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
  • 노무현 향수 자극하는 대선 후보들...언급 살펴보니

    노무현 향수 자극하는 대선 후보들...언급 살펴보니

    대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후보들이 여야 가리지 않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후보들간 나름의 ‘득표 셈법’이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참혹했던 순간을 잊기 어렵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후보는 참배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연대기를 들을 때부터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가 하늘을 보는 등 감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묘소로 다가가 너럭바위에 두 손을 올리고 약 10초가량 고개를 숙이고 소리없이 흐느꼈다. 지난달 24일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이자 ‘제2의 고향’인 성남의 상대원 시장 연설 이후 13일 만에 터트린 눈물이었다. 참배를 마친 뒤 즉석연설에서 이 후보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여러분도 기다리시느냐”며 “그러나 그 세상은 우리가 그냥 기다린다고 오지 않는다. 결국 운명은 여러분을 포함해 우리 국민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고 문재인의 꿈이고 이재명의 영원한 꿈이다”라며 “사람이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증오나 갈등하지 않고 서로
  • 민주 “尹, 토론 무산된 날 술자리? 건강 문제 핑계에 불과했나”

    민주 “尹, 토론 무산된 날 술자리? 건강 문제 핑계에 불과했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건강 등을 이유로 8일로 잡힌 2차 TV 토론이 무산된 날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건강은 핑계였다”고 지적했다. 앞서 7일 오전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 5일 제주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의 저녁 자리에 동석해 소주와 맥주를 섞어 여러 잔 마셨다. 같은날 오후 대선후보 4자 TV 토론 실무협상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주관 방송사의 편향성과 윤 후보 건강 등을 거론하며 토론 연기를 주장했다. 이날 윤호중 원내대표는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윤 후보를 두고 네티즌들이 ‘윤결렬’, ‘윤도망’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면서 “당이 후보가 부끄러워 토론을 피하는 것인지, 아니면 후보 스스로 자신이 없어 도망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술자리 보도를 언급하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자기 건강도 제대로 관리 못 하는 것은 아닌지, 건강 그 자체는 핑계에 불과한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도 같은 회의에서 “윤 후보가 건강이 이상한 건 사실인 것 같다. 왜냐면 폭탄주를 20잔씩 드시는 분이 제주
  • “‘책임 총리’ 걸고 담판” 국힘 내부 연일 단일화 촉구

    “‘책임 총리’ 걸고 담판” 국힘 내부 연일 단일화 촉구

    국힘 당내 연일 단일화 목소리 단일화 지지부진하며 부정적 영향도 2012년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대표적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윤상현 의원에 이어 전날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했고 7일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도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책임 총리’를 약속하는 것으로 후보 단일화 작업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전 최고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분이 하루빨리 만나 담판하라”며 “구질구질한 협상이나 지저분한 지분싸움을 벌이지 말고 책임총리를 놓고 담판, 통큰 결단을 하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는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밀당하지 말고 함께 책임지는 결단의 정치를 하라”며 “그것이 정권교체를 원하는 대다수 국민의 명령이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간 밀고 당기는 과정이 있을 경우 모두가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12년 대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파열음이 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김 전 최고는 “윤 후보는 국가 난제이자 미래를 여는 개혁을 안철수
  • 설 직후 민심 “윤석열 43.4%, 이재명 38.1%… 안철수 7.5% 그쳐”

    설 직후 민심 “윤석열 43.4%, 이재명 38.1%… 안철수 7.5% 그쳐”

    다자대결 윤석열, 이재명에 오차범위 밖 우세 안철수, 2.8%P 하락…당 지지율 동반 하락 설 명절 직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다. 윤석열 오르고 이재명 내리고 후보간 격차 5.3%P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는 43.4%, 이 후보는 38.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3%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5% 포인트) 밖이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3.2% 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0.4% 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는 2.8% 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1% 포인트 오른 2.5%였다. ‘기타 후보’는 2.3%, ‘없음’은 4.3%, ‘모름·무응답’은 1.8%였다. 당선 가능성 조사서 윤석열 우세   윤석열 49.0% vs 이재명 40.8% ‘공약 잘 이행’ 李 39.2%, 尹 38.2% 차기 대선 당
  • “3차 접종자에 한해 자정까지 영업” 이재명 제안에 송영길 “적극 추진”

    “3차 접종자에 한해 자정까지 영업” 이재명 제안에 송영길 “적극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자에 한해서라도 자영업자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이에 동조하며 이 후보의 제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가 3차 백신접종자에 한해서라도 영업시간을 24시까지 늘릴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극심하다”면서 “그동안 정부에 추경 확대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으나 여전히 미흡하다”고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현재 국내의 3차 접종률(54.9%)이 2차 접종률(85.9%)에 못 미치는 점을 언급하며 자신의 제안을 통해 “국민께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효과를 얻고, 자영업자들의 숨통도 어느 정도 틔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 대표도 페이스북에 올린 재택치료 경험담에서 이 후보의 제안을 언급하며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줄어들 수 있도록 적극 의견을 개진하며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본소득·서울 주택 공급 폭탄… “민생·경제 챙길 유능한 대통령”

    기본소득·서울 주택 공급 폭탄… “민생·경제 챙길 유능한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리더’, ‘민생과 경제를 챙길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강조한다. 총 311만호의 주택 공급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 정책과 청년 세대를 위한 일자리 정책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것과 맞닿아 있다.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 민심과 2030 청년 표심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서울에 이렇게까지’ 생각이 들 정도로 물량을 공급하겠다”며 공급 폭탄을 예고했다. 현 정부의 206만호 공급계획에 105만호를 추가해 총 311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김포공항 주변과 용산공원 일부 부지와 반환부지, 국공유지(태릉·홍릉·창동 등) 등 신규 공공택지 공급 계획도 밝혔다. 또 1주택 고령층의 종합부동산세 유예, 일시적 2주택자의 종부세 완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에 더해 실수요자 취득세 부담 완화까지 추진한다. 공급 물량의 30%를 청년층에 배정하고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대폭 완화하겠다고 했다. 트레이드마크 격인 전면적 기본소득 도입은 비판 여론을 고려해 부분적 기본소득으로 선회한 모양새다. ▲청년에 대한 ‘기본소득 연 100만원 지급’ ▲농어민 기본소득 연 최
  • 주 4일제·심상정 케어… ‘서민 대통령’ 이미지 구축

    주 4일제·심상정 케어… ‘서민 대통령’ 이미지 구축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주 4일제와 ‘심상정 케어’(1인당 연간의료비 부담 상한 100만원) 등 파격 공약을 앞세워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구축하려 한다. 부동산 민심과 2030 청년 표심 등에 주력하는 양강 후보에게 소외받는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집중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1호 공약으로 발표한 ‘신노동법’에 담긴 주 4일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올해부터 공론화를 시작해 2023년 시범 운영기간을 갖고 이후 단계적으로 입법 절차를 밟는다는 복안이다. 연차휴가 25일 확대, 비정규직에게 더 많은 임금을 주는 ‘평등수당제 도입’도 약속했다. 심상정 케어는 국민 1인당 1년 병원비 부담을 100만원으로 한정하는 ‘건강보험 하나로 100만원 상한제’가 핵심이다. 재원을 연간 약 10조원(간병비 지원 별도)으로 추산했다. 심 후보는 다당제 책임연정도 강조한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청와대 수석 폐지, 남녀 동수 내각,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종교계가 반발하고 양강 후보는 조심스러워하는 차별금지법 즉각 추진을 주장했다. 부동산 공약도 차별성을 드러낸다. ‘투기공화국 해체’를 내걸고 다주택자에게 강력하게 세금을 매기겠다
  • 靑 기능축소·재개발 규제 완화… “국민 중심으로 국가 운영할 것”

    靑 기능축소·재개발 규제 완화… “국민 중심으로 국가 운영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국가 운영은 국가 중심이 아닌 국민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며 ‘내가 행복해지는 내일’,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정치개혁 공약의 핵심은 청와대 기능축소와 분권형 책임장관제 도입이다.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줄이고자 청와대는 정예 참모와 분야별 민관합동위원회과 함께하는 ‘슬림형’으로 개편하고, 사정기능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제 폐지를 공약했다. 청와대 집무실과 관저 등을 쓰지 않고 취임 첫날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를 보겠다고 공언했다. 청와대 공간은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다. 장관의 인사권 등을 보장하는 분권형 책임장관제 도입도 약속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통신조회 논란 이후 존폐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성토했던 윤 후보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용적률 인센티브와 수도권 3기 신도시 등을 통해 5년간 250만호(공공 50만호+민간 200만호) 이상, 특히 수도권에 130만호 이상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을 손질하겠다고 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 ‘5·5·5 신성장’·국민연금 개혁… 국민통합 내각 약속

    ‘5·5·5 신성장’·국민연금 개혁… 국민통합 내각 약속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1호 공약은 ‘5·5·5 신성장 전략’이다.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처럼 초격차 과학기술 관련, 5개 분야에서 5개 기업을 성장시켜 한국을 G5(주요 5개국)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과감한 규제 철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연금 개혁은 그가 가장 먼저 치고 나간 지점이다. 안 후보는 지난달 2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득권 정치세력과 후보들이 외면하는 국민연금 개혁과 공적 연금 일원화, 강성 귀족노조의 개혁, 관료들의 철밥통 규제 혁파 등 표는 안 되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진짜 개혁을 약속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첫 TV토론에서 나머지 후보들의 연금개혁 동의를 이끌어 냈다. ‘45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집값의 80%까지 대출하고,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적용) 공약에 대해서는 “이 공약이 가장 반응이 뜨겁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정권을 잡는다면 정파를 가리지 않는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 기타 장관급 인사는 연합정치 정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우선해 내각에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집권 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 李 “다 제 불찰” 사과에도… 野 ‘김혜경 의혹’ 파상공세

    李 “다 제 불찰” 사과에도… 野 ‘김혜경 의혹’ 파상공세

    국민의힘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둘러싼 ‘공무원 사적 이용’,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맹공을 이어 가며 ‘김혜경 리스크’ 부각에 힘썼다. 민주당은 논란 확산을 방어하는 데 집중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을 당협 필승결의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 배우자까지 검증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한 게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가장 싫어하는 갑질에 가까운 사건이기도 하고 공금 횡령 가능성도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법인카드 사용내역 정보공개 청구도 요구했다. 윤기찬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 부부는 정보공개청구 등 사실관계가 드러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리 처방 논란에 대한 민주당 해명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함인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사무관 배모씨는 대리 처방 논란이 일자 김씨 집으로 배달된 폐경 치료제를 자신이 복용했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배씨가 임신을 포기하고 호르몬제를 복용했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배씨가 최근까지 난임치료를 받은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논란을 처음 제기한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비서
  • “尹, 安 디지털플랫폼 정부 맡기 원해”… 14일 전 단일화 성사될까

    “尹, 安 디지털플랫폼 정부 맡기 원해”… 14일 전 단일화 성사될까

    한 달 남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고차방정식이 시작됐다. 6일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선 것은 거대한 파장의 신호탄이라 할 만하다. 원 본부장은 일개 의원이 아니라 윤 후보 캠프의 수뇌부이기 때문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즉각 “(원 본부장) 개인 의견”이라며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 없다”고 일축했지만, 돌아가는 분위기는 간단치 않다. 단일화를 넘어 공동정부론까지 입길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후보로부터 안 후보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맡아 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윤 후보의 뜻이 단일화와 등식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미심장하게 들렸다”고 했다. 안 후보도 MBN에서 “(대선 레이스) 완주가 목표가 아니라 당선이 목표”라면서 공동정부론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상황이 바뀌면 고려할 수도 있다는 얘기로 해석될 만하다. 지난 3일 당내에서 가장 먼저 단일화 논의를 공개 요구한 윤
  • 내일 기협 주최 2차 TV토론 무산

    8일로 합의됐던 여야 4당 대선후보 간 2차 TV토론회가 끝내 무산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뺀 3자 토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다른 날짜에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토론 결렬 책임을 두고 6일 진실 공방을 벌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실무협상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 측은 8일 관훈토론이 예정돼 토론을 하루 이틀 늦출 수 있는지를 타진했고, 국민의힘은 10일을 수용했다”면서 “이후 다른 당과 일정 조율 과정에서 11일이 좋다는 의견에 따라 11일 토론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상무 선거대책본부 공보특보는 페이스북에 “(결렬은) 주최 측 기자협회가 심하게 좌편향돼 있고, 방송사 역시 가장 좌편향된 jtbc였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이후 글은 삭제됐다. 성 단장은 기자협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황 특보 개인 의견이 국민의힘 의견으로 비쳐졌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 후보는 토론 무산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이날 광주 지역 기자간담회 후 “지금이라도 (TV토론을) 8일날 하려면 하자. 상관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입장문에서 “책임을 전가하는 국민의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
  • 盧 너럭바위 안고 흐느낀 李… 김종인과 비공개 심야 회동

    盧 너럭바위 안고 흐느낀 李… 김종인과 비공개 심야 회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혹했던 순간을 잊기 어렵다”며 눈물을 보였다. 1박 2일간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방문해 지역균형발전 공약을 잇따라 발표한 이 후보는 이날 노 전 대통령 사저 마당에서 영호남 의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 수도권’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연대기를 들으며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가 하늘을 보는 등 감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 후보는 묘소로 다가가 무릎을 꿇은 뒤 너럭바위에 두 손을 올리고 약 10초간 고개를 숙였다. 이 과정에서 몸을 떠는 것이 보일 정도로 소리 없이 흐느꼈다. 면장갑을 낀 채로 눈물을 한 차례 닦기도 했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너럭바위를 한 바퀴 돈 뒤 묵념을 마쳤다. 이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300여명의 지지자에게 둘러싸여 가진 즉석 연설에서 “이곳에 오면 언제나 그 참혹했던 순간을 잊어버리기가 어렵다”며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었고 문재인의 꿈이었고 그리고 저 이재명의 영원한 꿈”이라고 했다. 이어
  • 제주서 盧 회상하다 울컥한 尹… 광주 민심 겨냥 ‘7대 공약’

    제주서 盧 회상하다 울컥한 尹… 광주 민심 겨냥 ‘7대 공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주말 동안 제주 강정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데 이어 광주 5·18민주묘지를 석 달 만에 다시 찾는 등 외연 확장 행보에 집중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노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거센 반대 여론에도 제주해군기지 건립을 결정했던 강정마을을 찾았다. 윤 후보는 제주 강정해오름노을길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2007년 노 전 대통령께서 주변의 많은 반대에도 고뇌에 찬 결단을 하셨다. 저는 노 전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을 가슴에 새긴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이 목이 멘 배경을 묻자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께서는 순수한 열정, 원칙 있는 국정운영을 해 오신 분인데, 본인을 지지하는 정치 세력에서 극구 반대하는 것을 국익이라는 한 가지 원칙에 따라서 해군기지 건설 결단을 내리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독한 결정이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해 보니 잠시 제가 노 전 대통령의 당시 입장을 좀 생각하게 됐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6일에도 광주를 방문하며 외연 확장에 주력했다. 그는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 ‘4인4색’ 표심 잡기

    ‘4인4색’ 표심 잡기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즉석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상황 설명을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정치발전소에서 IT업계 페미니스트 모임 ‘테크페미’에 소속된 2030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열린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해 연합뉴스·광주 뉴스1·김명국 선임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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