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자사고 입시… 서울 ‘썰렁’ 전국 ‘북적’

    자사고 입시… 서울 ‘썰렁’ 전국 ‘북적’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내년도 신입생 선발이 이달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서울지역 자사고와 전국 단위 모집 자사고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자사고 폐지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자사고들은 입학설명회조차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는 반면, 전국 단위 자사고에는 입학 문의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재지정 취소 결정을 받은 8곳의 자사고를 포함해 서울지역 자사고들은 소송 준비 등으로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입시가 다음달로 다가왔지만 입학설명회조차 열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김용복 서울자사고연합회장(배재고 교장)은 “재지정 취소가 예고된 8개 학교 중 배재고와 중앙고만 입학설명회를 한 차례 열었을 뿐”이라며 “학교별로 5번씩 설명회를 열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완전히 얼어붙었다”고 밝혔다. 입학설명회를 찾는 학부모들도 자녀 입학보다는 자사고의 존폐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자사고 폐지 정책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사고 선택에 이미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한 자사고 관계자는 “8곳의 자사고뿐 아니라 재지정을 받은 학교를 포함해
  • 저소득층 많은 학교 내년부터 운영비 더 준다

    내년부터 서울에서는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학교에 기본운영비를 더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한부모가정 자녀 등 저소득층 학생 수에 따라 학교 기본운영비를 차등 지원하는 ‘학교평등예산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공약으로,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학교에 대한 교육 격차를 좁히고자 추진되는 정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소득층 학생 한 명을 일반 학생 세 명으로 계산해 학교 운영비를 추가로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달에 예산을 편성해 내년 1월 교부액 등을 학교에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학교 운영비는 학생 수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학교당 연평균 4억 4000만원 수준이다. 서울의 저소득층 학생은 4만 9000여명으로, 이 중 공립학교에 3만 30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시교육청은 공립학교만 따졌을 때 50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조 교육감이 자신의 공약인 ‘일반고 전성시대’를 위해 학교 운영비 90억원을 새로 투입하는데 또다시 학교평등예산제를 위해 50억원을 늘려 편성하게 됐다. 이 50억원의 학교 운영비가 저소득층 학생에게 제대로 돌아가겠느냐는 비판
  • 영국 THE 대학순위서 서울대 50위…작년보다 6계단↓

    영국 THE 대학순위서 서울대 50위…작년보다 6계단↓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THE) 매거진이 2일(현지시간) 공개한 2014∼2015 세계 대학 순위에서 서울대가 50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작년보다 6계단 하락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52위)과 포스텍(66위)이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0∼2013년에는 200위 밖에 머물렀던 성균관대는 148위를 기록해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지난해 190위였던 연세대는 200위 밖으로 밀려났으며 고려대 역시 200위권에 들지 못했다. 1위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로 4년 연속 수위에 올랐다. 미 하버드대와 영국 옥스퍼드대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도쿄대가 지난해와 같은 23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싱가포르국립대(25위), 홍콩대(43위), 베이징대(48위), 칭화대(49위), 교토대(59위), 싱가포르 난양공대(61위), 홍콩시립대(192위) 등 24개교가 200위권에 들었다. 필 베티 THE 편집장은 “동아시아 대학들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서방 대학들은 재정 지원 부족으로 입지를 잃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또 베티 편집장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자국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
  • “등록금 비싼 자사고가 일반고보다 재정지원 더 받아”

    “등록금 비싼 자사고가 일반고보다 재정지원 더 받아”

    일반고보다 등록금이 세 배 이상 비싼 자율형 사립고가 정부 재정지원은 오히려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고등학교 유형별 목적사업비 지원 현황에 따르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등은 2011∼2013년에 목적사업비를 자율형 사립고에 1천369억원을, 사립 일반고에는 1조6천556억원을 지원했다. 목적사업비는 특정사업을 수행하도록 일선학교에 지원하는 경비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비, 교육복지비, 방과후학교 사업비 등이 포함된다. 3년간 연평균 학교당 지원액은 자사고가 9억1천만원으로 사립 일반고 8억6천만원보다 6.0%(5천만원) 더 많았다. 특히 연도별로 보면 자사고가 2001년에 일반고보다 3.8%(3천만원) 적었으나 2012년에는 자사고가 오히려 5.8%(5천만원) 더 많아졌고, 지난해에는 격차가 17.9%(1억3천만원)로 벌어졌다. 자사고가 있는 13개 시·도만 비교하면 지난해 자사고와 일반고간 목적사업비 지원액 차이는 19.4%(1억4천원)나 났다. 최근 3년간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충남, 전남, 경북 등 8개 시·도에서 자사고에 대한 재정지원이 일
  • 대학 구조개혁평가, 내년부터 2년 연속 최하위 땐 퇴출

    내년부터 해마다 시행되는 대학 구조개혁평가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절대평가를 통해 대학을 ‘5등급’으로 나누고, 2년 연속 최하위 그룹에 속하는 대학은 퇴출된다. 평가 지표는 전반적으로 수치화가 가능한 ‘정량 지표’에 대학의 노력 등을 감안한 ‘정성평가’를 함께 보는 방식으로 바뀐다. 평가위원의 주관적인 관점에 대학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점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가는 2022년까지 대학 입학 정원 16만명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30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 문화예술관에서 ‘대학 구조개혁평가 지표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평가 지표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에 따르면 각 대학은 내년부터 매년 절대평가를 받아 ‘최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미흡’ 등 5등급으로 구분된다. 최우수부터 보통까지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지만 미흡, 매우미흡을 받으면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된다. 미흡과 매우미흡은 정원도 평균 이상으로 감축해야 한다. 특히 새 지표에는 올해 8월 종료된 재정지원제한대학평가와 달리 정성적인 지표가 대거 도입됐다. 새 지표는 취업률에 ‘취업을 위한 대학의 노력’을 함께 보고, 대
  • 서울 8개 자사고 청문, 학교 측 불참 속 완료

    서울 8개 자사고 청문, 학교 측 불참 속 완료

    지정 취소 대상으로 선정된 서울시내 8개 자율형 사립고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청문 절차가 학교 측의 불참으로 파행 속에 1일 모두 완료됐다. 지난달 26일 경희고와 배재고를 시작으로 29일 세화고와 숭문고, 30일 신일고와 우신고에 이어 이날 이대부고와 중앙고에 대한 청문이 열렸으나 학교 측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아 8개교 모두 궐석으로 진행됐다. 청문은 지정취소 등 중대한 행정처분의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거나 유리한 증거자료를 제시하는 등 소명할 기회를 주고자 거치는 절차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이 모두 청문에 불응했지만, 청문 절차는 재단 측에 소명 기회를 주는 것으로, 불참하더라도 진행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혀 지정취소 절차가 예정대로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청문 주재자들의 의견서 작성 등을 거쳐 이달 중순 이후 지정 취소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서울자사고교장협의회 김용복 회장(배재고 교장)은 “교육청이 지정취소를 강행할 경우 곧바로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육청은 자사고 지정 취소 협의 요청을 반려한 교육부와 조만간 국장급선에서 실무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
  • 서울대 총학생회장 제명 후폭풍…학생들 “전원 사퇴”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명된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 사이에서 총학생회 집행부 전원이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30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이경환 총학생회장이 지난 1일 제명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학내 게시판에는 집행부 동반사퇴를 요구하는 공동자보가 올라왔다. 재학생 123명이 서명한 자보에서 학생들은 총학생회장 제명 소식이 외부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진 점을 지적하며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중앙집행위원장은 사실을 알고도 이를 고의로 숨기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학생회장의 이름으로 들어가는 본부와의 많은 협상 테이블에서 총학생회장이 9월 1일자로 모두 배제됐다”며 “다음은 총학생회의 대표성 부정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번 사태는 총학생회 운영 전반에 관한 불신으로도 이어졌다. 공동자보에서 학생들은 “5월 13일부터 총학생회장단이 매달 활동비 명목으로 받은 10만∼15만원은 총학생회 사상 유례가 없는 것”이라며 “어떤 근거로 학생회비를 매달 모두 40만원씩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느냐”고 물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 28일 총운위에서는 김예나(국어국문·10학번) 부총학생
  • 교과서 문제 그대로… 대입 논술 쉬웠다

    2015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논술고사가 교과서 내에서 평이하게 출제되고 있다. 고교 과정을 벗어난 논술을 출제할 경우 정원의 10%까지 감축하는 제재를 내릴 수 있도록 한 선행학습금지법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인문·상경계열, 28일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치른 한양대는 교과서 및 EBSi 교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평이하게 출제했다. 특히 다른 대학에 비해 다소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던 수리 논술도 행렬에서 쉽게 출제했다. 앞 문제를 풀지 못하면 다음 문제를 풀 수 없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문항 3개를 단독으로 풀 수 있도록 출제했다는 점도 난이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7일 치러진 건국대 자연계 논술고사의 응시생들도 “모든 문제가 교과서 내에서 출제돼 예년에 비해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수학 공통 문제는 기하와벡터(교학사), 수학2(성지출판)에서 나왔고 생명과학은 신경계(천재교육, 상상아카데미, 비상교육)에서 제시되는 등 교과서를 그대로 인용한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올해부터 대입 논술고사에 선행학습 금지법이 적용되고, 교육 당국이 대입 논술고사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대학들
  • 제주국제학교 24%, 강남 출신… 학비도 사립대 등록금의 7배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3곳의 재학생 중 24%가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의 학비는 4년제 사립대학교 평균 등록금의 7배에 이른다. 28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에게 제출한 ‘제주영어교육도시 관련 현황’에 따르면 노스런던칼리지어트스쿨, 브랭섬홀아시아, 한국국제학교제주의 내국인 재학생은 총 1778명이고, 이 중 432명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출신이다. 세 학교 모두 서울 학생의 비중이 가장 높다. 노스런던칼리지어트스쿨의 경우 내국인 학생 707명 중 서울 출신이 339명으로 47.9%에 이르고 이어 경기(129명), 제주(85명), 부산(53명) 순이다. 브랭섬홀아시아의 경우에는 내국인 학생 508명 중 서울 출신이 206명이었고, 공립인 한국국제학교제주는 서울 출신이 563명 중 168명(29.8%)으로 집계됐다. 세 학교 모두 국제학교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90% 이상을 내국인 학생으로 채우고 있다. 세 학교의 연간 학비(기숙사비 포함)는 3000만~5000만원이다. 가장 비싼 브랭섬홀아시아는 초등학교 4641만원, 중학교 4959만원,
  • 한양대·건국대 논술고사…“교과서 중심 쉬운 수준”

    한양대·건국대 논술고사…“교과서 중심 쉬운 수준”

    27∼28일 치러진 한양대, 건국대 논술고사가 교과서를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예년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입시업체인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양대 인문·상경계열, 건국대 자연계열, 28일 한양대 자연계열, 건국대 인문계열 논술고사가 각각 시행됐다. 한양대는 인문1 논술고사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작품 ‘세한도’를 보여주고 작가의 의도, 도상학적 관점에서의 해석, 작품의 올바른 해석방향 등에 관한 세 가지 제시문을 이용해 수험생의 생각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인문2에서는 시인 기형도의 현대시 ‘질투는 나의 힘’과 기억 자아와 경험 자아, 중용의 덕 등에 대한 제시문 3개가 주어졌다. 상경계열은 인문논술의 경우 헬레니즘 철학자, 이타주의, 여성 참정운동에 관한 제시문이, 수리논술은 행렬 문제가 3개의 소문항으로 나왔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제시문이 교과서나 EBS 교재에 나온 내용이고 논제도 평이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예년에 비해 쉽다는 평가가 주로 나왔다”며 “상경계열은 수리가 너무 쉬워 인문논술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국대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공동체주의와 개인주의에 관한 지문과 시, 도표 등 4개
  • 자사고 청문 첫날, 경희·배재高 불참

    지정 취소 대상인 서울지역 8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청문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첫날 청문 대상이었던 경희고와 배재고가 모두 불참했다. 청문은 지정 취소 등 중대한 행정처분을 받은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거나 유리한 증거자료를 제시할 기회를 주기 위해 거치는 절차다. 시교육청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청사에서 외부 법률 전문가 4인이 주재하도록 해 오전 경희고, 오후 배재고를 상대로 청문을 진행했지만 두 학교 측 관계자가 모두 불참했다. 청문 주재자였던 한 법무법인 관계자는 “불참한 자사고는 소명 기회를 잃었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세화고와 숭문고, 30일 신일고와 우신고, 다음달 1일 이대부고와 중앙고에 대한 청문이 예정돼 있다. 김용복 서울자사고교장협의회장은 이날 “시교육청의 3차 평가는 제대로 된 평가가 아니어서 모든 학교가 청문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문 기간인 다음달 1일까지 경희고와 다른 자사고에서 의견서 등을 받은 뒤 다음달 중순쯤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예정대로 지정 취소 절차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뉴스 플러스] 서울대 첫 장애인 총학생회장 제적

    서울대 첫 장애인 총학생회장으로 화제가 됐던 이경환(28)씨가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명됐다. 서울대는 이씨가 2008년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적된 이후 또다시 학사경고가 2번 누적돼 지난 1일 제명됐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 학칙에 따르면 학사 제적으로 재입학한 학생이 다시 학사 경고 2회를 받으면 제명된다. 재입학은 한 번만 허용된다. 이씨는 당선된 지 5개월만에 총학생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 “선행학습 말라” 교육부 또 수십억 헛돈?

    교육부가 선행학습을 막기 위해 홍보와 교사 연수 등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하지만 ‘선행학습 진원지’인 학원에 대한 대책이 빠져 있어 정책의 효과가 없고, 정책 추진에 따라 수십억원의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6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전국 교육청 부교육감 비공개회의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음달부터 서울·부산·대전·광주 지하철 내에 ‘선행학습을 하지 말자’는 내용의 홍보 동영상을 내보낼 예정이다. 송출비는 매월 2000만원쯤으로, 동영상 제작비는 별도다. 다음달 24일까지 선행학습을 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해 성공한 이들의 사례 공모전도 한다. 초·중·고교생, 대학생, 교사 등 5개 분야에서 장관상을 준다. 전체 상금은 5000만원이다. 앞서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학습 금지법)이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 23일 전국 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개최했다. 교육부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4개 권역에서 ‘선행학습을 시키지 말자’는 취지의 학부모 릴레이 포럼을 연다. 시도교육청도 내년 2월까지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지난 8월 서울시교육청에 2억원 등 시도교육청에
  • 조희연 “일반고 →자사고 전학 제한”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8곳의 지정 취소를 강행한 데 이어 이번엔 일반고 학생들의 자사고 전학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사고를 더욱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곧 교육부 측과 일반고 학생들의 자사고 전학 제한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조희연 교육감은 25일 “자사고로 전학하는 학생이 많아 일반고가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전학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한 학기에 한 차례씩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반고와 자사고 간 전학은 3학년 1학기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자사고가 한 달에 한 차례 정도 전학생을 뽑는다. 최근 들어 자사고로 전학하는 학생이 늘면서 일반고들의 불만이 고조돼 왔다. 2011년 자사고로 전학한 학생 458명 가운데 일반고 출신은 77.3%, 354명에 이른다. 2012년에는 전체 656명 가운데 일반고 출신 비율이 79.6%(522명)로 더욱 늘었다. 자사고는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용복 서울자사고연합회장은 “학비로만 운영되는 자사고는 결원이 이어
  • ‘한국사 국정 교과서’ 힘겨루기 팽팽

    ‘한국사 국정 교과서’ 힘겨루기 팽팽

    교육부가 2018학년도에 도입하는 고등학교 통합사회·통합과학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 체제를 현행 검정으로 유지할지, 국정으로 전환할지를 놓고 또다시 격한 토론이 이어졌다. 25일 열린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보수학부모단체 대표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보 진영은 교육부가 다음달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고시를 앞두고 국정화 ‘군불 때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교육부가 위촉한 교과용 도서 구분 정책연구진 주최로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조진형 자율교육학부모연대 대표는 “검정체제하의 한국사 교육은 교과서 내용이 편향적이고 일부 교사들이 이념편향성 교육을 해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면서 “철저히 사실로서 규명된 하나의 정사로 쓰인 국정교과서로의 전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병택 공주교대 교수는 국정화 움직임에 대해 “오히려 기존 이념 논쟁이 더욱 확산돼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특정 가치관과 역사관을 제시함으로써 역사적 사고력을 제한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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