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 ‘절구통 수좌’ 사상 집대성 혜암 탄생 100주년 논문집

    ‘절구통 수좌’ 사상 집대성 혜암 탄생 100주년 논문집

    조계종 10대 종정과 해인총림 방장, 원로회의 의장을 지낸 `절구통 수좌´ 혜암 스님의 사상을 올곧게 살필 수 있는 논문집 `혜암선사의 선사상과 세계화´(시화음)가 출간됐다. 혜암 스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뜻깊은 후학들이 스님의 삶과 흔들리지 않는 정신을 반추하며 공들인 역작이다. 혜암 스님은 일본 유학 중 선가(禪家)의 책 `선관책진´(禪關策進)을 읽고 크게 발심한 뒤 귀국해 해인사에서 출가한 스님. 1947년 문경 봉암사에서 성철 스님을 비롯한 도반 20여명과 `부처님 법대로 살자´며 그 유명한 `봉암사 결사´에 나섰던 한국 근대의 대표적 선승이기도 하다. `봉암사 결사´는 여전히 한국 불교의 근간을 세운 계기로 높이 평가받는다. 스님은 `하루 한 번만 먹고 등을 대고 눕지 않는다´는 `일일일식 장좌불와´(一日一食 長坐不臥)를 유지하며 평생 수행 결기를 놓지 않아 `절구통 수좌´로 통한다. 자신이 흔들리지 않는 결기로 용맹정진하는 수좌였으면서 출가자뿐만 아니라 재가 신도들의 수행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은 선승으로도 유명하다. 1981년 해인사 원당암에 재가불자 선원인 달마선원을 개원해 매 안거 때마다 일주일 철야 용맹정진을 지도했다. 매월 두 차례씩
  • 한반도 평화의 횃불 든 천주교 “1억명 서명운동에 앞장”

    한반도 평화의 횃불 든 천주교 “1억명 서명운동에 앞장”

    `한반도 종전 평화 우리가 견인한다.´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체제를 구축하자는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종교계가 선봉의 견인차 역할을 맡고 나서 주목된다. 천주교계가 종단 차원의 전국적인 서명운동 동참을 적극 독려하고 거점 매장인 `평화의 가게´ 운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성직자·수도자들이 이에 호응하는 1인 시위에 돌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한국전쟁 휴전에서 평화로 나아가자는 목소리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국제 캠페인. 한국전 발발 70년인 올해부터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인 2023년까지 `한반도 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에 대한 전 세계 1억명 서명과 각계 지지선언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내외 400여 단체가 참여, 온라인 웹사이트(endthekoreanwar.net)와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그런 가운데 천주교계가 캠페인의 최전선에 나섰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고 나선 데 이어 캠페인 명예대표인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지난 14일 “모든 분들이 평화의 횃불을 들 수 있길 바란다”며
  • 개신교 ‘전광훈 이단 규정’ 소문에도… 예장총회선 아무 말도 없었다

    개신교 ‘전광훈 이단 규정’ 소문에도… 예장총회선 아무 말도 없었다

    ‘전광훈 이단 규정 못 했나 안 했나.’ 지난 21일 오후 나란히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 교단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 이단 규정에 대한 헌의(안건 상정)나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총회 전부터 이단성 규정을 놓고 소문이 무성했던 것과는 영 딴판이다. 따라서 양 교단이 모두 공식적인 입장 정리를 미룬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한국 개신교 사상 첫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예장 합동과 통합 총회의 회의 소요시간은 각각 6시간 정도. 예정 시간을 1시간씩 넘겼지만 양측 총회 모두 전 목사 이단 규정에 대한 논의는커녕 헌의나 보고 등 언급조차 없었다. 당초 예장 합동 총회에는 전 목사가 `이단을 옹호한 인물´이라는 내용의 헌의안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었다. 예장 통합도 향후 1년간 교단 내 전문가들이 전 목사의 이단성을 연구하자는 헌의안이 올려졌다. 하지만 양 교단 모두 관심이 집중된 본회의에선 전 목사 건이 실종된 셈이다. 이를 놓고 개신교계에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5일 일정의 총회를 반나절로 대폭 줄인 탓으로 돌리는 형국이다. 촉박한 일정에 밀려 중요 헌의안(안건)들이 본회의에 상정이나 보고조차 될 수 없었고 전 목사 건도 마찬
  • “재확산 책임”vs“중국에 소송하라” 사랑제일교회, 46억 물어낼까(종합)

    “재확산 책임”vs“중국에 소송하라” 사랑제일교회, 46억 물어낼까(종합)

    “역학조사 거부방조 및 방해행위, 거짓자료 제출”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의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46억원을 청구한다. 거액의 소송을 당한 사랑제일교회 측은 “(우리 말고) 중국에 소송을 진행하라”고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앞서 입장문에서 “오후 4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역학조사 거부 방조 및 방해행위, 거짓자료 제출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행위로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추정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로 시와 서울교통공사, 자치구, 국가, 건강보험공단이 입은 손해는 관내 확진자 641명만을 기준으로 해도 약 131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거액의 손해가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어 민법 제750조의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감염병예방법 위반행위로 결국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는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민생경제는 더 깊
  • “집회 나와라” 사랑제일교회, 자가격리 대상에게도 문자(종합)

    “집회 나와라” 사랑제일교회, 자가격리 대상에게도 문자(종합)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배경을 두고 정부와 사랑제일교회가 갈등하는 상황에서,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사랑제일교회가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에 책임이 있다’는 정부의 주장에 유리한 증거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7월부터 126만명에게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지난달 21일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한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과정에서 문자 대량 발송 시스템을 확보했다. 사랑제일교회가 이 시스템을 통해서 7월 8일부터 8월 15일까지 11차례에 걸쳐 1300만건가량의 문자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발송했다는 것이 서울지방경찰청의 설명이다. 광화문 집회 직전인 8월 14일과 당일인 15일에 반복적으로 수차례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광복절 집회 참여 독려 문자를 보낸 사람들 가운데는 자가격리 대상자들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측이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까지 의도적으로 집회 참여 문자를 보내 방역을 방해한 건 아닌지 수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2일부터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말씀에 순종하며 함께할 것”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말씀에 순종하며 함께할 것”

    사랑제일교회 측이 전광훈 담임목사의 재수감 이후 나오는 의혹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모든 신도들이 전 목사와 하나 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중섭 사랑제일교회 수석부목사는 12일 오전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올라온 ‘사랑제일교회 관련 특별 광고입니다!’ 영상을 통해 “일각에서는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님이 바뀌었느니, 안 바뀌었느니 여러 가지 설왕설래하는 줄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목사는 “사랑제일교회는 담임목사님이신 전광훈 목사님 중심으로, 전광훈 목사님 지시하에, 전광훈 목사님 말씀에 순종함으로 우리 모든 교역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한마음 한뜻이 돼 목사님과 함께할 것”이라며 “지금은 비록 목사님이 옥에 갇혀 있지만 머지 않아 반드시 나와서 우리가 이제까지 품고 기도해왔던 예수왕국, 복음통일의 역사는 반드시 이뤄질 줄로 믿는다”라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7일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전 목사가 재수감되면서 조나단 목사가 비대면 예배로 교회를 이끌고 있다. 박 목사는 사랑제일교회를 관할하는 성북구 측에 교회 폐쇄 조치 해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님 지시하에 코로나19 대응을 선제적으로 했다”며 “사랑제일
  • 교회협 UN북한인권보고관에 대북전단 살포 비판 서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탈북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상황들에 대한 비판 입장을 담은 서신을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편지는 유엔 인권이사회와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미국교회협의회(NCCCUSA), 독일개신교협의회(EKD), 천주교 팍스 크리스티, 불교 니와노 평화재단, 세계 NGO 협의회, 워먼 크로스 DMZ 등에도 함께 보냈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편지에서 “박상학 씨가 속한 단체들의 행동은 북한에 대한 일종의 심리전으로 남북 전체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태롭게 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그런 도발적인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편지는 이와함께 “박씨의 행동은 한국의 접경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평화롭게 사는 권리를 위협함으로써 유엔이 보장한 ‘평화에 대한 대중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NCCK는 특히 편지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객관적이고 편견 없는 판단이 한반도의 평화를 증진하고 주민들의 인권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코로나, 삶, 신앙… 8개월간 토론회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삶과 신앙은 어떻게 될까.´ 크리스챤아카데미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오는 14일부터 내년 5월까지 대규모 토론회에 돌입한다. 무려 8개월에 걸친 장기 연속 포럼이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상에 걸맞은 삶, 신앙 방식이 무엇일지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이 묻고 답하는 집중 토론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8일 크리스챤아카데미와 NCCK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와 교회’를 주제로 한 토론회는 8차에 걸친 토론과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코로나19 이후 생태, 기후변화, 그에 따른 신학과 윤리 문제를 비롯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변동과 개인·공동체 문제, 교회에 대한 전면적 의식 전환의 시대적 요청 앞에 선 신학 등을 논의한다. 연말까지 시즌1은 서울 평창동 대화의집, 내년도 시즌2는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다. 개막을 겸한 1차 토론은 14일 오후 6시 ‘코로나19 이후 세계와 교회’를 주제로 열린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삶과 신앙의 방식에 대한 새로운 양식을 놓고 토론한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과 양권석 성공회대 교수의 발제와 홍인식 한국기독교연구소장, 송진순(이화여대)·이상철(크리
  • 김수환 추기경 “서로에게 밥이 돼 주십시오” 그 뜻 실천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생긴다

    김수환 추기경 “서로에게 밥이 돼 주십시오” 그 뜻 실천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생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무료급식소 `명동밥집´(로고)을 운영한다. 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운동본부)에 따르면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인 11월 15일 명동 가톨릭회관 후문 쪽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다. “서로에게 밥이 되어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던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이 한국천주교 심장인 명동에서 구현되는 셈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운영을 맡는 `명동밥집´은 매주 수·금요일, 주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서울 종로·을지로·남대문 일대의 노숙인과 홀몸 노인 등 200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해진 배식 시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와 식사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급식 대신 도시락과 간식을 제공할 방침이다. 운동본부 측은 운영이 안정되면 배식 일수를 주 5일로 늘리고 교구 사회사목국·문화홍보국, 영성심리상담교육원, 가톨릭중앙의료원(CMC) 등 기관들과 연계해 의료·물품 지원, 목욕·이미용 서비스, 심리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식 개소에 앞서 이달부터 주 1회씩 종로, 서울시청, 을지로, 남대문 일대 노숙인들에게 간식을 우선 전달한다. 천주교
  • 이런 교회도 있습니다…아예 예배당 없앤 목사들

    이런 교회도 있습니다…아예 예배당 없앤 목사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한국 사회에서 교회는 미운 오리 새끼 신세다. 전광훈 목사를 포함한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사랑제일교회만 그런 게 아니다. 일부 지역 교단과 목회자단체 등은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 확진 이후에도 방역 당국의 모임 금지에 반발하며 줄곧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주장해 왔다. 매주 이어진 교회의 각종 예배와 소모임은 결국 8월 이후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낳았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일부 교회의 행태가 손가락질을 받고 있지만, 목사들 스스로 예배당을 없애겠다는 교회들도 있다. 경기 고양시 씨앗교회도 그중 하나다. 4명의 공동목사가 운영하는 신도 60~70명 규모의 이 교회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온라인 예배를 이어 오다가 이번 2차 대유행 이후 아예 세 들어 살던 건물에서 나와 그 임대료를 신도들에게 ‘기본소득’ 개념으로 되돌려 주기로 했다. 대면예배와 예배당을 절대시하는 기성 교회들과 다른 길을 걷는 것이다. 지난 2일 이사 준비로 한창인 교회 건물에서 임인철(43) 목사를 만났다. 포니테일, 청바지 차림의 40대 목사 등 뒤로 늘어뜨려 묶은 긴 머리, 체크무늬 반팔 셔츠에 청바지, 손목에
  • [포토] 조계사 법회 중단, SNS 생중계

    [포토] 조계사 법회 중단, SNS 생중계

    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사시불공’ SNS 생중계가 펼쳐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전국 사찰의 법회와 강의, 템플스테이 등 중단하고 50인 이하 기도만 진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베네딕토 16세, 역대 최장수 교황… ‘93세 선종’ 레오 13세 기록 경신

    베네딕토 16세, 역대 최장수 교황… ‘93세 선종’ 레오 13세 기록 경신

    베네딕토 16세(93) 전 교황이 역대 최장수 교황 타이틀을 갖게 됐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27년 4월 16일생인 베네딕토 16세는 이날로 3만 4109일간 생애를 이어가 기존 최장수 교황이던 레오 13세의 기록을 깼다. 레오 13세는 1878년 제256대 교황으로 즉위해 1903년 93세로 선종할 때까지 25년간 재위했다. 독일 출신으로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2005년 4월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다. 그러나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상 이유로 스스로 물러나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사임 뒤 바티칸의 한 수도원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고령 때문에 스스로 걷기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 최대 감리교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별세

    세계 최대 감리교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별세

    금란교회 동사(同事)목사인 김홍도 목사가 2일 소천했다. 83세. 감리교신학대를 졸업한 김 목사는 이화여대 김활란 총장 등 10여 명으로 시작한 금란교회를 세계 최대의 감리교회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1971년 금란교회에 부임해 수만 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키운 뒤 2008년 아들 김정민 목사에게 담임 자리를 물려주고 ‘동사목사’로 추대됐다. 김 목사는 폭넓은 목회로 유명하며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회장,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이사장, 한국미래포럼·자유민주국민연합 총재 등을 지냈다. ‘3·1절 구국집회’, ‘한미동맹 강화 구국집회’ 등 친미·반공 성향의 대규모 행사를 자주 주도했고, 전광훈 목사를 금란교회 부흥강사로 초청하기도 했다. 근본주의 신앙관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자주 구설에 올랐다. 특히 “십일조 안 하면 구원 못 받는다”고 설교해 논란을 불렀다. 사문서 위조와 사기 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아 법정 구속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금란교회와 유족 측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장례는 가족과 친척만 참석해 치르며 조문과 조의금은 사양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교총 온라인 예배 연장 결정

    한교총 온라인 예배 연장 결정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온라인 예배를 연장키로 했다. 한교총은 2일 대표회장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 공동명의의 성명을 통해 “코로나19가 여전히 감염 확산돼 국민에게 불안과 염려를 주고 있어 온라인 예배의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전국 교회의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한교총 소속 모든 교단은 국민 모두가 함께 힘들고 아파하는 이 기간에 이웃과 함께 하며 협력을 통해 극복할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기총 대표회장들은 방역당국에 대해서도 “당초 협의대로 확산이 완화되면 방역이 이루어지는 선에서 교회 활동이 회복될 수 있도록 조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교총과 중대본은 지난 18일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2주간 온라인예배를 드리기로 협의, 일부 교회를 제외한 대다수 교회가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lr
  • 조계종 3일부터 2주간 법회 등 모든 대면 집합행사 중단

    조계종 3일부터 2주간 법회 등 모든 대면 집합행사 중단

    조계종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는 것과 관련 3일부터 2주간 전국 사찰의 법회를 비롯한 모든 대면 집합행사를 중단한다. 조계종은 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전국사찰에 관련 지침을 시달했다. 이에따라 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사찰의 법회, 강의, 템플스테이, 합창단 모임 등 모든 대면 집합행사가 일제히 중단된다. 또 스님들의 예불 집전을 포함해 사찰 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매주 `방역의 날‘을 지정해 사찰 시설과 개인공간, 물품을 소독해야 한다. 이와함께 스님 등 사찰 상주 대중을 제외한 신도와 외부인에 대한 대중공양(음식제공)도 모두 중단된다. 사찰 상주대중 공양 시 개인간격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일방향으로 앉고, 대화를 자제해야 한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음수대 운영도 중단한다. 한편 조계종은 방역당국의 추가적인 지침이 있을 경우, 이를 확인해 전국 사찰에 관련 지침을 시달키로 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