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 음모론 지지한 머스크 ‘역풍’
전기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음모론’으로 여겨지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반유대주의 음모론은 백인 우월주의자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는 생각으로, 유대인들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부추긴다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런 주장과 연결되는 한 엑스 사용자의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진보 성향 미디어 감시단체인 미디어 매터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기업 광고가 엑스 플랫폼에선 반유대주의 콘텐츠 옆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9일 “월요일 법원이 열리면 미디어 매터스와 이 사기적 공격에 공모한 모두를 상대로 폭탄 소송을 내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머스크의 잇따른 반유대주의 발언에 광고주들도 엑스를 외면하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뿐 아니라 IBM, 애플,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글로벌 등이 엑스에 광고를 끊겠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비판에 가세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17일 엑스 계정에 성명을 올리고 “홀로코스트 이후 유대인에게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