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 [탄핵 가결] 호남 시민들 “국민의 승리이자 사필귀정”

    [탄핵 가결] 호남 시민들 “국민의 승리이자 사필귀정”

    광주·전남 시민들은 “국민의 승리이자 사필귀정”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환영했다. 시민들은 “이제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새로운 국정 시스템을 만들고 탄핵 이후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민들은 9일 광주송정역, 광천동 종합터미널, 전통시장 등지에서 TV 앞에 모여 국회의 탄핵안 표결을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 개표 결과가 압도적 탄핵 가결로 나오자 일제히 “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한 시민은 “정치권과 정부가 ‘촛불 민심’을 받들어 조기에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은 “탄핵안이 헌법재판소를 최종 통과할 때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예정된 촛불집회에 참석해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민심을 받들고 민주적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것이 곧 탄핵의 종착지일 것”이라며 “양심과 정의가 사라진 사회, 상식이 통하지 않은 사회, 심화하는 부의 편중, 극심한 정경유착, 반통일적 남북한 대립 조장 등 모든 분야에서의 적폐를 이번 기회에 일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일섭 호남대교수(사회융합대학원장)는 “국민의 뜻을 반영
  • [탄핵 가결]경북 시민들 “안타깝지만 존중”…“기각돼 임기 마쳤으면” 반응도

    [탄핵 가결]경북 시민들 “안타깝지만 존중”…“기각돼 임기 마쳤으면” 반응도

    경북 도민들은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결정에 대해 대체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존중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전병억(77) 사단법인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얼마 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이 났고,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까지 돼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도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해 모든 것을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번 탄핵 결정을 존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 죽도시장 상인들과 국회 탄핵 표결 방송을 지켜보던 허창호(46·포항시) 상가번영회장은 “우리가 지지해 준 대통령이 탄핵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 특히 오늘과 같은 사태 악화의 장본인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심한 배신감마저 느낀다 ”면서 “무엇보다 사태가 하루빨리 수습돼 엉망진창이 민생 경제를 살리는 일에 국민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김경애(59·구미시 상모동)씨는 “국회의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본인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최순실로 인한 것이다”면서 “앞으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이 기각돼 박 대통령이 법이 정한 임기를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대학생 이효주(22·경산시
  • 경주 강진 3개월… “소멸 단계 접어들어”

    “추가 지진 가능성 여전” 지적도 9·12 경주 강진 발생 80여일이 지나면서 잇단 여진도 소멸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지질화상감시과 이지민 연구관은 8일 “경주 강진 이후 최근 여진이 3~4일에 한번 정도로 초기 때보다 크게 감소하고 규모도 대부분 2.0대”라고 밝혔다. 이 연구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기상청의 공식적인 결론이 내려지면 지진 소멸 단계 판정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 강진 이후 이날 낮 12시까지 발생한 여진은 총 541차례였다. 규모 1.5~3.0 미만은 522차례, 규모 3.0~4.0 미만은 17차례, 규모 4.0~5.0은 2차례였다. 시기적으로 보면 강진 직후인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규모 2.0 이상의 여진만 하루 50~100여 차례에 이르렀다. 규모 3.0~4.5의 여진도 18차례나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1개월 동안 규모 2.0의 여진이 9차례에 그쳤고 이달 들어서는 2일과 5일에 각각 규모 2.1의 여진이 일어난 정도였다. 시간이 갈수록 지진이 규모와 횟수 면에서 현격히 줄어든 양상이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경주 지진의 패턴과 규모, 빈도를 볼 때 소멸 단
  • 전국 최대 수박산지 경남 함안군, 수박산업특구로 지정

    우리나라 최대 수박생산지인 경남 함안군이 ‘수박산업특구’로 지정됐다. 함안군은 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 7일 열린 ‘제38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회에서 ‘함안수박산업특구 지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함안은 1900년대부터 수박을 재배해 현재 2000여 농가가 1700여㏊ 비닐하우스 시설에서 수박 농사를 짓는다. 재배면적은 전국의 13%, 경남의 47%로 한해 수박 6만 5022t을 생산해 898억 850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 군은 수박산업특구 지정에 따라 가야읍과 군북·대산면을 비롯한 7개 읍·면 2070개 필지(597만 5068㎡) 수박재배 단지를 내년부터 5년 동안 모두 176억여원을 들여 4개 분야 12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배농가를 전문화·조직화 해서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칼라수박과 씨 없는 수박 등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고품질 명품수박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또 유통구조를 생산자 중심으로 혁신하고, 함안 수박 역사공원 조성, 함안 수박 축제 전국화 등 수박산업을 지역 역사·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6차 산업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군은 수박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생산농가와 외부 전문가 등이 포함된 ‘함안 수박 명품
  • 상수도관 파손으로 단수피해 본 주민들 집단소송 추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지역 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 부주의로 상수도관이 파손돼 수만 가구에 2~3일 동안 수돗물 공급이 끊긴 사태와 관련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이 추진된다. 7일 경남법무법인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창원 중앙역 역세권 개발 도로공사 현장 상수도관 파손에 따른 단수로 불편과 피해를 본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공사 시행사인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 상수도사업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집단소송을 추진한다. 경남법무법인은 최근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창원 상수도파손손해 집단소송 카페’(cafe.naver.com/sangsudo1)를 개설하고 소송에 참여할 주민들을 모으고 있다. 이 법무법인은 “창원 역세권 공사 중 상수관이 파열돼 창원 성산구 일대 대방·성주·사파·가음정·남산·안민동과 의창구 신월·사림동 등 4만 5000여 가구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불편을 겪어 피해보상을 위한 집단소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법무법인은 “상수관로 위치를 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공사를 한 경남개발공사와 수돗물 공급 중단 상황을 즉각 알리지 않는 등 관리와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시 상수도사업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 수도 급수 조례 제25조에 ‘수도 사
  • 구미 朴 전 대통령 생가 불탄 뒤 “뒷북관리” 비난

    경북 구미시가 최근 방화로 불에 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경북도 기념물 제86호)의 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해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방화 피해를 입은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내년에 시비 5000만원을 들여 폐쇄회로(CC)TV 교체 등 장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대통령 생가 인근에는 현재 CCTV 36대가 설치돼 있다. 또 사회복무요원을 기존 10명에서 추가 투입하고, 경찰서 협조를 받아 의경을 증원 배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시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발생 이후 대통령 생가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손 놓고 있다가 ‘사후 약방문’ 식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울신문 11월 4일자 15면>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잦은데도 시는 매번 뒷북행정으로 일관한다”고 비난했다. 구미시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박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영정 등 추모관 건물 복원에 9000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박 전 대통령 생가 건물에 3억 9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화재보험에 가입했지만 이번에 받는
  • 70대 덤프트럭 운전사, 사이드미러 조작하다 차 창문에 머리 끼어 사망

    70대 덤프트럭 운전사, 사이드미러 조작하다 차 창문에 머리 끼어 사망

    덤프트럭 안에서 조수석 바깥쪽에 부착된 사이드미러를 조작하던 70대 운전사가 차 문 유리창이 닫히는 바람에 창문에 목이 끼어 숨졌다. 7일 경남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한 산악도로에서 덤프트럭을 운전하던 윤모(72)씨가 조수석 문 유리창 문에 목이 낀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10여분 쯤 뒤 뒤따라 가던 동료 트럭 운전사 김모(35)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119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트럭은 시동이 걸린 상태로 도로 한쪽에 서 있었으며 윤씨는 조수석 문 유리창문에 목이 낀 채 문에 매달려 있는 상태로 의식이 없었다. 당시 트럭 조수석 문은 열려 있었고 바깥쪽 사이드미러가 젖혀져 있었다. 경찰은 윤씨가 조수석 쪽에서 문 유리창을 내린 뒤 윗몸을 밖으로 내밀고 젖혀진 사이드미러를 바르게 조작하는 과정에서 유리문 개폐 장치가 작동돼 유리창이 닫히고 동시에 차 문도 열리는 바람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덤프트럭이 굽은 산악길을 도는 과정에서 조수석 사이드미러가 나뭇가지 등에 부딪히는 바람에 젖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사고현장 부
  • 군위 도심 폐교 내년 가을 새옷 입는다

    경북 군위 도심 속 폐교가 주민들을 위한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군위군은 2011년 문을 닫은 이후 계속 방치돼 온 군위읍 서부리 옛 군위중학교를 주민 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총 70여억원을 들여 기존 부지(2만여㎡)와 건물(6개 동·5417㎡)을 새롭게 리모델링한다는 것. 내년 9~10월쯤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공연장·전시장을 비롯해 멀티공방, 공작실, 유통관, 체험관 등 각종 생활문화공간이 마련된다. 또 노인 및 청소년 친화시설도 함께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민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도 ‘생활문화센터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6억원을 확보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군은 그동안 재정 자립도 5.6%에 불과한 열악한 재정 여건 탓에 사업 추진을 계속 미뤄 왔다. 도심의 폐교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둔갑됐을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민원이 계속 제기돼 왔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열악한 주민 생활문화공간과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문화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내년 개통 예정인 상주~영천 고속도로 군위 IC 신설과
  • 진주시, 해외시장 발로 뛰는 글로벌 마케팅

    진주시, 해외시장 발로 뛰는 글로벌 마케팅

    경남 진주시 해외시장개척단이 연말 미국·유럽을 잇달아 돌며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진주시는 5일 지역 농산물과 실크 수출 확대와 홍보를 위해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한 시 담당 공무원과 관련 업체 대표 등 해외시장개척단이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미국·독일·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농협·수출농업단지·농산물수출업체, 시 공무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농산물 해외시장개척단이 지난 2~3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 돈키호테 마트에서 진주에서 생산한 딸기, 파프리카, 단감, 배 등 신선 농산물을 판매·홍보하는 특판전 행사를 했다. 개장식에 강영훈 호놀룰루 총영사와 박봉룡 하와이 한인회장, 루이스 살라 베리아 하와이주 경제개발국장 등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시 개척단은 호놀룰루 일대 시장과 대형마트 등을 돌며 농산물 판촉 활동도 펼치고 하와이 현지 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열어 320만 달러어치의 농산물 수출협약을 맺는 성과도 거뒀다. 이 시장 등 개척단은 진주 지역 신선 농산물을 들고 커크 콜드웰 호놀룰루 시장을 방문해 경제·무역을 비롯한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진주농협조합장 협의회와 하와이 한인회는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영광의 지자체들] 선수촌 대신 캐러밴… 군인체육대회 765억 아껴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영광의 지자체들] 선수촌 대신 캐러밴… 군인체육대회 765억 아껴

    ‘세계 군인 체육대회=알뜰대회.’ 경북 문경시가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저비용·고효율의 알뜰대회’로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해 10월 세계 117개국 7045명의 임원 및 선수단이 참가한 군인체육대회를 역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국제스포츠대회 사상 가장 적은 1653억원의 예산으로 대회를 치렀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참가국 45개국, 참가인원 1만 3800명) 예산 2조 2000억원의 7.4%.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146개국, 1만 3000명) 예산 6190억원의 26%에 불과했다. 특히 직전 대회인 브라질이 약 2조 1400억원을 들여 행사를 개최했던 데 비해서는 8%에 불과한 초저예산으로 대회를 치른 것이다. 이는 경기장과 선수촌을 새로 짓지 않으면서 가능했다. 문경시는 문경 국군체육부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도내 7개 도시로 개최지를 분산하면서 기존 시설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특히 이동식 숙소(캐러밴) 350동을 빌려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반짝 아이디어가 동원됐다. 군인체육대회 사상 최초였다. 캐러밴 숙소는 4인 1실 규모로 길이 12m, 높이와 너비 3m에 면적은 36㎡이다. 내·외장을 고급화했고, 화장실
  •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영광의 지자체들] 경북 예천, 구형PC에 SSD 설치해 예산 절감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영광의 지자체들] 경북 예천, 구형PC에 SSD 설치해 예산 절감

    경북 예천군(군수 이현준)의 ‘SSD(반도체 기반 PC 저장장치) 구입 설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예산 절감에 기여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군은 수명이 다하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업무용 PC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만 장착된 구형 PC에 SSD를 추가 장착하면 부팅 시간과 정보처리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는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접목한 결과다. 예천군은 1대에 평균 100만원가량의 예산으로 노후 PC를 교체하는 대신 10만원가량 하는 SD램 반도체를 이용한 SSD를 장착해 기존 PC의 수명을 연장했다. 신규 PC 구입 예산의 10% 정도로 효과를 보게 됐다. PC 교체비용 절감과 자원도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군은 올해 이런 방법으로 노후 PC 152대에 SSD를 설치해 총 1억 29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에 적극적으로 접목시켜 예산 절감을 꾀하는 강력한 추진 의지도 돋보였다. SSD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 부족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했다. 구형 PC에 SSD를 추가 장착하는 방안이 전국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한다면 자원절감 및 예산 절약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
  •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영광의 지자체들] 경북 청도, 빅데이터 활용 숨은 세원 발굴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영광의 지자체들] 경북 청도, 빅데이터 활용 숨은 세원 발굴

    경북 청도군(군수 이승율)의 ‘기본에 충실하면 숨은 세원이 보인다’는 재정난을 겪는 기초자치단체가 적극적인 세원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자주 재원을 확보한 모범 사례다. 자칫 누락되기 쉬운 비과세·감면분에 대한 세원 발굴에 충실한 덕분이다. 청도군의 재정자립도는 9.02%로 전국 자치구의 평균(29.7%)에 턱없이 못 미치는 열악한 수준이다. 이에 청도군은 각 부서에 흩어져 제각각 관리되는 각종 인허가·사업자등록·소득신고·임대차계약 등 수천 건의 자료를 빅데이터화해 철저히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누락 세원 찾기에 나섰다. 기존의 관행적이고 주먹구구식 세원 조사방법에서 탈피, 과학적인 전산 조사기법을 동원했다. 군은 최근 1년간 이런 세원 발굴 활동에 힘입어 숨은 세원 3억 7000만원(571건)을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누락 세원 찾기 조사 기법을 도내 다른 지자체에도 전파, 26억원의 세수 증대에 기여했다. 김용섭(48) 청도군 세무업무 주무관은 “세원이 한번 누락되면 통상 수년간 누락하는 현상이 초래된다”면서 “빅데이터 조사 기법을 동원하면 이런 문제가 말끔히 해소된다”고 말했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남 출신 수도권 대학생 기숙사 생긴다

    경남 출신 수도권 대학생 기숙사 생긴다

    경남도는 1일 서울 강남구 자곡로 116(자곡동 632) 부지에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경남 출신 학생들을 위해 대학기숙사인 ‘남명학사’(조감도)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재경도민회 회원, 남명 조식 선생 후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자곡동 주택지구 안 4480㎡(약 1355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기숙사 동과 지상 3층 커뮤니티 동을 건립해 2018년 2월 개원할 예정이다. 기숙사는 2인실 200실로 400명을 수용한다. 도서관과 정독실을 비롯해 학생들을 만나러 온 가족들 숙박을 위한 게스트룸 3개 등이 설치된다. 커뮤니티 동에는 다목적 강당과 카페, 매점 등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남명학사가 들어서는 곳은 동산 등 근린공원이 둘러싼 주택지구여서 주거와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기숙사비는 1인당 한 달 15만원 선으로 저렴하다. 시설은 1년 365일 운영할 예정이다. 남명학사 이름은 조선 중기 영남학파를 대표하는 유학자인 합천 출신 남명 조식 선생의 호를 따서 지었다. 학생들이 조식 선생의 ‘경’(敬)·‘의’(義))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사랑하고 면학에 정진하라는 뜻을 담았다. 건립비는
  • ‘최순실 국정 농단’ 불똥 튄 경북道 주관 통일서원제

    ‘최순실 국정 농단’ 불똥 튄 경북道 주관 통일서원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불똥이 경북도 주관 평화통일 기원 행사에도 튀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으로 행사 규모가 커졌지만 이 발언이 최순실씨 아이디어였다는 보도 때문이다. 1일 경북도 내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경주 남산 자락의 통일전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통일의 뜻을 결집시키기 위한 ‘통일서원제’를 열고 있다. 지난 10월 7일 38회째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지사를 비롯해 김형석 통일부 차관,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유호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 통일·안보 관련 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 15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통일서원제에 중앙정부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것은 30여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서원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77년 경주시 남산동에 통일전을 건립한 이후 1979년부터 매년 10월 7일에 열린다. 이날은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10만 당나라 대군을 격파한 날이다. 1984년 6회까지는 경북도가, 1985년부터 2014년(36회)까지는 경주시가 주관해 행사를 치렀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을 기념하고 우리 민족의 최대 숙원인 평화통일을 염원하기 위해서다
  • 주렁주렁 함양 곶감

    주렁주렁 함양 곶감

    1일 경남 함양군 서하면 오현마을 곶감 건조대에서 김남희씨 부부가 익어 가는 곶감을 손질하고 있다. 지리산 함양 곶감은 오는 8일 서하면 곶감 경매장에서 초매식을 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함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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