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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년 역사 품은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

    500년 역사 품은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 마지막 날인 23일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충남 당진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 모여 거대한 줄을 당기고 있다. 500년을 이어 온 기지시 줄다리기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기지시 인근 주민들은 매년 이맘때 모여 제사를 지내고 줄다리기를 하며 나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 당진 뉴스1
  • 레이더 쏘고 순찰선 띄우고… 어촌은 ‘해산물 도둑과의 전쟁’

    레이더 쏘고 순찰선 띄우고… 어촌은 ‘해산물 도둑과의 전쟁’

    “주말이면 1000여명이 승용차와 캠핑카 200여대를 타고 몰려옵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장곡해변의 장돌어촌계장 편창윤(66)씨는 20일 “하루 40~50명이 잠수 슈트를 입고 산소통까지 메고 와 양식장에서 해삼을 잡아 가고 양식장 표시 부표까지 다 망가뜨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바다 날씨가 풀리면서 또다시 ‘해산물 도둑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섬과 해안마다 레이더까지 설치해 해산물 도둑을 막고 있으나 수법이 교묘하고 관광객의 침범과 반발까지 뒤엉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편씨는 “주로 30~50대들인데, 어민들이 양식장 진입을 막으면 ‘바다가 너희 거냐’, ‘해경 불러라’라고 큰소리를 친다”면서 “동네 할머니가 항의하면 ‘집에서 잠이나 주무시라’고 대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해삼은 5~6월 채취기에 어촌계에서 해녀들을 불러 작업을 시키고 채취량에 따라 돈을 지급한다. 편씨는 “해녀가 하루 작업하면 30만~50만원씩 버는데 해삼이 별로 없는 양식장에서는 20만원밖에 못 번다”면서 “그러니 도둑이 휩쓸고 간 양식장에 해녀가 오려고 하겠느냐”고 했다. 그는 “도둑인지, 관광객인지 구분이 잘 안 되지만 양식장에서 해삼, 바지락 등의 해산물을 훔쳐 식당이
  • 충남~전북 해안 1424㎞… 해양관광 명소 만든다

    충남도가 서해안권 1400여㎞에 선진국형 해양 레저관광 명소를 조성하기 위해 나섰다. 충남도는 내년부터 2035년까지 서해안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용역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 안산시에서 충남 7개 시군을 거쳐 전북까지 1424㎞에 이르는 서해안권에 선진국형 해양레저 관광 기반 시설과 특화된 해양관광 콘텐츠를 구축해 국제적인 관광지를 육성하는 것이다. 이번 용역의 주요 연구 내용은 재원 규모와 조달 방안 등이다. 연구용역은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미래 먹거리를 바다에서 창출하기 위해 해양생태복원·해양치유·해양바이오·해양레저관광 등 4개 분야의 해양 신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 “주꾸미 먹고 튤립도 보고… 태안으로 오세요”

    “주꾸미 먹고 튤립도 보고… 태안으로 오세요”

    ‘제철 수산물도 먹고 아름다운 튤립 축제도 보고.’ 충남 태안군이 다음달까지 안면도수산시장 수산물 판매 행사와 꽃지해수욕장 튤립 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다음달 말까지 안면읍 버스터미널 인근에 있는 수산시장에서 제철 수산물 판매 행사와 함께 매주 토요일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버스킹은 오후 2시와 5시 각각 1시간씩 공연한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페이스페인팅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무엇보다 제철 수산물을 10% 정도 싸게 맛볼 수 있다. 요즘은 주꾸미, 꽃게, 바지락이 한창이다. 김인철 안면도수산시장 상인회장은 “올해는 주꾸미와 꽃게 생산량이 부진해 1㎏에 5만원 안팎으로 비싼 편이다. 그래도 다른 곳보다 싼 데다 수산물을 5만원 이상 사면 5000원권 상품권을 제공해 10% 할인을 받는 셈”이라면서 “바지락은 ㎏당 1만원으로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인근 꽃지해수욕장 공터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태안세계튤립꽃박람회가 열린다. 입장료가 있다. 튤립 축제가 아니어도 안면도는 서해안 최고의 자연 풍광을 자랑할 뿐 아니라 최남단 영목항에서 원산도와 보령해저터널을 거쳐 대천해수욕장 등이 있는 보령까지 오갈 수 있어 봄철 나들이
  • 보령, 원산도 진말갯벌 생태계 복원 잰걸음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매월 20만명이 드나드는 충남 보령 원산도의 진말갯벌이 생태 갯벌로 복원된다. 보령시는 최근 면적 13만㎡ 규모의 진말갯벌이 해양수산부 갯벌복원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국비 49억원 등 모두 70억원을 들여 복원사업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원산도 북쪽 밤섬 인근에 있는 진말갯벌은 길이 500m, 폭 10m의 인공제방 때문에 생태적 문제가 지적됐다. 해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퇴적토가 쌓이면서 갯벌 활용도가 떨어졌다. 갯지렁이 등 저서동물과 바지락 등 수산생물이 크게 감소했다. 제방은 1990년대 파도 등을 막기 위해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우선 제방을 제거해 바닷물이 자유롭게 드나들게 할 계획이다. 바지락·가무락(모시조개) 등 씨조개를 살포하고 칠면초, 퉁퉁마디 등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해 자연 본래의 생태계를 복원한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갯벌체험장과 생태탐방시설도 만든다. 문지연 시 주무관은 “제방 안은 바깥과 달리 갯골이 생기고 바지락 등이 크게 줄어 쓸모가 적었다”면서 “복원이 끝나면 주민 소득이 높아지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환종축장 땅’에 국가산단… 천안, 첨단 모빌리티·반도체 도시 변신

    ‘성환종축장 땅’에 국가산단… 천안, 첨단 모빌리티·반도체 도시 변신

    120년 가까이 대한민국 축산 발전을 선도해 온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성환종축장) 땅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산업거점으로 변모한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성환종축장에 모빌리티·반도체 중심의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KTX 천안·아산역 인근 약 60만㎡ 용지에 국가 제조업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는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도 본격화되면 천안시는 새롭게 도약한다. 천안시는 정부가 국가 전략산업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 조성하는 15곳의 국가산업단지에 성환종축장이 포함됐다고 3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5일 15곳에 모두 4076만㎡(약 1200만평) 규모로 반도체·미래차·우주·원전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성환종축장은 2018년 전남 함평으로 이전하는 것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약 417만㎡(약 126만평) 규모의 성환종축장에는 모빌리티·반도체 중심의 국가 전략산업을 주축으로 한 첨단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국비가 투입되는 기반 공사비만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성환종축장은 천안시 성환읍 일원 401만 300
  •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68만㎡ 2026년까지 조성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68만㎡ 2026년까지 조성

    첨단 지식산업 융합으로 차세대 산업 육성을 위해 충남 천안시 불당동과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서 추진하는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곳에 충남의 첫 지식산업센터이자 미래 성장동력 창출 거점이 될 ‘충남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된 데 이어 중소기업의 디스플레이·자동차 부품 분야 강화를 위한 ‘충남 제조기술 융합센터’도 첫 삽을 떴다. 28일 천안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는 천안시 불당동과 아산시 탕정면 일원 68만㎡ 용지에 2026년까지 국비 1196억원 등 모두 4908억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R&D 집적지구 사업은 2016년부터 세계적으로 변모하는 제조업의 산업변화 대응을 위해 첨단 지식산업을 조화시켜 차세대 산업 육성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이곳에는 충남도와 천안시가 유치에 나선 ‘국립 치의학연구원’을 비롯해 미래차·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전략산업 관련 연구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난 23일에는 충남 첫 지식산업센터이자 미래 성장동력 창출 거점이 될 충남지식산업센터가 사업 착수 5년 만에 R&D 집적지구 내 준공됐다. 충남지식산업센터
  • 야생 황새·방사 황새 ‘사랑의 첫 결실’

    야생 황새·방사 황새 ‘사랑의 첫 결실’

    천연기념물 199호인 야생 수컷 황새와 인공증식 암컷 황새가 짝을 이뤄 새끼를 낳았다. 충남 서산시는 30일 천수만에 있는 세계적 철새도래지 서산버드랜드에서 야생·인공증식 황새 한 쌍이 새끼 세 마리를 부화했다고 밝혔다. 한성우 서산버드랜드 주무관은 “자연에 방사된 인공증식 황새끼리 번식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야생·방사 황새가 짝을 이뤄 새끼를 낳은 것은 국내 처음”이라며 “인공증식 중인 새는 황새와 경남 창녕 따오기가 있는데 따오기는 외부에서 야생이 찾아오지 않아 인공증식 개체끼리 번식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버드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쯤 러시아에서 날아온 수컷 황새와 예산황새공원에서 자연 방사한 암컷 황새(다리 부착 가락지 번호 D11)가 부부가 돼 지난 2월 중순 알 4개를 낳았다. 알에서 지난 22일 새끼 두 마리, 29일 한 마리가 부화했다. 한 주무관은 “알 한 개는 부화가 안 돼 어미 황새가 먹었거나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수컷 황새는 이번 겨울철 서산AB지구 버드랜드에 왔던 야생 황새들 모두가 이달 중순 러시아로 돌아갔으나 홀로 남아 암컷과 함께 새끼를 키우고 있다. 버드랜드 내 전봇대 높이의 둥지탑에서 한 마리가 새끼를 품
  • 몸집 불리는 내포신도시

    10년 전 충남도청이 옮겨 온 내포신도시(홍성·예산)가 덕산온천 등을 편입하면서 두 배로 넓어진다. 충남도는 다음달부터 현재 995만㎡인 내포신도시를 2000만㎡ 안팎으로 확장하는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연구용역은 내년 9월 말까지 진행된다. 도가 인구 3만 2562명인 이곳을 확장하는 이유는 혁신도시 지정,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등으로 인구 확장성이 대폭 커졌기 때문이다. 도는 2030년 인구 1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충남혁신도시 지정으로 수도권 30여개 공공기관이 옮겨 오고, 국가산단 조성으로 근로자 등이 크게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5년 개통하는 가칭 ‘내포역’(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이 편입돼 역세권 형성에 따른 유입 효과도 적잖다. 도시가 커지면 신도시 인접 지역 주민 유입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주변을 돌면서 1000만㎡가량을 더 확장하면 덕산온천, 내포역뿐 아니라 삽교천 상류까지 신도시에 편입될 예정이다. 윤병상 도 혁신도시정책팀장은 “내포신도시에 편입돼도 행정구역이 바뀌지 않아 군 입장에서는 도 예산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면서 “편입
  • 캠핑카 타고 관광… 아산시의원 ‘외유 출장’ 논란

    충남 아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호주 해외연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선진국의 복지·문화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연수에 나섰지만, 유명 관광지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손으로 ‘브이(V)’자를 그리며 촬영한 사진을 출장보고서에 포함시켰다. 21일 아산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3명은 사무국 직원 1명과 함께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호주 멜버른·캔버라·시드니 등으로 공무국외출장을 갔다. 선진 도시의 복지·문화·관광 등을 국내에 적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해외연수에는 1인당 200만~220만원의 자부담과 함께 시의회에서 경비 1800만원을 지원했다. 방문지에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멜버른 컨벤션, 온천, 해안도로 등 유명 관광지가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10박 12일 중 8일을 캠핑카를 대여해 이용했다. 이들이 연수 후 작성한 출장보고서에는 멜버른 컨벤션과 온천 등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손으로 V자를 그리는 등 외유성 방문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국회의사당이나 시청사 등을 방문한 의정활동에는 누구를 만났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의원들은 해명자료를 통해 “지역 발전과 아산시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 천안·아산 삼백리 자전거길 열린다

    천안·아산 삼백리 자전거길 열린다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레저·관광 인프라 강화를 위해 ‘삼백리 자전거 둘레길’ 확충에 나섰다. 아산시는 2026년까지 26억원을 들여 ‘물길 따라 이백리 자전거 도로 구축사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으로 곡교천과 삽교천, 안성천, 무한천 등 국가 하천의 88㎞에 이르는 제방을 활용해 충남도와 아산시 경계에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 16일 관계 공무원과 함께 은행나무길~게바위 14㎞ 구간을 달리며 현장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사계절 다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곡교천을 관광 인프라로 탈바꿈시켜 보자”며 “이번 자전거 도로 조성사업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에서는 2025년까지 천안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백리길을 잇는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백리’ 조성이 한창이다. 길이는 39.6㎞이며 성환천 억새길과 입장 포도길, 입장부소문이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성성호수공원에서 경기 안성천 자전거 도로까지 연결되는 성환천 억새길 15.5㎞ 구간은 지난해 11월 완성됐다. 천안시는 이 자전거 둘레길을 독립기념관~천안 삼거리 공원~천안천 간 자전거 도로와 연결해 총 78㎞ 길이의 ‘천안시
  • 청양 구봉광산에 국내 최대 파크골프장 만든다

    1967년 양창선씨가 국내 갱도 사고 최장 생존 시간을 기록한 충남 청양 구봉광산이 최대 파크골프장으로 조성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5일 도청에서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 김돈곤 청양군수와 ‘파크골프협회 충남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에 있는 파크골프협회가 2025년 6월까지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으로 파크골프교육센터와 함께 이전한다는 협약이다. 도는 협회 이전과 함께 국비 등 총 150억원을 들여 이곳 14만 6125㎡ 부지에 전국 최대인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건설한다. 골프장은 2025년 6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서유덕 충남도 주무관은 “갱도는 놔두고 광미장(금을 골라낸 돌을 쌓아 두던 곳)에 파크골프장을 만든다”며 “협회가 오면 심판·강사·동호인 교육이 이뤄지고, 각종 대회도 열려 다른 파크골프장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파크골프장은 노년층을 운동으로 끌어들여 건강한 삶을 살게 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매년 20만명이 찾는 파크골프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했다. 파크골프 인구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경기장은 18홀에 2만㎡ 안팎 면적으로 일반 골프장(60만∼100만㎡)보다 훨씬 작다. 코스 길
  • 평택 미군기지 관련 보상액 천차만별… 충남도 뿔났다

    국비지원 ‘평택 1조 1000억원 vs 아산 0원’, 군소음 보상 ‘평택 팽성읍 4만 6000명 vs 아산 둔포면 707명’. 서울 용산 미8군, 경기 의정부·동두천 등 미군기지가 이전한 경기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K6)와 연관된 지역별 보상 격차가 너무 커 충남도가 반발하고 있다. 미군기지가 행정구역상 평택에 들어서긴 했지만 인근 충남지역도 같은 영향권에 있기 때문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군 이전 평택지원법 개정 국회 토론회’에서 “평택지원법 지원 대상이 경기 평택·경북 김천에 한정돼 미군기지 반경 3㎞ 이내인 충남 아산, 경기 화성, 경북 구미가 같은 피해를 입는데도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한미군 이전을 위해 2004년 제정된 평택지원법은 미군기지 경계에서 3㎞ 이내를 국비지원 대상지로 지정하면서 평택과 김천으로 한정했다. 김천에는 미군 환경폐기물 처리시설이 이전했다. 3㎞ 이내인 아산 둔포 8개 마을, 화성시 양감면 6개 마을, 구미시 2개 동 등 16곳은 대상에서 빠졌다. 이창희 충남도 주무관은 “평택과 김천은 국비를 받아 방음시설, 도로, 공원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법
  • 태안 “귀어인에게 어선 빌려드려요”

    “귀어 청장년에게 배를 빌려드립니다.” 충남 태안군은 6일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손잡고 귀어했거나 귀어를 희망하는 청장년에게 고령화로 운영을 못 하는 어선을 빌려주는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태안군 관계자는 “귀어인이 가장 부담스러운 것이 어선 구입이다. 면허와 함께 어선을 구입하려면 최소 1억 9000만원에서 5억원까지 들어간다”며 “어민 상당수가 70세 이상으로 고령화돼 어선들이 운항되지 못하면서 갈수록 어촌이 침체되는 터에 어선어업의 진입 장벽을 낮춰 되살려 보려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군이 어선이 놀고 있거나 어선 운항을 중단하겠다는 어민의 신청을 받아 통보하면 공단이 어선을 원하는 청장년에게 소개하고 임대료를 조율한다. 임대 가능 연령은 만 49세 이하이고, 임대 기간은 2년 이상이다. 연안복합·연안통발·연안자망 어선이 대상이다. 이들 어선은 태안 전체 어선 1520척 중 1070척에 이른다. 공단이 임대료의 절반을 지원한다. t수, 허가 종류, 선령 등에 따라 임대료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장 보험도 들어 준다. 귀어인이 배를 부리는 과정에서 고장이 나면 보험금을 받아 수리비를 지원한다. 군은 오는 16일 태안군수산업경영인연합회 회의실에서 어민
  • “새똥 범벅·수질 오염…부남호 태양광 웬말”

    “새똥 범벅·수질 오염…부남호 태양광 웬말”

    “새똥이 쏟아지는 철새 도래지 부남호에 태양광 패널(사진)을 설치한다니요. 수질 오염은 또 어쩌고요.” 민간법인이 부남호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 허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 것과 관련해 충남 서산버드랜드사업소 한성우 주무관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매년 15만~20만 마리의 철새가 날아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철새도 태양광 집열판 반사열로 깃털이 상해 비상하지 못하고 폐사하는 것으로 안다”며 “황새와 큰고니 등의 멸종위기종이 사는 곳이 부남호”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이날 서산햇빛발전소가 2025년 말까지 5000억원을 들여 서산B지구 담수호인 부남호에 300㎿(메가와트·1㎿는 1000㎾) 규모의 부유식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며 산업부에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면적은 236만 8900㎡로, 부남호 수면을 축구장 330개 면적의 태양광 패널로 덮을 만큼 대규모다. 한 주무관은 “새똥은 물로 잘 안 씻기고, 약품을 쓰면 수질이 오염된다”고 말했다. 2021년 전북 새만금호 태양광도 새똥이 온통 패널을 뒤덮어 문제가 됐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태안군의 동의와 지역 주민의 허락 없이는 어떤 결과도 나올 수 없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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