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中, 트뤼도 겨냥 가짜정보 공작”vs 中 “거짓말”
중국 정부가 캐나다 총리와 야당 대표 등 정치인 수십명을 겨냥해 온라인에 가짜 정보를 유포하는 방식으로 정치 개입 공작을 벌였다고 캐나다 외교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외국 세력의 캐나다 정치 개입 조사를 전담하는 산하 신속대응기구(RRM)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CBC방송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8∼9월 중국에 비판적인 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가짜 정보를 퍼트렸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제1야당인 보수당의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도 공작 대상에 포함됐다.
공작은 스팸 게시문을 통해 가짜 정보를 위장하는 수법을 일컫는 스패무플라주 방식으로 수행됐다. 이 수법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이용해 대상 의원의 활동 계정에 각종 가짜 정보를 올려 타격을 가하거나 위축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엑스,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이 무대다. 의원들의 범죄 경력과 윤리적 일탈 사례를 조작한 가짜 정보가 올라오거나 합성 기술로 가공된 동영상이 첨부되기도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지난 5월에는 중국에 비판적 활동을 펴온 보수당의 마이클 청 의원의 가족이 중국 정부의 뒷조사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