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 출마설에 “7년 전 결단 고맙지만…달라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세월이 흐르고, 당적도, 서 있는 위치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심사에 참석해 “민주당 후보로서 여러 좋은 후보와 함께 경쟁하게 됐다. 누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지 판단하는 몫은 시민에게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달여 앞둔 9월 6일 당시 50%대의 높은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이던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면서 박원순 당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 때문에 박원순 시장은 이날 후보자 면접에서 안철수 위원장의 출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면서 “안철수 위원장과는 깊은 신뢰를 쌓아왔고, 지난 보궐선거 결단에 대해 지금도 감사하다”면서 “그 당시는 이명박 정부의 독선에 맞서는 민주개혁진영의 동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지만 지금 세월도 흐르고 당적도, 서 있는 위치도 달라졌다”고 선을 그었다.
박원순 시장은 “3선 시장으로 보여줄 것이 뭐냐는 질문도 나왔는데 ‘세계적 도시를 봐도 시정과 시민의 문제는 연속성과 확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