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 ‘삼겹살의 고장’ 청주, 돼지떼 방북 추진한다

    ‘삼겹살의 고장’ 청주, 돼지떼 방북 추진한다

    ‘청주와 인연’ 北 철원 등 검토 대북 제재 풀려야 가능할 듯 1998년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또다시 연출될 수 있을까. ‘삼겹살의 고장’인 충북 청주의 민간단체들이 돼지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무료급식 사업 등을 벌이고 있는 ‘디아코니아’와 ‘희망얼굴’ 등 봉사단체 2곳으로 구성된 ‘돼지 몰고 나가기 운동본부’는 8일 충북도청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통일을 준비하며 남북 민간교류 사업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북한 돼지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물론 돼지 보내기가 실현되려면 남북 관계의 지속적 개선으로 대북 제재가 풀려야 하기 때문에 아직 단언할 수는 없는 단계다. 운동본부는 일단 정부의 승인을 받는다는 전제 아래 자발적인 기부를 바탕으로 돼지 500마리를 마련해 올 추석에 북한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디아코니아 김창규 대표는 “돼지 1마리당 40만원 정도하는 만큼 총 2억원을 모아 돼지를 살 계획”이라며 “이미 10여명이 기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돼지 운송 방법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일단 충북도와 청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전달 대상은 청주와
  • 딱 일주일만 나는 귀한 소금

    딱 일주일만 나는 귀한 소금

    8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금리 일대 염전에서 한 어민이 송화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송화소금은 해송과 염전이 많은 태안 지역의 대표 특산품으로 1년 중 송홧가루가 날리는 5월 초와 중순, 딱 일주일 정도만 생산할 수 있어 희소성이 높다. 태안 연합뉴스
  • 이 걷기 좋은 봄날, 당진으로 성지 순례 가볼까

    이 걷기 좋은 봄날, 당진으로 성지 순례 가볼까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에서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버그내 순례길’이 봄날 걷기 좋은 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장승률 당진시 주무관은 8일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솔뫼성지를 방문한 뒤 5만여명에 그치던 이 길을 찾는 천주교 신자와 관광객이 해마다 늘어 연간 20만명에 이른다”며 “한국관광공사도 최근 5월의 추천 길로 선정했다”고 했다. 합덕 장터의 옛 지명인 ‘버그내’에서 유래한 이 길은 우강면 송산리 솔뫼성지에서 출발해 합덕제~합덕성당~원시장·원시보 우물터~무명 순교자의 묘를 거쳐 합덕읍 신리성지까지 가는 13.3㎞ 코스다. 2013년 말 당초 비포장 길을 일부 포장하고 안내판과 쉼터 등을 설치하는 등 정비를 했다. 합덕제는 신라 말 견훤이 만들었다는 저수지로 지난해 국제관개배수위원회의 ‘세계 관개(灌漑)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됐다. 여름철 연꽃이 장관이다.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 사제인 김대건(1821~1846) 신부의 탄생지이고, 합덕성당은 1929년 건립돼 고풍스럽다. 이 일대는 한국 초기 천주교에서 가장 많은 신자와 순교자를 배출한 신앙과 힐링의 명소다. 조선시대 ‘충청도의 사도’로 불린 순교자 이존창이 살았던 예산군 여사울과 인접해 이
  • 충북, 일손봉사 사업 교부세 지원

    충북도는 2016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이 정부혁신 분야 국민평가 우수과제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일손 부족으로 허덕이는 농가와 중소기업에 남아도는 도시인력을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근로자가 4시간 일하면 도와 시·군이 총 2만원을 준다. 농가나 기업이 따로 부담하는 것은 없다. 도는 봉사 성격이 강한 이 사업의 확산을 위해 자매결연단체 등의 참여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오전에 4시간 일하고 오후에는 인근 지역의 문화·관광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남농업6차산업센터는

    충남농업6차산업센터는

    충남도 6차산업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충남농업6차산업센터가 있다. 2011년 전국에서 처음 설립돼 충남이 6차산업에서 앞장서는 데 큰 힘이 됐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센터는 도에서 6차산업 사업자를 선정하면 사후관리에 주력했다. 제품의 로고나 포장디자인 등을 조언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대전 타임월드점 등 4곳에 안테나숍을 설치해 인증 사업자의 판로를 확대하려고 애썼다. 농협 하나로마트 등과 연결해 주기도 했다. 42명으로 구성된 6차산업 전문가풀을 운영하며 사업자가 원하는 부분을 컨설팅해 주고 있다. 충남 6차산업 홈페이지를 관리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등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직원 6명이 각종 업무를 처리하며 충남 6차산업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노력으로 충남의 6차산업 기업은 2011년 856개에서 2016년 1655개로 급증했다. 특히 인증 사업자는 2016년 64개에서 지난해 127개로 늘었고, 매출액은 523억 9200만원에서 1364억 5800만원으로 더 많이 급증했다. 충남도와 센터의 지원 덕이라는 분석이다. 권오성 센터 팀장은 “올해부터 사후관리뿐 아니라 6차산업 사업자 선정 등 더 많은 역할이 주어졌다”며 “지난 1월
  • 지역 농산물로 기업·농촌 공동체 살리는 ‘충남의 6차산업’

    지역 농산물로 기업·농촌 공동체 살리는 ‘충남의 6차산업’

    충남 청양군 정산면 백곡리 ‘미녀와 김치’ 윤지영(31) 대표가 김치제조공장을 차린 것은 충남도 덕이다. 2012년 충남도 6차산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8억여원을 지원받은 것이다. 윤씨는 7일 “대학을 졸업할 즈음 어렵게 합격한 회사도 포기하고 엄마의 손맛을 살린 김치로 회사를 만들겠다며 고향에 내려와 사업을 구상하다가 도 공모에 선정됐다. 그 지원금으로 공장을 세웠다”고 회고했다. 윤 대표는 마을 주민 20명이 출자한 돈도 받아 공장 건립에 보탰고, 이들이 가꾼 배추와 고추 등을 식재료로 구입했다. 주민들은 또 공장에서 하루 6만원을 받고 일한다. 할머니들의 솜씨로 담근 김치는 맛이 좋고 값도 저렴해 인기가 높다. 윤씨는 “도에서 자금지원뿐 아니라 로고·포장 디자인, 사업 컨설팅 등 엄청나게 도움을 받았다”며 “그런 만큼 이웃과 더불어 사는 회사로 키우겠다”고 했다. 충남도의 6차산업 지원이 지역 농산물을 6차산업으로 이끄는 기업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미 1차 농산물 생산에서 2차 제조, 3차 판매·관광까지 6차산업을 일군 기업이 더 발전하도록 돕는 데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이는 주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쇠락한 농촌에 활력
  • 카누·카약 성지 된 영동

    카누·카약 성지 된 영동

    충북 영동군 송호관광지에 1일 카누·카약 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영동군은 5억원을 투입해 계류장, 데크형 부교, 파고라, 전망데크 등을 설치했다. 이곳은 강 유역이 넓고 물 흐름이 완만해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군은 카약 12대로 체험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외날 노를 저어 카약보다 타기 어려운 카누는 수요 여부를 조사해 운영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요금은 1시간 기준 일반인 1인용 8000원, 2인용 1만원이며, 청소년·군인·단체는 3000원 할인된다. 송호관광지는 금강 줄기를 따라 수령 100년이 넘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유권자들에 의한… ‘군수 무덤’ 괴산 오명 씻기

    작년 취임 군수까지 직위 상실 사회단체 ‘공명선거’ 성명서 구상 현수막 내걸고 ‘비리 퇴출’ 의지 충북 괴산군이 술렁이고 있다. 역대 군수들이 잇달아 사법처리를 당하며 ‘군수의 무덤’이라는 비판이 언론에 오르내리자 군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이번 6·13 지방선거만큼은 제대로 된 군수를 뽑아보자며 공명선거 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30일 괴산군에 따르면 민선시대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취임한 군수는 모두 4명이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위법이 드러나 임기를 채우지 못했고, 1명은 퇴임 후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부끄러운 괴산군의 ‘흑역사’는 2000년 시작됐다. 당시 재선에 성공한 김환묵 군수는 유권자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중도 하차했다. 2000∼2006년 재임한 김문배 군수는 승진 청탁과 함께 부인을 통해 1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퇴임 후 드러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국 최초로 무소속 3선을 기록한 임각수 군수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2016년 11월 유죄가 확정돼 중도낙마하고 현재 복역중이다. 임 군수의 뒤를 이어 지난해 취임한 나용찬 군수마저 지난 24일 선거법 위반으로 직위를 상실했
  • 일자리 찾는 청주 ‘행복교복매장’

    교복 재활용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한 방에 해결하는 착한 사업장이 생겼다. 충북 청주시는 26일 서원노인복지관에서 ‘행복교복매장’ 개장식을 했다. 중·고생과 시민들에게 기증받은 교복을 어르신들이 리폼해 신제품의 10% 가격으로 재판매한다. 교복 수거, 세탁, 수선, 판매 등 매장운영은 65세 이상 노인 12명이 맡는다. 공모로 뽑은 옷 수선 경험자들이다. 1주일에 2번 근무하며 한달 급여로 40만원 정도 받는다. 매장 설치를 도운 SK하이닉스는 2020년까지 1억원씩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나용찬 괴산군수 벌금 150만원 확정…직위 상실

    나용찬 괴산군수 벌금 150만원 확정…직위 상실

    나용찬(65) 충북 괴산군수에게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만원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나 군수의 상고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상 당선무효형인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서 나 군수는 곧바로 군수직을 상실한 것은 물론 향후 5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나 군수는 괴산군수 보궐선거를 앞둔 2016년 12월 견학을 가는 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광버스에 탑승해 이 단체 여성국장에게 찬조금 명목으로 20만원을 준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로 기소됐다. 그는 금품제공 사실이 지역 일간지에 보도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돈을 빌려줬다가 받은 것이라고 거짓 해명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도 받았다. 1·2심은 “민주주의 핵심인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유권자들의 진의를 왜곡시켰다”며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주 옛 대통령별장서 영춘제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서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열린다. 야생화 작품과 수목분재 전시,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 등이 마련된다. 주말에는 군악대 퍼레이드, 직지팝스오케스트라 공연 등도 펼쳐진다. 다음달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무료입장 이벤트도 한다. 축제 기간 휴관은 없고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넘쳐” vs “없어”…충북 6·13 공천 속앓이

    한국당 도의원 공천 8곳 미달 경선 불만 무소속 탈당 줄이어 민주당 선거구 2배 신청 치열 흑색 폭로전에 집안싸움 몸살 ‘공천 신청자가 많아도 걱정, 없어도 걱정’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신청자가 너무 많아 집안 싸움에 한숨 쉬고 있다. 인기가 추락한 자유한국당은 공천희망자가 부족한데다 탈당 사태까지 벌어져 전전긍긍하고 있다. 17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도의원 공천신청자가 선거구의 2배에 가까운 51명에 달하고 11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공천신청자는 26명이나 됐다. 제천시장 공천은 무려 6명이 신청했다. 풍요는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청자들이 ‘민주당 공천은 당선’으로 여겨서 무리수를 두고 있어서다. 지난 4일 음성군에서는 같은 지역구에서 도의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 2명이 욕설하며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3명의 신청자가 나선 음성군수 공천에서는 최병윤 전 도의원이 상품권을 돌리다 적발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여론조사 결과가 유리하게 나온 한 인터넷 매체의 기사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유포해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을 처지가 됐다. 제천선관위 관계자는 “공무원
  • 사무실 개소·단일후보 추대…불붙은 충북교육감 선거

    사무실 개소·단일후보 추대…불붙은 충북교육감 선거

    재선 도전 김병우 다음 달 출마 선언하고 재선 행보 돌입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된 충북교육감 선거판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김병우 교육감이 다음 달 선거전에 합류하는 가운데 예비후보인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은 보수계 후보 단일화 무산 직후 발 빠르게 독자 ‘표발같이’에 나섰다. 심 예비후보는 17일 오후 청주 주성빌딩 3층에서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승리를 다짐했다. 경선 방식에 이견을 보였던 황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결렬을 선언한 지 하루 만의 속전속결 행보다. 심 예비후보는 “꿈을 가진 학생, 소통하는 교사, 책임지는 학교, 행복한 학부모가 되도록 하겠다”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그는 “공정하지 못한 인사로 교원들을 좌절하게 했고, 혁신학교는 비효율과 낭비를 가져왔다”며 김 교육감에게 날을 세웠다. 또 “충북교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가 추진한 단일화는 도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사기극이었다”며 추대위와 황 예비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전날 좋은교육감추대위의 단일후보로 추대된 황 예비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태세를 갖췄다. 황 예비후보 측은 “이달 말 선거 발대식을 겸해
  • 고용·결혼·출산 한번에…충북 ‘착한 통장’의 실험

    고용·결혼·출산 한번에…충북 ‘착한 통장’의 실험

    충북 청주의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유모(34)씨는 항상 마음 한구석이 무겁다. ‘금수저’가 아닌 탓에 혼자서 돈을 모아 결혼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얼마 안 되는 월급을 쪼개 쓰다 보면 남는 게 별로 없다. 가끔은 결혼을 포기하고 자유롭게 혼자 살아볼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지금 다니는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지도 유씨의 고민거리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다행히 일자리를 구했지만 어느 정도 정년이 보장되는 공기업과 후생복지가 좋은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이직’이란 단어가 머리를 채운다. 유씨는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긴 하지만, 내 은행 잔고를 생각하면 선뜻 결혼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며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의 이 같은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줄 만한 ‘착한 정책’이 등장했다. 충북도가 기업들과 손잡고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이다. 충북도는 12일 오전 11시 도청 소회의실에서 ㈜더지엘, 이든푸드 등 도내 5개기업과 이 사업을 위한 첫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복결혼공제사업은 근로자,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 3자가 함께 돈을 모아 근로자의 결혼을 도와주는 제도다. 기업은 이를 통해 직원들의 이직
  • 6차 산업 혁신… 충남이 제일 빨라유

    6차 산업 혁신… 충남이 제일 빨라유

    15개 시군 전담부서 가동 1·2·3차 융복합 사업 박차 국내 최초로 6차산업센터를 설치하는 등 6차산업에 관심이 많은 충남도가 또다시 혁신에 나섰다. 박병희 충남도 농정국장은 11일 “정부의 6차산업 기조에 맞추고 다음 민선7기 도정의 주요 정책으로 삼고자 한층 더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농민 삶의 질을 높이고 침체를 겪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6차산업은 1차산업 농업에 그치지 않고 2차 가공, 3차 서비스·관광 등을 묶어 효과를 높이는 농촌융복합사업이다. 우선 조직과 제도를 정비한다. 여러 부서로 흩어진 업무의 일원화를 위해 전담 부서를 설치한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 같은 6차산업 부서를 도내 15개 시군에 모두 설치토록 할 방침이다. 지금은 천안·당진시밖에 없다. 6차산업 지원 근거를 마련할 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향토자원 활용에도 적극 나선다. 예컨대 농산물 포장에 충남 예산 출신인 김정희의 추사체를 활용해 글씨를 새기거나 도내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담아 지역을 알리는 방식이다. 포털 사이트에 ‘충남 6차산업 밴드’를 만들어 각종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미 지난 1월에 시작했다. 개설 당시 농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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