시 고려해야 한다. 대학마다 준비해야 할 요소나 학생을 뽑는 기준도 천차만별이다. 섣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