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 영남권 시·도지사 “신공항 입지 정부 조사결과 수용”

    영남권 시·도지사 “신공항 입지 정부 조사결과 수용”

    신공항 건설 입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들이 정부의 입지 타당성 조사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신공항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구·울산시와 경남북도 등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는 2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이 같은 합의내용 등을 담은 ‘영남권 5개 시·도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협의회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입지 선정 등 모든 절차는 국가 발전과 경제적 논리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신공항 입지 선정에서 제외된 시·도에 대규모 국책사업 등이 지원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정부는 빠르면 올해 안에 신공항 건설 입지 타당성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8월 김해공항이 2023년쯤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란 예측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하고 영남권 지자체와의 합의를 거쳐 신공항 입지와 규모, 경제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협의회에서 이
  • “여느냐, 닫느냐” 안동 백조공원의 고민

    “여느냐, 닫느냐” 안동 백조공원의 고민

    최근 전남 영암 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전국 유일의 경북 안동 백조공원이 불안에 휩싸였다.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자마자 AI가 덮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영암 오리 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고병원성 AI(H5N8형)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AI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경계’로 2단계 높이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처럼 또다시 AI가 발생하자 안동시가 지난달 23일 국내 처음으로 개장한 백조공원에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마리당 평균 150여만원에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백조가 AI에 감염될 우려 때문이다. 백조공원은 당초 올 3월 개장 예정이었지만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개장 시점이 한 차례 미뤄졌다. 이어 6월에도 강원 횡성에서 AI가 발견돼 또다시 개장이 무기한 연기됐다. 백조공원은 현재 짝짓기 중인 백조 8쌍과 흑고니 3마리를 공원에서 사육하지만 나머지 10마리는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와 차량 출입이 많은 탈춤축제장 앞 방사장에 풀어놔 AI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이에 안동시는 이날 백조공원
  • ‘80억’ 상주 하수 슬러지 시설 3년째 무용지물

    세금 80억원을 들여 설치한 경북 상주시 하수 찌꺼기 처리 시설이 심한 악취와 화재 위험 등으로 준공 이후 2년 동안 낮잠을 자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2012년 3월 낙동면 분황리 축산폐수처리장에 국비 68억원 등 총 195억원을 들여 하수 슬러지(침전 찌꺼기) 처리 시설과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을 건립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은 현재 하루 11t을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80억원을 들인 하수 슬러지 처리 시설(하루 처리 용량 25t)은 준공 이후 2년 동안 가동을 못 하고 있다. 복룡동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하수 찌꺼기를 숯 형태로 탄화하는 과정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 인근 주민이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악취 방지를 위해 2012년 8월부터 7개월간에 걸쳐 예산 1억 7800만원을 들여 관련 시설을 설치했지만 이마저 별 소용이 없었다. 특히 시는 하수 슬러지 처리 시설이 가동되지 않은 2012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개월 동안 1억 400여만원을 위탁운영업체에 준 것으로 뒤늦게 자체 조사에서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게다가 탄화공법이 도입된 이 시설은 가동할 때마다 화재가 발생해 시가 손을 놓고 있다.
  • 경북 특산물 테마공원 조성 붐

    경북 시·군들이 지역 특산물 홍보 및 판촉을 위한 테마공원을 잇달아 조성하고 있다. 문경시는 2016년까지 문경새재 입구인 문경읍 진안리 초곡천 주변 3만 5000㎡ 부지에 총 81억원을 투입해 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오미자를 주제로 한 ‘오미자 테마공원’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미자 공원에는 3층 규모의 오미자 테마관을 비롯해 테마관 시설지구·주제공원 시설지구·체험 시설지구 등 다양한 체험 활동 및 휴식 공간이 마련된다. 주요 시설로는 오미자 지압길, 오미자 터널, 오미자 언덕 등이 있다. 달고 시고 맵고 쓰고 짠 다섯 가지 맛을 지닌 문경 오미자는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시는 오미자를 1000억원대의 소득작물로 발전시키며 안전행정부로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칠곡군도 2016년까지 석적읍 중지리 일원 2만 5000여㎡에 꿀벌나라 테마공원을 만든다.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2층 규모의 꿀벌 주제관을 비롯해 벌꿀 관찰 및 생태 체험, 숲속여가활동 지구를 조성한다. 꿀벌 홍보·생태·축제관, 밀목수목원 등을 갖춘다. 군은 이 테마공원을 환경, 인문학, 예술 등을 결합해 상상력을 키우고 자연을 배우는 공간으로
  • 에밀레종 본뜬 신라대종, 내년 말에 울린다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모델로 한 ‘신라대종’의 종소리를 내년에는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경주시는 29일 성덕대왕신종 소리를 재현하기 위해 추진하는 신라대종 제작사업 보고회를 열고 내년 말까지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대종 제작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대종 제작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내년 6월께 대종 제작을 완료한다”면서 “종각을 건립하면 내년 제야의 종소리는 신라대종으로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대종 제작사업은 주조감리, 음향평가, 제작 과정을 기록에 남기는 영상제작 용역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추진된다. 신라대종은 옛 경주시청 터인 역사도시문화관 내 170여㎡에 건립되는 종각에 설치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덕대왕신종 소리를 재현하게 된다. 성덕대왕신종은 1992년 제야의 종 타종 이후 1996년 학술조사와 2002·2003년 개천절 타종행사를 마지막으로 종 보존을 위해 타종이 중단됐다. 최 시장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도약과 국민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로 경주시민의 염원을 담아 신라대종을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차로 40분 거리에 비슷한 곤충생태원 조성 논란

    경북도가 전국에서 관람객이 몰리는 예천군 곤충생태원 인근에 또 다른 곤충생태원 건립을 추진하고 나서 중복 사업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내년까지 도비 17억 5700만원 등 총 35억원을 들여 상주시 함창읍 잠사곤충사업장 내 2만 2000㎡ 땅에 곤충테마생태원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이곳에는 생태연못, 식물생태학습장, 멸종 위기 곤충 증식실이 들어선다. 도는 이를 통해 주민에게 자연 친화적인 휴식·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멸종 위기 곤충 서식지를 복원해 곤충을 체계적으로 보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곤충생태원 건립은 중복 사업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곤충생태원 건립 예정지와 차로 불과 40여분 거리에 예천군이 운영하는 곤충생태원이 있기 때문이다. 상리면 고항리에 2008년 문을 연 곤충생태원은 16만 5000㎡ 규모로 ▲수변생태연못 ▲동굴곤충나라(동굴 길이 110m) ▲비단벌레관(13만 마리) ▲세계 나비터널(66m) ▲곤충표본실(630종 20여만점) 등 곤충과 관련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이들 사업에는 총 200억원 정도가 투입됐다. 매년 여름철에 ‘예천곤충페스티벌’이 개최되며 지금까지 전체 관람 인원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때문
  • “8500년 역사의 터키 속살  천년고도 경주서 엿보세요”

    “8500년 역사의 터키 속살 천년고도 경주서 엿보세요”

    “‘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한국과 터키 양국 정부는 물론 문화·역사 도시인 경주시와 이스탄불 간의 우호 및 교류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최양식 경북 경주시장은 17일 “8500년 역사와 문화적, 예술적 풍요로움을 지닌 터키 정부와 이스탄불시가 천년 고도 경주에서 ‘이스탄불 in 경주’를 통해 자신들의 속살을 유감없이 선보이는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스탄불시는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형제의 나라’ 대한민국 경주에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란 주제로 이 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도와 시가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후속 행사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축전이 대박을 예고하는데. -행사 닷새째인 16일까지 누적 관람객이 38만명을 넘어섰다. 예상 밖이다. 중국과 일본, 미국, 터키 등 외국인도 많이 찾는다. 터키에서 온 행사 관계자들도 무척 놀라워한다. 경주는 지금 마치 터키를 옮겨 놓은 듯하다. 행사 기간 모두 70만~8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탄불과 경주 간의 귀중한 문화 교류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비결은 뭔가.
  • 소형 낚싯배 불법 무단 증축 조선소 대표·선주 17명 검거

    선박제조업체와 낚싯배 주인이 짜고 소형 낚싯배를 중형 어선으로 무단 증축하는 사례가 많아 해상 안전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소형 낚싯배를 불법 증축한 구모(49)씨 등 여수·통영시 지역 조선소 대표 4명과 불법 증축한 낚싯배로 영업한 이모(60)씨 등 통영·창원시, 고성·남해군 지역 선주 13명을 수산업법과 어선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구씨 등 조선소 대표들은 2012년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9.77t 규모의 낚시 어선을 건조해 선박안전기술공단으로부터 건조검사를 받은 다음 개조허가를 받지 않고 중형어선으로 불법 증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구씨 등은 공단의 건조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설계도면에 있는 조타실과 간이화장실을 탈부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검사 받은 뒤 떼어냈다. 이어 미리 제작해 놓은 선실과 창고·휴게공간·선미부력부(배 아래쪽 뒷부분) 등의 시설을 불법 증축해 최대 18t까지 배를 키워 중형어선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씨 등 선주들은 낚시 어선 건조계약 때부터 조선소와 불법 증축하기로 짜고 10t 미만의 소형으로 발주한 어선을 12∼18t으로 만들어 먼바다까지 운항해 온
  • 내 고장 역사 인물 마케팅사업 애물단지 전락

    내 고장 역사 인물 마케팅사업 애물단지 전락

    경북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역사 인물 마케팅 사업이 예산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5일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까지 총 443억원을 들여 남산면 상대로 일대 부지 26만 2774㎡에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을 완공했다. 원효·설총·일연선사 등 경산에서 탄생한 삼성현의 역사적 업적과 일생을 기리고 문화도시로서의 경산 이미지 부각을 위해서다. 이 공원은 삼성현 유물·유적 전시실을 비롯해 공연장, 국궁장, 산책로, 광장, 다목적 운동공간 등을 갖췄다. 그러나 공원은 완공된 지 1년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한 채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 연간 공원 유지와 관리에 예산 4억원을 쏟아붓고 있어서다. 시가 삼성현 관련 유물 및 콘텐츠 확보 등의 사전 준비 없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탓이다. 시는 연말까지 삼성현과 관련한 인물 검색과 스토리텔링, 애니메이션 등의 개발을 끝내고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예천군도 지역 출신 효자 도시복(1817~1891) 등을 기리기 위한 충효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벌였지만 결국 예산 낭비만 초래하고 있다. 감천면 포리 일대 부지 21만여㎡에 총 208억원으로 들여 조성, 2010년 개장했지만 방문
  • 최태원 회장 차녀 해군장교 입영

    최태원 회장 차녀 해군장교 입영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민정(맨 오른쪽)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 이인호 기념관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어머니 노소영(오른쪽에서 두 번째)씨와 외삼촌 노재헌(맨 왼쪽)씨의 배웅을 받고 있다. 민정씨는 제117기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해 11주간 해군장교가 되기 위한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받는다. 진해 연합뉴스
  • “동남권 신공항 경제성 위해 김해공항 존치 필요”

    최근 영남권 항공수요 조사에서 필요성이 인정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의 경제성을 위해서는 김해공항을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선임연구위원은 16일 발표한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이슈와 과제’라는 정책보고서에서 동남권 신공항은 장거리 노선이 뜨고 내릴 수 있는 활주로 1개를 갖춘 ‘24시간 안전한 공항’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은 특히 제주공항 확장 또는 신설(약 3조원), 인천공항 3단계 확장(약 4조원) 등 정부가 공항건설을 위해 재정난을 겪고 있는 만큼 경제적인 공항건설이 동남권 신공항 개발의 핵심 전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남권 신공항이 2011년 백지화될 당시 공항 규모는 660만㎡ 부지에 활주로 2개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약 9조8천억원에서 10조3천억원이 들 것으로 산정됐다. 따라서 정부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신공항 건설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지역발전 및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측면에서 김해국제공항을 존치해 지속적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을 존치하면 신공항은 기존의 절반 수준인 330만㎡ 부지에 활주로 1개(3.5㎞) 규모로 연간 2천500만명의 항공수요
  • ‘해양 레저의 꽃’ 요트, 이제 창원서 즐긴다

    ‘해양 레저의 꽃’ 요트, 이제 창원서 즐긴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동 지역에 요트 300척 계류 시설을 갖춘 국제적인 마리나 항만이 조성된다. 창원시는 12일 진해구 명동마을 주변 해안에 2019년까지 시·도비와 국비, 민자 등 모두 882억원을 들여 요트 계류를 비롯한 복합 휴양시설을 갖춘 마리나 항만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마리나 항만이 조성되는 명동 지역은 옛 진해시가 창원시로 통합되기 전에 50척을 계류할 수 있는 소규모 마리나 항만 조성 사업을 추진하던 곳이다. 시는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가 명동 지역을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 항만 조성 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중국·일본을 연계한 국제적인 거점 마리나 항만을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크게 키웠다. 시는 해수부가 국가지원 거점 마리나 조성 사업을 위해 오는 17일까지 실시하는 사업시행자 공모에 응모, 3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풍 등으로부터 항만을 보호하기 위해 항만 바깥쪽에 있는 섬 우도에 방파제 480m를 건설한다. 방파제 공사는 이미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국비 105억원과 도비 100억원, 시비 145억원 등 모두 350억원을 들여 2017년 3월 완공한다. 300척의 요트를 댈 수
  • 경북 군위군수 검소한 행보 ‘눈길’

    경북 군위군수 검소한 행보 ‘눈길’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주말에 저가항공을 이용한 해외 출장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군위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주말인 13~14일 이틀간 일본 출장에 나선다. 수행 인원은 군의 문화관광과 직원 3명으로 단출하다. 400년의 역사문화도시를 자랑하는 구마모토를 방문해 조사이엔, 사쿠라노바바, 와쿠와쿠자, 마스코트 구마몬 스퀘어 등 역사·문화·관광시설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오는 12월 군위읍의 역사문화테마공원 준공을 앞두고 이들 시설의 관리 및 운영 성공 사례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차원이다. 김 군수 일행의 이번 일본 방문에 드는 예산은 200여만원이 전부다. 김해~일본 후쿠오카 간 저가항공을 이용하고 일본 현지에서 대중교통을 타기로 하는 등 김 군수가 ‘자린고비’ 출장 계획을 직접 짰기 때문이다. 주말을 이용한 출장이어서 행정 공백도 없다. 김 군수는 이 같은 출장 계획을 철저히 보안에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다른 자치단체장들이 해외 출장 기간을 평일로 택하고 값비싼 비즈니스석 항공료를 지불하며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등의 외유성과는 거리가 멀다. 초선인 김 군수는 “군위는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5%대로 중앙 재원에 절대
  • 경남교육청, 보충수업·‘야자’ 폐지

    경남도교육청이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 0교시 수업, 연구·시범·선도·지역중심학교 등을 내년부터 폐지한다. 교사들의 수업 외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생·학부모에게 자율성을 주기 위해서다. 박종훈 교육감은 11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학교 오전 9시 이전 수업 등 5가지 학교 업무를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학교업무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 프로젝트는 소모적인 전시성 행사나 대회,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관행과 관습의 구태 정책을 폐지하거나 줄여 교사들을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것으로 먼저 5가지 학교 업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오전 9시 이전 수업은 어린 학생들의 건강권·수면권·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금지하기로 했다. 중·고교의 획일적 보충수업은 학생들의 자율성과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라 폐지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 수렴을 거쳐 과목과 학급을 편성할 방침이다. 고교의 강제적 야간자율학습도 폐지하는 대신 학생의 자발성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워 주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고교 0교시 수업은 학생의 건강권·수면권·행복추
  • 예술을 품은 법원 소통의 공간 되다

    예술을 품은 법원 소통의 공간 되다

    법정에 예술작품을 설치한 창원지방법원의 ‘예술법정’이 전국 법원으로 번지고 있다. 창원지법은 10일 전국 법원으로부터 예술법정 사업에 대한 문의와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지법은 딱딱한 법정을 예술을 통해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예술법정을 꾸미는 사업을 시작해 16개 법정과 8개 조정실, 복도 등에 110여점의 예술작품을 설치했다. 법정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면 법정 분위기가 부드러워져 재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강민구 창원지법원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대전고등법원은 대한민국 특선 두 차례를 비롯해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는 이보영(80) 화백의 작품 기증식을 지난달 27일 개최했다. 대전고법은 이 화백의 작품 10여점을 법원 로비와 법정 등에 전시하고 앞으로 더 많은 예술인의 작품을 기증받아 전시할 계획이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도 서양화가이자 정신의학 심리치료사인 르네 추(본명 추성진) 예술치료센터 대표의 작품 66점을 지난달 25일 현관 로비와 법정에 설치했다. 부산고등법원도 예술법정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창원지방검찰청은 형사조정실에 미술작품을 설치하기 위해 창원지법에 문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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