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포스코 자사고 설립지원 ‘불가’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포스코 송도 자사고 40억원 지원 논란과 관련, “자사고 정책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82조)은 ‘기업체가 출연해 설립한 자율형 사립고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보조를 받지 아니할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따라서 ‘협약했으니 이행하라’는 설립 주체의 주장은 인천교육청이 관련 법령과 감사 처분 결과를 뻔히 알고도 이를 위반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3월 개교는 설립 주체인 포스코교육재단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에서 특목고나 자사고의 추가 설립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전직 사립학교 해직교사의 특별채용, 전교조 소속 교사의 장학관 임용 등 파격적인 인사와 관련해 “혁신학교를 비롯한 핵심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사였다”고 강조하고 주요 인사 정책으로 굳히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앞으로 학교를 혁신하고 교육의 본질로 회귀하려는 정책적 의지를 이해하고 공감하면 진보와 보수 또는 교원단체 소속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책임 있는 역할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 김복만 울산교육감 “공부 잘하는 학생 늘릴 것”

    김복만 울산교육감 “공부 잘하는 학생 늘릴 것”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은 “보통 이상의 학력을 지닌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핵심에 두고 울산 교육을 이끌어 가겠다”고 5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적이 뛰어난 학생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능성적 1·2등급을 낼 수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합숙 등을 진행할 수도 있다”며 “지난 임기에서 성적 미달 학생을 줄였다면 이제 공부 잘하는 학생을 늘려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교사를 대상으로 수능 전문가의 특강을 진행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 문항 개발에 울산 교사들이 참여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지역 특성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자사고·특목고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9시 등교에는 자체 조사결과 아직 교사와 학부모의 반대 의견이 많기 때문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울산이 전국에서 최저 수준의 무상 급식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다른 시·도에 비해 울산교육청이 부담하는 비용이 많다”며 울산시와 구·군 등에 재정지원을 간접적으로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기본적으로 보편적 복지에는 반대하지만, 점진적으로 무상급식을 늘려나갈 필요는 있다
  • 최교진 세종교육감 “현 교육청 특수교육센터로 활용”

    최교진 세종교육감 “현 교육청 특수교육센터로 활용”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5일 “신청사 이전으로 비게 될 현 교육청사는 특수교육지원센터나 Wee센터(아람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취임 100일을 맞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교육청이 연말까지 강남권인 보람동 신청사로 이전을 마치고 새해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는 세종시 이전 중앙행정기관 및 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시설로 활용하거나 학부모 교육기관 및 교원 연수기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읍면지역 교육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세종시 출범 당시보다 많이 좁혀졌지만 학급당 학생 수 격차는 여전하다”며 “내년부터 모든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수준에 근접한 25명으로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에 대해 “가르침 중심에서 벗어나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배움 중심의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기 위해 학교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내년에 4개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체 학교의 10% 내외 수준으로 혁신학교가 운영되도록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
  • 이재정 경기교육감 “9시 등교 성공, 흔들리지 않겠다”

    이재정 경기교육감 “9시 등교 성공, 흔들리지 않겠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최근 교육계 쟁점으로 부상한 ‘9시 등교’와 관련해 예상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 교육감은 5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9시 등교는 제가 있는 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보완할 부문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학교별로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학생들 반응은 ‘우리끼리 만들어서 할테니 제발 내버려달라’는 것이었다”며 “생각했던 것 이상의 좋은 흐름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없다”고 답변했다. 앞으로 추진할 핵심사업으로는 ‘꿈의 학교’를 들었다. 이와 관련, 그는 “9시 등교처럼 일시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내년에 시범사업을 시작, 2016학년도부터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꿈의 학교’의 형태에 대해서는 “정형화된 기존 학교의 틀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방법, 콘텐츠가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백서에서 제시한 ‘꿈의 학교’는 덴마크 청소년 시민학교가 모델이다. 중학교 졸업 후 고
  • 민병희 강원교육감, 고교 ‘선희망 후추첨’ 유연하게 시행

    민병희 강원교육감, 고교 ‘선희망 후추첨’ 유연하게 시행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도입 2년째를 맞은 강원 고교평준화 제도와 관련, 2016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던 ‘선 희망, 후 추첨’ 방식를 유연하게 시행하겠다고 5일 밝혔다. 민 교육감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선 희망, 후 추첨 방식은 가능하면 내년부터 추진해 보겠다는 것이지, 2016년 시행하기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고교 서열화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선 희망 후 추첨제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했더니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선생님, 학부모가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며 “섣불리 시행했다가는 오히려 부작용도 있겠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민 교육감은 “설령 선 희망 후 선택 방식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가상으로 1, 2 지망을 받아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먼저 시뮬레이션을 해볼 계획”이라며 “그런데 아직은 그렇게 되기까지도 험난한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아이들을 만나 학교 분위기를 들어보면 이제 해소가 됐는데 아직 학부모와 선생님의 사고는 안바뀌었다”며 “조금 더 시기적으로 유연하게 시행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 교육감은 대학입시 결과가 한번 나오면 선호, 비선호 학교가
  •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0교시 폐지, 자사고 추가지정 안해”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5일 “지금 당장 9시 등교를 추진하기보다는 0교시 수업부터 적극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 이상의 자율형사립고를 추가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업무의 효율성이 얼마나 떨어지는지를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것”이라며 “학생에게 충분한 숙면과 아침밥을 보장하기 위한 9시 등교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하반기에 찬·반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해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한 뒤 실시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내년에 9시 등교를 시행하더라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서울에서는 자율형사립고로 인해 일반고의 교육역량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사례가 발생하지만 충남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자율형사립고가 본래 기능에 충실하도록 엄격하게 지도·감독하겠다”며 “자율형사립고 역시 설립목적에서 벗어나 입시를 위한 교육기관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학교 교육은 출발선 평등이 중요하지만 수월성 교육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며 “특별한 재능을 가진 우수한 학생들은 또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교육 파행 본질은 대입 제도”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5일 “초·중등 교육 파행의 가장 핵심적인 본질은 대학입시 제도”라며 “대학 입시 제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대안을 마련해야 자사고 논란과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취임 100일을 맞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자사고 논란 등 교육파행의 해결책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특기 적성교육이 필요하듯 공부도 그 사람이 가진 재능의 하나이므로 자사고도 학생의 선택권 인정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그러나 “자사고 운영에 있어서 문제를 드러내며 지금의 논란이 빚어진 만큼 자사고 논란은 대학입시 제도에 대한 본질적인 개선 없이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9시 등교제에 대해서는 “학생의 건강보호와 수면권 보장 차원에서 비롯된 정책으로 이해하지만 “등교시간은 법에 따라 학교장이 정하도록 돼 있다”며 “학교의 교육활동, 학생·학부모의 요구, 지역여건 등에 따라 학교장 재량에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내년 정부예산에서 교육재정교부금이 줄어든 데 대해서는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방교육재정난 해소를 위해서는 누리 과정 등
  • 전북교육감 “등교 늦추기에 학생들 반응 폭발적”

    전북교육감 “등교 늦추기에 학생들 반응 폭발적”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5일 “10월부터 시행하는 등교시간 30분 늦추기는 학생들에게 수면을 보장하고 가족과 아침을 함께 먹자는 취지로, 학생들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학습력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또 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확대하지 않고 현재 운영 중인 3개 학교의 감독·평가를 강화하겠다며 그러나 “제대로 운영하는 학교는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 주장에 대해서는 그는 “선거결과에 불복하겠다는 것이며 국민의 선거권을 모독하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으로 국민이 용납 안 할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교육감 직선제는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대폭 삭감을 우려하면서 교부금 비율을 현행 내국세의 20.27%에서 25%로 높일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 교육감은 남은 임기에 ‘아이들’에 중심 가치를 두고 학생 안전관리 강화, 등교시간 30분 늦추기, 진로직업체험교육 내실화, 교육복지 강화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4년간 자신이 이끈 전북교육청과 잦은 마찰을 빚은 교육부에 대해 “지난 정권 때
  • 박종훈 경남교육감 “고입 선발고사 내년 폐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5일 “선생님을 아이들에게 돌려 드리겠다는 공약을 실천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취임 100일을 사흘 앞두고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자신의 공약을 실천해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오전 9시 이전 수업, 중·고교 강제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 폐지 등 ‘학교업무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잘 준비해 내년 3월부터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학력향상을 이유로 올해까지 시행되는 고입 선발고사도 내년에는 폐지하기 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올 들어 발생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학생과 학부모를 초청한 500인 원탁토론 개최, 학교폭력 전문가들과 끝장 토론을 벌여 그 결과를 도민과 공유해 학교와 사회가 함께 예방대책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경남의 문화적 토양 위에 학교 공동체가 모두 능동적으로 참여해 학생 중심의 교육문화를 실천하는 ‘경남형 혁신학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박 교육감은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임자 복귀문제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등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다. 박 교육감
  • 이영우 경북교육감 “전교조 지위 상관없이 대화”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전교조의 법적 지위와 관계없이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5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지난 1999년 전교조가 합법화된 이후 정부의 일방적 교육정책을 견제하고 교육민주화 등을 통해 학교교육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많은 과제들은 어느 누구만의 힘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모으고 협력할 때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는 만큼 전교조의 노조 지위와 관계없이 학생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한 정책 사안에 대해서는 대화와 협의를 통한 문제 해결에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교단에 미복귀한 전교조 전임자를 징계한 것과 관련해서는 “교육부의 직권면직 처리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자는 의미에서 정직 처분을 내렸다”며 선처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경기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오전 9시 등교 문제에 관해 이 교육감은 “모든 학교에서는 오전 9시에 수업을 시작하는 만큼 수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의 등교시간은 현재와 같이 8시 30분 전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혼란과 부작용이 일어날 수
  • 제주교육감 “’아침밥 있는 등굣길’ 이르면 겨울부터”

    제주교육감 “’아침밥 있는 등굣길’ 이르면 겨울부터”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이르면 올겨울부터 자신의 공약사업인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을 시행하겠다고 5일 밝혔다.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은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아침밥을 먹고 등교할 수 있도록 등교 시간을 늦추는 것을 말한다. 이 교육감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찬·반이 엇갈리는 ‘9시 등교’에 대해 “제 공약은 9시 등교나 0교시 폐지가 아니라 아이들이 가족과 아침밥을 먹고 등교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9시 전에 등교하지 못하게 하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이 아침밥을 먹으면 심신이 건강해지고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며 학습능력도 저절로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현장의 공감대를 넓히고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등교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며 학교 현장의 부담이 없도록 지역별, 학교별 특성과 편차에 따라 정책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노란 리본을 달지 말라고 했는데도 리본을 계속 다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수학여행단 인솔자라면 과연 세월호 사고 같은 상황에서 아이들을 미리 대피시킬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며 “리본을 계속 다는 건 자신에 대한 반성”이라고 의미
  • 아주대 의대 학사편입학 전형 갑작스레 바꿔 ‘논란’

    아주대학교 의대가 2015학년도 학사편입학 원서접수를 불과 몇 주 앞두고 선발 기준을 변경, 학생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5일 아주대학교에 따르면 아주대는 올해 4월 초 ‘2015년 의대학사편입학 모집요강’을 발표, 서류 접수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공인 영어성적표 등 제출서류 목록을 명시했다. 그러나 서류제출 마감일인 이달 17일을 한 달가량 앞 둔 지난달 15일 제출서류 중 하나인 텝스, 토플, 토익 등 공인영어성적 선발기준을 갑자기 변경했다. 4월 모집요강대로라면 지원 시 점수 하한선이 없어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2년 이내에 취득한 영어성적표를 제출하면 됐다. 하지만 지난달 변경된 전형기준에선 텝스 650점, 토플 90점, 토익 760점 중 하나는 반드시 기준점을 넘겨야 한다. 또 애초 모집요강에선 영어 성적별 배점이 달랐지만, 변경된 기준에선 하한선만 넘으면 되는 이른바 ‘PASS/FAIL’ 평가만 하게 돼 영어점수에 집중해 온 수험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올해 초 서울 소재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의대편입학을 준비한 박모(25·여)씨는 “아주대가 영어 점수 기준을 따로 명시하지 않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점수로 입학 준비에 열중했다”며 “영어 시
  • 연세대 등 논술… “인문계열 쉽고 자연계열 어려워”

    연세대, 동국대, 홍익대 등이 4∼5일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렀다. 입시업체들은 5일 “이번 논술은 예년과 비교해 인문계열은 대체로 쉽게 나온 반면, 자연계열은 한두 문제를 까다롭게 출제해 변별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연세대 사회계열 논술에서는 미술작품 평가에 대한 실험, 기업 내 인종 차이로 인한 갈등에 관한 실험, 인간이 타인에게 느끼는 동정과 연민, 프랑스인인 르블롱씨 부부와 이웃이자 이주민인 알제리 사람들 간 갈등 등 4가지 제시문과 이에 대한 분석을 요구하는 논제가 주어졌다. 인문계열에서는 소설가 이문구의 관촌수필 중 ‘여요주서’, 다윈의 진화적 연속성을 토대로 한 종우열주의 비판론, ‘동물은 인간의 목적을 위한 존재한다’는 칸트의 주장, 동물실험 등에 관한 글을 주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물었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전년도 기출문제, 모의논술 유형과 비슷했고 고교과정도 벗어나지 않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대체로 낮았다”고 평가했다. 동국대, 홍익대, 가톨릭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인문계열 논술고사 역시 제시문과 논제 모두 예년보다 평이하다는 평이 다수였다. 반면 자연계열은 기존 논술에서 잘 다루지 않거나 수학과 과학을 통합한 문제가 일
  • 예산 대책도 없이 안전 체험교육은 필수?

    앞으로 서울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안전사고 예방 점검과 조치 결과를 학교 웹사이트에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안전교육에는 체험교육이 반드시 포함된다. 하지만 예산지원이나 교육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교육청 교육안전 기본 조례’를 제정,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시·도 교육청이 앞다퉈 안전조례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조례 제정으로 이어진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처음이다. 조례안은 교육안전 보호와 강화를 위해 필요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교육감과 교육기관장의 책무로 명시하고, 교육안전이 모든 교육활동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보장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교육감은 3년마다 교육안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초로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학교장은 교육안전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이행계획을 세워 교육감에게 보고해야 한다. 학교장은 점검·조치 결과와 계획, 통계 등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아동복지법에 따른 연간 44시간의 안
  • 서울대, 세계 대학 순위 50위… 6계단 하락

    세계 대학평가에서 서울대가 50위에 그쳤다. 영국 더타임스의 고등교육잡지 타임스고등교육(THE)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2015 세계 대학 순위’에서 서울대는 세계 50위로 지난해(44위)보다 6계단 떨어졌다. 포스텍은 60위에서 66위, 연세대는 190위에서 200위권으로 각각 떨어졌다. 반면 KAIST는 52위로 4계단 올라섰고 2011년 308위였던 성균관대는 148위까지 급상승했다. 고려대는 200위권, 한양대는 300위권을 유지했고 이화여대와 서울시립대가 올해 40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가 4년째 1위를 유지했고 하버드대, 옥스퍼드대, 스탠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매사추세츠공대, 프린스턴대, UC버클리,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예일대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상위 10위 안에 7개를 올려놓았지만 200위권 이내 대학의 경우 지난해 77개에서 올해 74개로 줄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대가 23위로 가장 높았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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