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대구, 상습 체납 외국인 비자 연장 제한

    대구시는 지방세 상습 체납 외국인에 대해 비자 연장을 제한키로 했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2개월간 외국인 지방세 체납자에 대한 체납액 일제정리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고액 체납자에 대해 법무부에 비자 연장 제한을 의뢰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재 지역 지방세 체납액은 806억 8200만원이었다. 이 중 외국인 체납액은 4억 2200만원으로 0.52%다. 세목별로 자동차세 체납액이 2억 9200만원으로 69.2%를 차지했다. 지방소득세는 6500만원을 체납했다. 체납액은 달성군이 32.9%인 1억 3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달서구 25.3% 1억 700만원, 북구 13.5% 5700만원 등이었다. 김태석 세정담당관은 “외국인이 지방세를 체납하는 주요 원인은 잦은 거주지 이동과 납세의식 부족에다 출국 뒤 징수 방법이 없어서다”면서 “일제정리를 통해 성실 납세자와의 형평성을 제고해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북 관광진흥기금 1000억원 조성…올해 80억 융자·보조

    경북 관광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관광진흥기금이 조성된다. 경북도는 23개 시군과 함께 올해부터 10년간 1000억원의 기금을 만들어 관광사업체에 융자와 보조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우선 올해 처음으로 심사를 거쳐 융자사업 50억원, 보조사업에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광 관련 시설 신축, 증축, 개보수 비용 등 융자사업은 담보능력에 따라 최대 5억원 한도에 금리 1.5%를 적용한다. 보조사업은 관광 진흥, 상품 개발, 홍보 등에 1억원 한도로 1회 지원한다. 대상은 도내에 주사무소를 둔 관광시설 사업자와 관광 관련 비영리 법인, 비영리 민간단체, 대구·경북권 대학·연구기관이다. 도는 올해 기금 운용 계획을 다음 달에 공고할 계획이다. 신청 문의는 해당 시·군 관광부서(융자사업) 또는 경북문화관광공사(보조사업)로 하면 된다. 한만수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관광사업”라며 “관광진흥기금으로 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어린 독도새우 30만 마리 푼다…독도 해역에 처음으로

    어린 독도새우 30만 마리 푼다…독도 해역에 처음으로

    일명 ‘독도새우’로 잘 알려진 동해 특산 ‘도화새우’가 독도 해역에 처음으로 방류된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어린 도화새우 30만 마리를 독도 해역에 푼다고 29일 밝혔다. 도화새우가 독도 해역에 방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독도새우는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새우류로 동해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물렁가시붉은새우(일명 꽃새우·홍새우), 가시배새우(일명 닭새우), 도화새우(일명 대하) 3종을 통칭해 독도새우라 부른다. 이번에 방류하는 도하새우는 지난해 11월 독도 해역에서 포획된 어미 도화새우의 알을 부화시켜 5개월간 사육한 몸길이 1.5~2.5㎝의 건강한 종자다. 처음 4년까지는 수컷이었다가 5년째 암컷으로 성이 바뀐다. 마리당 품은 알은 5000개 정도다. 우리나라 동해의 울릉도·독도 해역,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수심 150~300m 정도에서 서식한다. 시중에 비싼 값에 팔리는 고급새우인 도화새우는 최대 25㎝까지 자라고 1㎏에 20만원(마리당 1만 5000원)을 호가하는데 2017년 트럼프 미국대통령 방한시 청와대 만찬에 올라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경북도는 울릉도·독도 해역 어자원 조성 및 복원을 위해
  • 경북서 월급받는 청년농부제 28일 첫발 내디뎌

    경북서 월급받는 청년농부제 28일 첫발 내디뎌

    경북형 청년농부 일자리 사업인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가 시행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28일 성주군 농업법인 경성팜스에서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 출범식을 열었다. 청년농부로 선발된 16명이 첫 출근을 했다. 도는 지난 3∼4월 사업참여 신청 청년 39명 중 16명, 법인 33곳 중 12곳을 선발했다. 선발된 청년농부들은 법인별로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2년간 농업법인에서 생산실무·기획·온라인 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이들은 2년간 인건비 월 200만원(지원 90%, 업체부담 10%)과 건강검진비 등 복리후생비를 받는다. 도는 이들에게 생산, 유통, 네트워킹, 컨설팅 등 교육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인 청년농부제는 청년의 영농정착을 돕고 일손이 부족한 농업분야에 청년을 유입하는 경북형 사업이다. 출범식을 가진 경성팜스는 종균배양시설을 갖추고 3대에 걸쳐 표고버섯을 생산, 내수와 수출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청년농부들이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군위 장군 단오제를 아십니까.’

    ‘군위 장군 단오제를 아십니까.’ 경북 군위군은 다음달 7일 효령면 장군리 일원에서 ‘군위 장군 단오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다. 군위장군단오제는 매년 음력 5월 5일 효령면 장군리 효령사에서 나당연합군의 장수로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신라 장수 김유신(595~673년), 당나라 장군인 소정방(592~667년), 당나라에서 신라로 귀화한 이무(?∼?) 장군 등 세 장군의 위패를 모시고 관민이 모여서 단오제를 올리고 단오놀이를 한 것에 유래한다. 올해 행사는 역사자료를 근거로 삼장군 통일로드 행렬 및 김유신 장군 윷놀이를 재현한다. 또 단오북춤·전통무예 공연, 단오부적 뜨기 등 다양한 단오놀이와 예술동아리 공연, 각종 전시, 단오가요제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효령 장군리 제동서원에서는 김해 김씨와 연안 이씨 문중 주관으로 김유신, 소정방, 이무 장군의 향사를 봉행한다. 김영만 군위군수은 ‘이번 행사가 세 장군의 업적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고, 지역 주민의 화합과 전통 세시풍속을 발전시키는 민속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300년 전 신라 무열왕 때 당나라 소정방은 수륙군(육군과 해군) 10만을 거느리고 백마강
  • 경북 올해 첫 야생진드기 SFTS 환자 발생

    경북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에 사는 76세 여성이 도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텃밭 작업 후 발열, 피로감, 식욕부진, 근육통 등으로 대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27일 SFTS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전국에서는 올해 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15일 대구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60대 여성이 숨져 올해 첫 사망자가 됐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38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숨지는 등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36명이 감염돼 31명이 사망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38~40℃),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인다.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구자숙 경북도 보건정책과 감염병관리팀장은 “감염자 가운데 50대 이상 농·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만큼 나물 채취나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입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야외활동 뒤 귀가해서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 경북 시군 연계 8개 주제 관광상품 개발

    경북 시군 연계 8개 주제 관광상품 개발

    경북의 문화·관광을 8개 권역화한 관광상품이 나온다. 경북도는 27일 도청 동락관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 시군 관광 관련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북문화기행 통합 컨설팅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도는 이번 컨설팅의 주안점을 시군간 연계 관광을 활성화하고 관련 콘텐츠 육성에 두기로 했다. 2021년까지 94억원을 들여 통합 컨설팅을 하고 시·군 연계형 관광상품 8개를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주제별로는 장계향 선생이 지은 한글 최초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중심으로 영양, 안동, 청송, 의성, 영덕의 음식과 유교 문화를 결합한 ‘산골 걷는 선비 맛멋 여행’을 만들 예정이다. 또 ‘가야의 재발견 디스커버리 가야’를 주제로 고령, 성주, 김천을 묶어 인지도가 낮은 가야 콘텐츠를 알리고 관광 상품화한다. 울릉과 울진을 엮은 ‘출발 수토나라 체험단’, 낙동강 물길과 유교 문화를 결합한 ‘낙동강 선비유람’, 영주·봉화를 중심으로 선비 콘텐츠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선비의 힐링’도 운영한다. 경주와 주변 시·군을 묶은 ‘화랑 즐거운 경험’, 구미·김천·칠곡 문화체험 상품인 ‘인생샷 김칠구’, 경주·포항 도심 역사문화 체험형인 ‘2030 아름다운 역사여행’도 개발한다. 한만
  • 안동 50대 주민 멧돼지에 물려 발가락 절단

    안동 50대 주민 멧돼지에 물려 발가락 절단

    경북 안동 한 야산 인근에서 50대 주민이 멧돼지에 물려 발가락이 잘리는 중상을 입었다. 27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9시 47분쯤 안동시 풍천면 신성리 야산 인근에서 A(50)씨가 멧돼지에 물린 것을 이웃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110㎏ 가량 돼 보이는 멧돼지에 다리 등 여러 곳을 물리고 발가락이 잘리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119 출동 당시 멧돼지는 수풀에 숨어 있다가 약 2시간 뒤 구조대가 쏜 마취총에 맞아 죽었다. 경찰은 “올무에 걸려 다리를 다친 멧돼지가 산 아래서 서성이자 A씨가 이를 쫓아내는 과정에서 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경북 예천의 한 야산에서 60대 농민이 멧돼지에게 가슴과 다리 등을 물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유족은 “몸 곳곳에 멧돼지의 이빨 자국이 남아 있으며, 특히 폐에 구멍이 날 정도로 왼쪽 늑골을 물리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며 검안의의 말을 전했다. 전국적으로 멧돼지가 나타나 119가 출동한 횟수는 월평균 23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중학생이 동급생 10여명 성추행·성희롱…경찰 수사

    경북의 모 중학교 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 10여명을 성추행 또는 성희롱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모 중학교 1학년 A군이 동급생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거나 성희롱, 폭행, 금품 갈취 등을 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학교 측은 이달 초 1학년 학생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여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6명이 A군에게 성추행 등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13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A군에게 10일간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피해 학생 학부모들이 처벌 수위가 낮다며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A군은 당분간 피해 학생들과 다른 공간에서 교육과 상담을 받게 되며 재심 후 A군에 대한 처분이 다시 결정될 것”이라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조치도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문화유적지에서 이장 회의 개최…고령군 쌍림면사무소 눈길

    문화유적지에서 이장 회의 개최…고령군 쌍림면사무소 눈길

    ‘이장 회의는 문화가 흐르는 곳에서…’ 경북 고령군 쌍림면사무소가 이장 회의를 지역의 주요 문화유적지에서 개최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고령군에 따르면 쌍림면은 전날 22개리 이장이 참가한 회의를 고곡리 송암 김면(1541∼1593) 장군 유적지에서 개최했다. 김 장군은 고령에서 태어나 임진왜란 당시 대표적으로 활동했던 의병장이다. 의령의 곽재우(1552∼1617), 합천의 정인홍(1535~1623)과 함께 ‘영남 3대 의병장’으로 불린다. 이날 회의는 관광해설사로부터 김 장군의 생애와 활동, 장군의 위패를 모신 도암서원 유래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들었으며, 지역의 최대 현안인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 결의도 다졌다. 쌍림면은 앞으로 매월 2회씩 열리는 이장 회의를 ▲고령 신씨 시조묘가 있는 산주리 만대산 ▲조선시대 김종직(1431~1492) 선생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합가리 개실마을 ▲청동기 시대의 암각화인 안화리 암각화(경북기념물 제92호) ▲고령의 옛 문서를 간직한 송림리 매림서원 등에서 가질 계획이다. 또 대가야생활촌 등 군의 주요 사업 현장에서도 회의를 개최해 군정에 대한 전폭적인 이해와 협조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박광배(56)
  • 경북도 폭염 대비 TF 가동

    경북도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운 여름철이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재난안전실장을 반장으로 상황관리, 건강지원, 위기관리, 구조·구급 4개 팀 21명으로 TF를 꾸려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23개 시·군 및 유관기관과 폭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노인 생활 관리사, 이·통장 등 재난 도우미 2만 300여명을 활용해 취약계층인 홀몸 노인, 거동 불편자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또 고령자가 많은 농·어촌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 발령 시 농작업 등 야외활동 자제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무더위쉼터는 지난해보다 161곳 늘어난 5045곳으로 확대했다. 특보 기간에는 주말과 야간에도 개방하기로 했으며 폭염 대응 예산도 조기에 지원했다. 그늘막·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 설치(17억원), 무더위쉼터 냉방비(11억원), 스프링클러 설치 등 밭작물 지원(19억원), 안개 분무시설 등 가축피해 방지(23억원), 가축재해보험료(60억원), 고수온 피해 방지(2억원) 등 폭염 피해 예방 예산 132억원을 투입했다. 경북의 폭염 특보 일수는 2016년 47일, 2017년 49일, 2018년 51일로 매년
  • 40억 들인 경북도 신도시홍보관 애물단지 전락…용도 변경 등 30억 추가 투입

    40억 들인 경북도 신도시홍보관 애물단지 전락…용도 변경 등 30억 추가 투입

    경북도가 수십억원으로 건립된 신도시 홍보관이 관리 부실 등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하자 또다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효과가 의문시되는 사업 추진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도시 홍보관은 안동시 풍천면 호수공원 2길 70번지 5423㎡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1163㎡) 규모로 지어졌다. 2016년 12월 문을 열었고, 예산 40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홍보관은 전시실·영상실·회의실·고객쉼터·주차장 시설을 갖췄다. 하지만 개관 초기부터 전시 내용이 부실해 방문객이 거의 없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개관 후 지금까지 2년 6개월 동안 누적 관람객이 2만여명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끓겼고, 홍보관에 들어섰던 커피 전문점도 결국 문을 닫았다. 이런 실정에도 연간 운영비로 2억원을 투입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급기야 도는 신도시 홍보관을 청년 예술인 창작·창업센터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는 지난 1월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홍보관 건립 취지와는 달리 리모델링과 관련 프로그램 운영에 세금 수십억원을 추가 투입한다는 것이다. 도는 리
  • 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호랑이 복원 탄력…2마리 추가 도입

    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호랑이 복원 탄력…2마리 추가 도입

    경북 봉화에 문을 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멸종위기인 시베리아호랑이(일명 백두산호랑이)의 개체수를 늘리면서 종 보존 및 체계적 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달 서울대공원에서 추가 도입한 백두산호랑이 2마리(한-수컷 5세, 도-암컷 5세)가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수목원은 지난달 24일 이들 호랑이를 호랑이 숲(4만 8000㎡, 축구장 7개 크기)으로 비공개 이송하는데 성공했다. 장거리 운행과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 등 이송과정에 발생하는 스트레스 최소화 및 건강관리를 위해서였다. 현재 호랑이들은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지 안정화 훈련을 하고 있으며,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새로운 환경 적응도 순조로운 상태다. 두 호랑이는 앞서 호랑이 숲에 옮겨온 백두산호랑이 3마리(두만-수컷 18살, 한청-암컷 14살, 우리-수컷 8살)와 얼굴 익히기, 합사,입·방사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오는 9월쯤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수목원은 백두산호랑이의 혈통을 잇기 위해 5마리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앞으로 러시아 등지에 백두산호랑이 5마리를 추가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시설 중 가장 넓은 호랑이
  • “쥐보리를 아십니까”…경북농협 소 사료 수확 시연회

    “‘쥐보리’를 아십니까.” 경북농협은 오는 23∼24일 구미시 선산읍과 청송군 파천면에서 동계 조사료 수확 시연회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료로 사용하는 쥐보리(IRG) 예취·집초·곤포·랩핑 공정을 시연하고 쥐보리 특성과 재배기술을 교육한다. 조사료는 소에게 줄 나락을 말한다. 흰색 비닐로 둥글게 포장(랩핑) 한 쥐보리 1개에 6만원 정도로 농가 소득증대, 축산농가 사료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경북농협과 경북도는 2012년부터 조사료 생산을 권장해 도내 조사료 자급률을 82%로 끌어 올렸다. 중부유럽의 해양성 온대지역이 원산인 쥐보리는 우리나라에 유입된 지는 얼마 되지 않은 신귀화식물이다. 사료로 도입된 이후 야생상태로 널리 퍼져 있다. 윤병록 경북농협 경제부본부장은 “농가의 조사료 생산 참여 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논을 활용한 조사료 재배 확대로 쌀 재고 과잉과 조사료 부족을 동시에 해결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에어포항 운항 중단 6개월…재취항 감감무소식

    에어포항 운항 중단 6개월…재취항 감감무소식

    경북 포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포항㈜가 운항을 중단한 지 6개월이 되도록 재취항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취항해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을 운행했던 에어포항은 10개월 만인 12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이 기간동안 경영난을 겪다가 대주주가 동화전자공업주식회에서 베스트에어라인으로 바뀌었다. 동화전자공업주식회사로부터 주식 85%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베스트에어라인 측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3월까지 보유 중인 CRJ-200 기종 비행기 2대를 보잉사의 737-700과 737-800 등 총 6대로 교체해 4월 재취항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껏 아무것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항공운항 사업면허인 운항증명(AOC) 효력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포항 직원 120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사직해 운영 인력도 없는 상태다. 에어포항은 웹사이트를 폐쇄한 채 어떤 계획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로써 포항시는 사실상 정상화가 물건너 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베스트에어라인 측에 항공기 재취항과 관련해 협의 요청하지만 거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와 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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