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 적조 동해 확산 ‘비상’

    적조 동해 확산 ‘비상’

    경남 남해안 모든 해역에 적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에 고밀도 적조띠가 양식장을 덮쳐 어류가 대량 폐사했다. 경북 포항시 연안에 적조경보가 발령되는 등 발생 지역이 동해안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남도는 추석 연휴인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적조띠가 남해군 미조면·남면과 통영시 일대 양식장을 덮쳐 어류 100만 마리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남해군에서만 103만 7800마리가 죽어 26억여원의 피해가 났으며 적조에 대비해 12만 2000여 마리는 바다로 풀어 줬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첫 적조 피해가 난 뒤 이날까지 모두 120만 8529마리가 폐사, 28억 9000여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풀어 준 어류도 64만 300여 마리(2억 2200만원)에 이른다. 공무원과 어민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 선박 846척을 동원, 5613t의 황토를 뿌리는 등 방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통영, 거제, 남해 일대 해역에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4400~4800개체로 고밀도를 유지,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최근 남해안 거제수역에 발생한 적조가 빠른 해류를 타고 번져 포항과 영덕
  • 포항 ‘119 특수구조단’ 설립

    경북 포항시는 2017년까지 북구 기계면 내단리 3만 3000여㎡ 부지에 총 280억원을 들여 119 특수구조단을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 경북 동해안 지역 재난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수구조단은 연면적 1만여㎡에 차고 및 헬기 격납고를 비롯해 각종 사고에 대비한 종합훈련탑과 수난, 산악훈련장 등이 들어선다. 구조·구급차량과 인명구조용 헬기, 방사능제독차, 인명 구조견 등도 갖춘다. 특수구조대(유해화학물질 사고), 원자력대응대(원전 사고), 소방항공구조대(해난 및 산악 사고) 등 3개 구조대(대원 50명)가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4개 시·군의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출동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119 특수구조단이 운영되면 포항철강공단과 동해안의 대형 재난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조직·인력 군살 확 뺀다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이 조직과 인력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한다. 도는 5일 경남무역을 비롯한 6개 도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지난달 경영 실태 점검을 위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부당한 보수 지급이나 조직 중복에 따른 인력 낭비 등 곳곳에서 부실 경영 사례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도는 이들 기관에 14개 조직을 줄이고 41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하라고 통보했다. 감사 결과 경남무역은 직제 운영이 비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나 6개 부를 4개 부로 개편해 4명을 줄이도록 요구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연구사업 실현도가 낮고 연구원이 행정업무를 하는 등 인력 운영에 문제점이 드러나 직제 통폐합을 하고 연구원 등 12명을 감원하라고 통보했다.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은 설립 목적과 무관한 사업에 4~5명이 근무하면서 고유의 사업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지적돼 무관한 업무는 다른 기관에 넘기고 10명을 줄이라고 요구했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최근 3년간 연속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는데도 일반직 18명과 단기계약직 22명 등 모두 40명을 채용했다. 특히 단기계약직은 이사회 의결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이용해 무분별하게 채용한 뒤 정규직화하는 등 인력을 방만하게 운영한
  • 전국 유일 백조공원 6개월 지각 개장

    전국 유일 백조공원 6개월 지각 개장

    조류인플루엔자(AI)에 발목이 잡혔던 전국 유일의 백조공원이 마침내 문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는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 23일 국내 최초로 조성한 백조공원을 개장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지난 3월 개장 계획보다 6개월 정도 늦어졌다. 전북 고창과 대구, 횡성 등지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백조가 AI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무기한 개장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시가 지난해까지 총 49억원을 들여 낙동강 지류인 안동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2만㎡에 조성한 백조공원은 관리동과 백조 부화장, 검역장, 생태연못, 관찰로, 육각정자 등을 갖췄다. 이곳에는 2011년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혹고니 25마리, 흑고니 4마리 등 29마리가 노닐고 있다. 시는 백조가 낳은 알을 부화시켜 번식시킨 뒤 일정 수준의 개체 수가 확보되면 낙동강 등에 방사해 텃새화시킬 계획이다. 천연기념물 201호인 백조는 겨울 철새로 우리나라에는 러시아 등지에서 11월에 왔다가 이듬해 2월쯤 돌아간다. 안동호 주변과 낙동강에서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수십 마리가 보이다가 최근 몇 년 사이 잘 관찰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4일자로 사실상 AI 종식 선언을 함에
  • 경남교육청 사무관 승진 시험 폐지

    경남도교육청은 내년 하반기부터 사무관 시험 승진제를 폐지하고 전원 인사위원회 의결로 승진하는 방식으로 사무관 승진 제도를 바꾼다고 5일 밝혔다. 현재는 일반승진시험 50%와 인사위 승진의결 50%를 병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사무관 시험 승진은 시험 준비 때문에 일하는 분위기를 해치고 정신적·경제적 부담, 시험과목의 업무 관련성 부족 등 중견관리자 선발 제도로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취임 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승진제도를 변경하게 됐다고 도 교육청은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능력과 실적 중심의 승진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역량평가를 도입할 예정이다. 역량평가는 승진 대상자들이 분임토의, 연구과제 수행 등 능력을 드러낼 수 있는 항목을 도입해 점수화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지역 사정에 맞는 평가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변경된 승진임용 방식은 내년 9월 1일부터 적용한다. 이헌욱 관리국장은 “앞으로 충분히 여론을 수렴하고 교수와 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승진제도를 마련하겠다
  • NC 새 야구장 입지 마산으로 변경 확정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이 주 경기장으로 쓸 새 야구장 건립 장소가 경남 창원 진해구 옛 육군대학 자리에서 마산종합운동장 자리로 변경됐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안 시장은 “NC의 진해 야구장 사용불가 입장이 확고한 상태에서 창원시는 기존 입지를 계속 고수할 수 없게 돼 NC의 입지 변경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NC가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연고지를 울산이나 성남, 포항 등지로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밝혀 창원시가 기존 입지를 고수하면 NC의 연고지 포기로 이어지고 이는 창원시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며 변경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지난 1~2일 창원시민 1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7.3%가 NC의 마산종합운동장 입지변경 요구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산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진해구민들의 상실감과 반발을 달랠 대안으로 “육군대학 터에는 첨단산학연구단지 조성과 창원문성대 제2캠퍼스 유치를 조속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찬 국회의원은 안 시장의 발표가 끝난 직후 시를 방문해 “현실성
  • 신경주역세권 종합개발지구 허가구역 축소·재지정

    경북 경주시 건천읍 화천·모량리 일원 신경주역세권 종합개발지구에 대한 허가구역이 축소·재지정됐다. 경북도는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이 일대 허가구역을 기존 22.4㎢에서 5.86㎢로 축소해 재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장기간 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해당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 일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2004년 최초 31.77㎢에 대해 지정됐으나 과다하게 지정된 면적을 재검토해 9.37㎢를 축소시킨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신경주역세권 종합개발지구는 내년에 실시 계획승인 절차를 시작으로 2019년 12월 역세권 개발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축소·재지정이 본격 사업 추진을 앞두고 해당 지역의 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하고 원활한 사업 진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의 개발사업이 완료 또는 취소되거나 보상이 끝나 규제 실익이 없다고 판단되면 지정기간 만료 전이라도 중도 해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경주역세권 지역종합개발사업은 총 4259억원을 투입해 경주 건천 화천리 등 일원 137만 2000㎡에 신경주역세
  • “가을 향기 머금은 거창 송이 탐스럽죠~”

    “가을 향기 머금은 거창 송이 탐스럽죠~”

    1일 경남 거창군 가북면 어인마을에서 이성대씨가 자연산 송이를 수확하며 활짝 웃고 있다. 거창군 제공
  • 경발연, 진주 남강댐 물로 부산 식수공급은 불가능 분석

    남강댐 물의 부산 식수 공급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남발전연구원이 현재의 남강댐 수위를 높이지 않고는 남강댐 물을 부산지역으로 공급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연구·조사 결과를 내놨다. 경남발전연구원은 1일 남강댐 식수공급가능량을 재평가한 결과 부산시와 정부 등이 현재 남강댐의 남는 물이라고 주장하는 하루 64만㎥를 부산지역에 공급하면 기존 남강댐 물을 공급하는 지역에 3년마다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남강댐은 1998년 건설 당시 하루 식수공급능력을 61만 5000㎥로 평가해 건설됐다. 현재 통영·사천·진주·거제시와 고성·하동·남해군 지역에 생활·공업·농업용수 등을 공급한다. 경발연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008년 남강댐 재개발사업 예비조사를 하면서 이전까지 적용한 사례가 없는 순(旬·열흘) 단위 이수안전도(부족함 없이 공급하는 정도)와 상시 만수위(41m)를 유지하는 경우를 적용해 남강댐의 하루 식수공급능력을 126만㎥로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경발연은 1966년부터 지난해까지 48년 동안에 걸쳐 남강댐 식수공급가능량을 재평가한 결과 현재의 식수공급계획량(하루 61만 5000㎥)대로 공급하면 48년에
  • 경북도 “팔공산 경제가치 수조원”

    대구와 경북 4개(경산, 영천, 칠곡, 군위) 시·군에 걸친 팔공산의 경제적 가치가 수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북도와 국립공원연구원은 29일 도청에서 ‘팔공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중간보고회를 열어 팔공산(125.668㎢)의 경제적 가치가 수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무등산국립공원(75.425㎢)과 계룡산국립공원(65.335㎢)의 경제적 가치가 각각 5조 8000억원과 4조 6000억원인 점을 고려했다. 이번 조사를 맡은 국립공원연구원은 팔공산에는 식물 550종을 비롯해 포유류 22종, 조류 85종, 곤충 455종, 고등균류 290종, 담수조류 299종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거나 자생한다고 밝혔다. 특히 삵, 담비, 수리부엉이, 올빼미 등 멸종위기종 6종과 황조롱이, 원앙 등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식물 18종, 어류 4종, 곤충 4종, 양서·파충류 1종 등 31종의 한반도 고유종이 자생하거나 서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자원으로는 사찰과 승탑(僧塔·일명 부도) 등 90건의 지정문화재와 45건의 비지정문화재가 있다. 도는 내년 1월쯤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공원관리나 각종 평가자료로
  • 터키가 당신을 초대합니다… “새달 경주에서 만나요”

    ‘고대 문명의 요람’ 터키 이스탄불 문화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문화대축전이 경북 경주시 등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다음달 12일부터 11일간 경주엑스포공원과 황성공원, 예술의전당 등에서 ‘이스탄불 in 경주 2014’를 마련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후속 행사다. 일부 행사는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열린다. 이스탄불시가 주최하고 경북도, 경주시, 경주엑스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란 주제로 9개 분야 20여개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 사무국이 27일 경주체육관에 문을 열고 준비에 들어갔다. 이스탄불시는 개막 공연에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갈라쇼를 선보인다. 특히 메인 무대는 15~16세기 오스만제국 황제의 왕궁 ‘톱카프 궁전’의 우뚝 솟은 정문을 모티브로 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군악대인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 퍼레이드와 전통음악, 무용극, 연극, 관악 공연 등이 행사 기간 내내 펼쳐진다. 세계 최대 전통 시장으로 손꼽히는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를 옮겨 온 듯한 ‘그랜드 바자르’ 행사는 터키의 전통차, 커피, 빵 등을 맛보고 전통
  • 난항 겪던 포항공항 확장 문제 일단락

    경북 포항의 현안인 공항 확장 문제가 활주로를 4m 높이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포항시는 2008년 6월 포스코 신제강 공장 허가로 촉발된 포항공항 비행 안전성 갈등 민원 해결책으로 제시된 이 방안에 대해 국방부와 포스코 등 간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항공항 활주로는 공항 인근 인덕산(해발 66.14m) 방향으로 4m 높인다. 활주로 공사는 273m 구간에서 이뤄지며 9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은 포스코가 부담한다. 공사는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인덕산 방향으로 이륙하는 항공기가 인덕산 높이보다 10.67m를 더 올라갈 수 있어 비행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항공기 계기착륙장치(ILS), 다변측정감시시스템(MLAT), 지형인식경고시스템(TAWS)이 설치된다. 포항공항 확장 문제는 포스코가 포항공항 인근에 있는 신제강 공장의 신축 허가를 받고 2008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나 이듬해 8월 국방부로부터 해상초계기(P3C)의 비행 안전성을 위협한다면서 공장 상단 끝 부분 1.9m를 철거토록 요청받았다. 이 때문에 장기간 신축 공사가 중단돼 군과 포항시, 포스코, 지역 주민 사
  • 남해안서 올해 첫 적조 피해… 어류 4만 7900마리 폐사

    적조 경보 및 주의보가 내려진 남해 연안 양식어장에서 적조로 올해 처음 어류가 폐사하는 피해가 났다. 경남도는 26일 통영시 산양읍과 거제시 동부읍 연안 양식어장 3곳에서 이날 쥐치와 볼락, 강도다리 등 크고 작은 어류 4만 7900마리가 적조로 폐사해 4807만 3000원(치어 복구금액 기준)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통영 산양읍 풍화리 임모씨 어장에서 어린 쥐치 4만 마리(1400여만원)가 죽었고 저림리 설모씨 어장에서는 볼락 큰 고기 2400마리(924만원)가 폐사했다. 도는 양식장에 있는 어류가 적조로 죽는 것을 막기 위해 임씨 어장에 있던 쥐치 9만 4311마리(3300여만원)를 급히 바다로 방류했다. 피해가 발생한 어장은 적조경보가 내려진 연안에 있는 어장이며 지난해 적조 발생 때도 피해가 났던 곳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9일 통영시 사량면 수유도에서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연안에 대해 적조경보를 발령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가야대캠퍼스 골프장 조성 늑장 ‘분통’

    학교법인 대구학원이 경북 고령의 가야대캠퍼스에 추진 중인 골프장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고령군에 따르면 대구학원은 2011년 6월부터 고령읍 지산리와 쌍림면 고곡리 일대 가야대 고령캠퍼스(1993년 개교) 부지 64만 5000㎡ 중 46만 8000㎡에 총 90억원을 들여 9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개장 예정이다. 골프장 예정지는 대구학원이 2003년 경남에 개교한 가야대 김해캠퍼스로 학교를 이전한 뒤 빈터로 남아 있다. 하지만 대구학원은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대구학원의 늑장 사업 추진 등으로 현재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신청에 대한 허가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이 다음달쯤 사업 인가를 하더라도 착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의 가야대 관계자는 “사업 인가가 난다고 해서 바로 착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세부 추진계획도 세워야 하고 최고 결정권자의 결재도 받아야 하는 만큼 착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고령 주민들은 대구학원에 불만을 드러내
  • 경북, 금고 관리 ‘엉망’… 이자 수입 전국 최하

    경북도가 회계 운영 과정에서 생기는 여유자금을 금리가 낮은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등 이자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금고를 장기 점유하는 농협중앙회에 전국에서 가장 싼 금리로 예치해 결국 농협의 배만 불려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25일 열린 경북도의회 제272회 본회의에서 이진락(경주·새누리당) 의원은 도정질문에서 복지지출이 급팽창하는 등 지방재정 압박이 갈수록 커지는 데 반해 도의 재정 운용은 너무나 소극적이라고 질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총 5조 9470억원에 이르는 도 일반회계 이자 수입은 고작 67억원이었다. 수익률이 0.11%에 불과했다. 이 같은 수익률은 전국 11개 시도(경북, 대구, 부산, 광주, 울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남, 세종) 가운데 10위로 전국 최하위권 수준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에 반해 11개 시도의 평균 수입률은 0.21%로 경북도보다 훨씬 높았다. 경북도가 이 같은 이자 수익률을 올렸다고 가정했을 때 최소 57억원 이상의 이자 수입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결국 농협이 상대적으로 그만큼의 이익을 얻은 셈이다. 이 의원은 “2012년에도 상황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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