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직장인·노부부도 투표 열기… 젊은층선 “휴전” 외치며 항의도
“미국은 ‘국적’이 아니라 ‘정체성’이다. 우리나라를 원래 궤도로 올려놓을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나라를 위해 가장 준비된 후보자가 헤일리다. 경선 끝까지 사퇴하지 말고 트럼프와 싸워야 한다.”(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지지자)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주도 콩코드 외곽 데리의 핀커턴 아카데미(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모자와 목도리를 걸친 유권자들이 종종걸음으로 연신 들어가고 나갔다. 장성한 자녀들을 대동하고 온 노부부,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남편과 함께 온 주부, 픽업트럭을 몰고 온 중년 남성, 홀로 온 젊은이 등 다양했다. 업무 시간 짬을 내 투표하러 온 듯한 직장인들도 보였다.
공화당 경선에서 양자 대결을 하는 트럼프·헤일리 속에서 “휴전”을 외치는 목소리는 공화당원이 아니더라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라 가능한 현상이었다.
투표소 건너편에는 ‘트럼프’ 손간판을 흔들며 지지자 20명가량이 입장하는 이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그 옆으론 민주당 경선 후보인 딘 필립스 하원의원과 기명투표 캠페인 팻말(민주당의 첫 경선지 변경으로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조 바이든 대통령 이름을 투표용지에 쓰자는 캠페